나눔 교리: 복음의 길을 따른 예비 신자 교리서

노인 교리서



이 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구역, 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주 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노인 교리 차례


도움의 말

교과 과정표


구세사1 구약 성서의 아버지 하느님

1. 저는

1-1. 너는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

2. 내 백성이 억압을 받으며

2-1. 항상 감사하십시오

3. 내 계약을 지키면

3-1. 서로 사랑하여라

4.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4-1.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5. 너 어디 있느냐

5-1.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6. 세상 만사 헛되다

6-1. 주님은 샅샅이 보고 아시나이다

7. 내가 태어난 날이여

7-1. 지금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구세사2 신약 성서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8.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8-1.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

9.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9-1. 일어나 걸어가거라

10.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10-1.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11.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구하라

11-1. 죽었던 내 아들이 다시 살아 왔다

12. 나를 따르라

12-1. 나다, 안심하여라

13.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13-1.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14.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14-1. 나는 생명의 빵이다

15.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15-1.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16. 평안하냐

16-1. 우리와 함께 묵어 가십시오


구세사3 교회와 성령

17.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17-1.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18. 여러분이 죽인 예수를

18-1. 그리스도인의 피는 그리스도인의 씨앗

19.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9-1. 교우들은 보십시오

20.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20-1.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부 록

1. 찰고-신부님과 만나요

2. 세례 성사

3. 주요 기도

4. 나는 너를 용서한다

5. 주님, 저 여기 있습니다

6. 미사 통상문(제2양식)

7. 병자 영성체 예식

8. 병자 성사 예식

9. 노인 복지 관계 문헌




도 움 의 말


이 책은 어르신들이 주님을 믿고 세례 성사를 받아 교회 공동체의 한 식구가 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천주교 교리를 적어 놓은 교재입니다.

이 교재는 형제, 자매들과 함께 예비 신자 교리반에 나오거나 교리실까지 나오기 어려운 어르신을 교리 교사가 직접 방문하여, 주님의 복음을 듣고 나누면서 그 복음 말씀에 해당하는 교리를 익히도록 꾸몄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재정립하여 주님의 사람 으로 새로 태어나시길 바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만드시고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의 외아들 예수님을 세상에 인간으로 보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죗값을 대신 짊어지시고 돌아가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 아들을 부활시키셔서 우리 구원의 주님으로 선포하십니다.

하늘에 올라가신 주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하느님과 예수님을 알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한 데 모아 교회를 만듭니다. 교회는 성령을 받아 이 땅에서 주님의 사명을 받아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일합니다.

이 교과 과정은 한 주에 한번 모임을 할 때, 6개월(20주 20과 기본 교리, 보충과(각 과-1) 20개, 4주 예절 연습)을 기본 단위로 하여, 매주 교리 시간에 한과씩 공부하고, 집에서 보충과를 읽고 마음에 새기면서 진행됩니다. 이 교과 과정의 목표는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주님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요한 20, 31)입니다. 공부는 약 5명 내지 6명 단위로 그룹을 나눕니다. 진행 방법은 지도자와 함께 여기 란에 나오는 예제를 다같이 읽고 나서 서로의 느낌과 생각 또는 자기 경험을 나누고, 성서의 말씀배움을 따라 주님의 사랑 안에서 주님의 뜻을 헤아리는 나눔을 하고 실천 약속을 한 후, 한 명씩 돌아가면서 그 날 들은 주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기도하는 방식으로 마치면 됩니다. 지도 교사들은 복음의 길을 따른 예비 신자 교리서인 '가톨릭 교리서'(가톨릭 출판사 간)를 바탕으로 하여 수업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 책을 쓰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신 홍문택 신부님, 최부식 신부님과 전대규 신부님 및 도와 주신 노인 복지 관계자 여러분과 천주교 서울 대교구 노인 대학 연합회, 수녀님들, 로사리아 그리고 공항동 성당 평신도 교리 교육 위원회원님들 및 가톨릭출판사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999년 10월 1일

포교 사업의 수호자 예수 아기의 성녀 데레사 동정 대축일 겸 세계 노인의 날에

천주교 공항동 성당 심흥보 (베드로) 신부

차례




<교과 과정표>

교 과 별 내 용

1.

한국 천주 교회, 본당, 자기 소개

1-1.

자신의 하느님 체험 소개

2.

출애급-인간 역사와 함께하심

2-1.

늘 감사하십시오

3.

십계명-인간의 길

3-1.

서로 사랑하여라

4.

천지 창조-하느님께서 만드심

4-1.

천지 창조2-인간 창조

5.

인간의 죄-관계가 깨짐!

5-1.

신관의 변화와 삶의 변화

6.

인간의 사상과 경험 그 너머

6-1.

우리와 함께하신 하느님

7.

구원에 이르는 고통

7-1.

구세주 탄생 예고-겸손과 순명

8.

구세주의 가난하고 약한 탄생

8-1.

세례-아버지의 뜻을 이루심

9.

구세주의 사명-기쁜 소식 선포

9-1.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기적을 통해 보여주시는 하느님 나라

10.

참된 행복(산상 수훈, 진복 팔단)

10-1.

회개-주님 사랑으로 변화됨

11.

하느님 나라의 최우선권

11-1.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

12.

부르심, 섬김의 사도직 * 평신도 사도직

12-1.

주님-자연과 우리의 주재자

13.

주님의 기도

13-1.

부활과 생명이신 예수님

14.

인류 구원을 위한 희생 제사-최후의 만찬

14-1.

생명의 빵

15.

주님의 수난과 사망 -대속

15-1.

부활과 생명이신 예수님

16.

부활하신 주님

16-1.

제자들에게 나타나심-발현

17.

승천하신 주님, 종말 신앙

17-1.

마리아론

18.

성령 강림과 교회

18-1.

전체 세계 교회사

19.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

19-1.

한국 천주 교회사

20.

성사-성사 일반, 7성사

20-1.

성사2-성사 생활: 사랑의 실천

부록1

찰고(면담)

부록2

세례 성사

부록3

주요 기도

부록4

고해 성사-화해의 성사

부록5

세례 전 피정

부록6

미사 통상문

부록7

병자 영성체 예식

부록8

병자 성사 예식

부록9

노인 복지 관계 문헌






구세사 1

구약 성서의 하느님 아버지

차례




1. 저는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천주교 ______________ (대)교구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성당 교리 교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오늘 처음 만났으니, 서로 인사를 나누기로 합시다. 여기에 씌어 있는 순서대로 나눕시다.

여기

"서로 인사하며 반갑게 맞이해 봅시다.

내 이름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내 세례명(영세명)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나는 ___________ 년 _________ 월 __________ 일 (양, 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에서 태어났습니다.

나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를 다녔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자랐습니다.

내 배우자(남편, 아내)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나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에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을 하고 있(했)습니다.

우리 집 전화 번호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우리 직장 전화 번호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나는 (집 주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에 삽니다.

나는 (식구 이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와 함께 삽니다.

나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를 제일 아낍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나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을(를) 하고 싶습니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내 생애에 가장 기뻤던 순간이나 추억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께 무슨 일이었는지 구체적으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내 생애에 가장 슬펐던 순간이나 추억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께 무슨 일이었는지 구체적으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내가 성당에 나오게 된 동기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말씀 나에게 와서 쉬어라(마태 11, 28-30)

11 28"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29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나눔

위 성서 구절을 읽으면서, 어떤 느낌이나 생각이 납니까? 내 생활과 연관시킬 수 있으면, 더 자세히 이야기해 봅시다(성서 구절이 나에게 뭐라고 말하는 것 같다든지, 나를 편하게 해 준다든지…).


배움 한국 천주 교회(가톨릭 교회)와 본당 소개

첫째, 천주 교회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그런데 그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기 위해 모인다.

둘째, 우리는 지금 _____________________ 시(도) _________________ 구(군) __________________ 동(읍, 면) ___________________ 리 _______________ 번지 ______________ 호에 있는 천주교 _________________ (대)교구 __________________ 본당에 있습니다. 우리 본당은 _______________ 년 __________ 월 ___________ 일에 설립되었고, 주보 성인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며, 본당의 축일은 ___________ 월 ________________ 일입니다.

셋째, 우리 본당 주임 사제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

보좌 신부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

원장 수녀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

전교 수녀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니다.


다음

·우리는 매주 ________ 요일 ________ 시 __________ 분에 모여서 교리 공부를 합니다.

·혹시 늦거나 무슨 일이 있을 때에는 언제라도 미리 전화를 주십시오. 저의 전화 번호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봉사자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사무실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번입니다.(혹시 예비 신자 교리 과정 중이시면, 특별히 주일(주님의 날-일요일)에는 주일 미사에 참례하십시오. 우리 본당의 미사 시간을 20쪽에 기록하고 잊지 않도록 합시다.

·다음 주에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희망을 주시는지 알아봅시다. 한 주간 동안 보충 과목을 보면서 하느님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기도

다 같이 오늘 우리가 나눈 것을 되새기면서 마침 기도를 합시다. 마음에 간직한 좋은 성서 구절을 가지고 기도해도 됩니다.

기도를 시작하기 전과 마칠 때, 또 하루를 시작할 때나 일을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아래처럼 기도합시다.

성호경: (십자를 그으며)"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낱말

성부: 아버지 하느님

성자: 아버지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 우리의 주님 그리스도

성령: 아버지 하느님의 영(얼),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

한국 천주 교회: 한국 천주 교회는 지금 현재, 조선말기의 4대 박해를 거쳐 103위의 순교 성인이 계시고, 총 15개 교구(침묵의 교회인 덕원, 함흥, 평양 3개 교구는 별도임) 1,147개 본당과 1,148개 공소에 추기경 1분 대주교 3분 주교 18분 성직자 2,800분(사제, 신부-방인 2,606명/외국인 194명) 대신학생 1,537명, 수도자 9,435명(수사(남)-1,145명/수녀(여)-8,290명)과 전교사 56명과 교리 교사 192명을 비롯하여 총 3,804,094(전체 국민 46,858,463명의 8.1%)명의 신자가 있다(1998. 12. 31 현재).

현재 우리 ___________________ (대)교구의 교구장님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추기경, (대)주교님)이시고, 보좌 주교님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과(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십니다.



<우리 본당의 미사 시간표>

미 사

오 전

오 후

주 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토요특전)



차례




1-1. 너는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


말씀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되찾으신다(이사 43, 1-7)

43 1그러나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주님의 말씀이시다.

이스라엘아, 너를 빚어 만드신 주님의 말씀이시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건져 주지 않았느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사람이다.

2네가 물결을 헤치고 건너갈 때 내가 너를 보살피리니

그 강물이 너를 휩쓸어 가지 못하리라.

네가 불속을 걸어가더라도 그 불길에 너는 그을리지도

타버리지도 아니하리라.

3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내가 너를 구원하는 자다.

이집트를 주고 너를 되찾았고

에티오피아와 스바를 주고 너를 찾아 왔다.

4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이다.

그러니 내 어찌 해안 지방을 주고라도 너를 찾지 않으며

부족들을 내주고라도 너의 목숨을 건져내지 않으랴!

5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보살펴 준다.

내가 해뜨는 곳에서 너의 종족을 데려오고

해지는 곳에서도 너를 모아 오리라.

6내가 북쪽을 향해서도 외치리라.

그들을 어서 내놓아라.'

남쪽을 향해서도 외치리라.

'그들을 잡아 두지 말라.'

아무리 먼 데서라도 나의 아들들을 데려오너라.

땅 끝에서라도 나의 딸들을 데려오너라.

7그들은 내 백성이라고 불리는 것들,

나의 영광을 빛내려고 창조한 내 백성,

내 손으로 빚어 만든 나의 백성이다.


새김

위 하느님의 말씀 중에 내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습니까? 그 구절이 내 지난 과거 어느 일을 연상케 합니까?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기쁘고 슬펐던 순간마다, 하느님께서 어떻게 나와 함께하셨는지를 되새겨 봄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느낍시다.

차례




2. 내 백성이 억압을 받으며


여기

'이영원'은 올해 65세. 열일곱 살부터 일하던 직장에서 떠나야만 한다. 그나마 정년을 넘기고 촉탁 사원이니 명예 사원이니 하면서나마 자기를 필요로 했던 일터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집에서 자기 월급만 기다리던 아내, '한세상'과 아직 결혼시키지 않은 막내아들 '이희망'의 얼굴만이 아른거린다. 잘 먹지도 못하는 술만 이차 삼차 걸치고 난 이영원에게 다가온 퇴직은 노년의 안식이 아니라 씁쓸한 박탈감과 상실감뿐이다. 그래도 살아야지….

'난 나를 퇴출시키지 않았어! 난 아직 쓸모가 있어!'

·일을 그만두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일을 그만 두고 나서 내 인생이 어떻게 변했습니까? 지금 어떻습니까?


말씀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의 탈출(출애 3, 7-12. 14)

3 7주님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나는 내 백성이 이집트에서 고생하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억압을 받으며 괴로워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나는 잘 알고 있다. 8나 이제 내려가서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그 땅에서 이끌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답고 넓은… 땅으로 데려 가고자 한다.

9지금도 이스라엘 백성의 아우성 소리가 들려온다. 또한 이집트인들이 그들을 못살게 구는 모습도 보인다. 10내가 이제 너를 파라오에게 보낼 터이니 너는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건져내어라." 11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인데 감히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건져내겠습니까?" 12하느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네 힘이 되어 주겠다. 이것이 바로 내가 너를 보냈다는 증거가 되리라. 너는 나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다음 이 산에서 하느님을 예배하리라." 14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곧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분은 나다-라고 하시는 그분이다' 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배움 하느님께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신다. 그분은 우리의 어려움과 고통을 모른 체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가 어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우리의 불평과 신음을 들어 다 아신다. 그래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며, 우리에게 힘을 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신다.

주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곧) '나다'라고 하시는 그분이다."라고 당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셨다(계시). 그리고 모세에게 힘을 주셔서,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 내라고 하셨다(사명). 그러나 이집트 왕 파라오는 모세의 요구를 듣지 않았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재앙을 내리셨다. 하느님의 벌을 받고서야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놓아 주었다. 하느님께서는 홍해 바다를 갈라 이스라엘을 건져 주셨다.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여기'에서 말한 어려움을 알고 계실까요?

3. 하느님께서는 지금의 내 인생에 어떤 희망을 주십니까?


기도

한 명씩 돌아가면서 기도합시다. 기도하기가 어려우면 그냥 "예수님!" 하고 부르신 다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시면 됩니다. 또는 오늘 마음에 와 닿은 주님의 말씀을 되풀이해서 읽으셔도 됩니다.

차례




2-1. 항상 감사하십시오


말씀 항상 감사하십시오(1데살 5, 16-18)

5 16항상 기뻐하십시오. 17늘 기도하십시오. 18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새김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감사드리라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차례




3. 내 계약을 지키면


여기

아침 일찍 아내가 싸 준 도시락을 옆에 끼고 관악산으로 향하며 이영원은 생각한다.

'퇴직금으로 무엇을 할까? 먼저 퇴직한 다른 동료들의 말로는 쉽사리 뛰어들면 집마저 날린다는데….'

'다시 일할 곳은 없을까? 텔레비전에선 그나마 주유소에서 주유원으로 일하는 할배도 많이 보이던데….'

'아내에게는 어떻게 말해야지? 결혼식 날짜까지 잡아놓은 자식에겐 뭐라고 말하지? 일본에선 남편 퇴직하고 자식 결혼시키고 나면 이혼하자고 한다는데.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관이 벽에 부딪친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말씀 십계명(출애 20, 1-17)

20 1이 모든 말씀은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2"너희 하느님은 나 주님이다. 바로 내가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하느님이다. 3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4너희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따 새긴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 5그 앞에 절하며 섬기지 못한다. 나 주님 너희의 하느님은 질투하는 신이다. 나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그 후손 삼 대에까지 갚는다. 6그러나 나를 사랑하여 나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그 후손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7너희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주님은 자기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자를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8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9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생업에 종사하고 10이렛날은 너희 하느님 주님 앞에서 쉬어라. 그날 너희는 어떤 생업에도 종사하지 못한다. 너희와 너희 아들딸, 남종 여종뿐 아니라 가축이나 집안에 머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하지 못한다. 11주님께서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시고, 이레째 되는 날 쉬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안식일을 축복하시고 거룩한 날로 삼으신 것이다.

12너희는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너희 하느님 주님께서 주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13살인하지 못한다.

14간음하지 못한다.

15도둑질하지 못한다.

16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못한다.

17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네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지 탐내지 못한다."


배움 십계명은 하느님과의 계약이며,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이다. 인간이 마땅히 걸어가야 할 길이다.

하느님께서 주신 계명(TORAH-길)은 바로 사랑이다. 십계명의 내용은 "먼저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바로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첫째, 한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인간 존엄과 평등의 근거이신 하느님).

하느님은 한분이시다. 미신 행위나 점 등의 다른 데서 우리 인생을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을 믿고 찬미하며 감사드려야 한다.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하느님 한분뿐이시기 때문이다.

둘째,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자기를 위해 하느님을 파는 거짓 맹세 등으로, 하느님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하느님을 믿어서 그렇게 바르게 사는구나!" 할 정도로 살자.

셋째,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1) 주일(일요일)은 하느님을 기억하는 날이다. 이날은 지난 한 주간을 잘 지내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오는 한 주간을 기쁘고 사랑 가득한 가운데 지낼 수 있도록, 미사를 봉헌하며 하느님께 기도하는 날이다.

2) 이날은 힘있게 다시 일하기 위해 쉬는 날이다.

3) 이날은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 친척을 찾아가 인사하고 돌보는 날이다.

넷째, 부모에게 효도하여라.-순종과 공경, 권위에의 인정, 그리고 사랑.

다섯째, 사람을 죽이지 마라.

사람을 만드신 분은 하느님이시다. 또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모상(영, 얼, 모습)을 심어 주셨다. 사람은 사랑받고 사랑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람을 미워하거나 이용하려 하거나 지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여섯째, 간음하지 마라.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과 가정 생활을 사회적으로 보호하려는 것이다.

일곱째, 도둑질을 하지 마라.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을 자기가 가질 수 있도록 하셨다. 이 계명은, 7년마다의 안식년과 7년이 일곱 번 지난 다음해인 희년에 담보로 잡힌 각종 소유권과 지배권을 해소시켜 해방되게 한다. 이는 가난하고 억울한 이를 되살리는 규정이다(레위기 25장 참조).

여덟째,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

나를 위해 다른 사람 핑계를 대거나 거짓말을 해서 그 사람이 대신 피해를 입게 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은 죽음의 벌을 받아 마땅한 거짓말을 가리킨다.

아홉째, 열째,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

"나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축복과 사랑이다"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자제하며 인격적인 성숙을 맞이하자.

또한 너와 내 안에 있는 악을 없애기 위해 노력은 하되, 인간을 미워하지는 말자.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는 마음으로 십계명에서 제시하는 길을 걸어나갈 때, 나와 우리가 하느님께로 나가게 된다.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위에 나오는 십계명을 어긴 적이 있습니까? 또는 어떤 것을 잘 지키고 있습니까?

3. 내가 자주 어기는 계명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지키기로 약속해 봅시다.

차례




3-1. 서로 사랑하여라


말씀 새 계명(요한 13, 34)

13 34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새김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 원하십니까? 그러면 집에서 꼴보기 싫은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습니까? 원수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차례




4.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여기

이영원은 관악산 정상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세상 험한 줄 모르고 들과 물로 돌아다니던 어린 시절. 전쟁통에 아버지를 잃고, 수복 후 중학 3년을 중퇴하고 17살부터 철공장에 들어가 일하기 시작하던 때. 그 땐 몹시 고됐다. 하지만 내가 돈을 벌어야 우리 집안이 살 수 있었기 때문에 힘든 것도 몰랐다.

아내 '한세상.' 이모님의 소개였다. 가진 것도 없이 그냥 부부로 시작했다. 첫아들 낳고서야 가정이라는 기쁨과 여유도 생각할 수 있었다.

내 인생 역정은 참으로 묘하다. 지금 이 시점에 와서 생각해 본다. '사람이 나고, 세상이 변하고…'

·나는 누구이며, 왜 태어났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에게 맡기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말씀 천지 창조(창세 1, 1-2, 4ㄱ)

1 1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 내셨다. 2땅은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고 아무것도 생기지 않았는데, 어둠이 깊은 물위에 뒤덮여 있었고 그 물위에 하느님의 기운이 휘돌고 있었다.

3하느님께서 "빛이 생겨라!"하시자 빛이 생겨났다. 4그 빛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5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이렇게 첫날이 밤, 낮 하루가 지났다.

6하느님께서 7하늘… 9땅, 10바다, 11풀과 과일 나무… 14해, 달, 별… 20물고기, 새… 24동물… 25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26하느님께서는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또 집짐승과 모든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하시고, 27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시고, 28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를 돌아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

29하느님께서는 다시 "이제 내가 너희에게 온 땅 위에서 낟알을 내는 풀과 씨가 든 과일 나무를 준다. 너희는 이것을 양식으로 삼아라. 30모든 들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도 온갖 푸른 풀을 먹이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31이렇게 만드신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엿샛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

2 1이리하여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다. 2하느님께서는 엿샛날까지 하시던 일을 다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 3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새로 지으시고 이렛날에는 쉬시고 이 날을 거룩한 날로 정하시어 복을 주셨다. 4하늘과 땅을 지어내신 순서는 위와 같았다.


배움 천지 창조

첫째,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셨다. 하느님께서는 창조주이시다. 성서는 "하느님께서 ' '라고 말씀하시자 (' '라고 말씀하신 바) 그 말씀대로 되었다"고 쓰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말씀으로 세상을 만드셨다.

둘째,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 만물과 하느님의 생명을 나누기 위해 지어 내셨다. 그리고 사람을 만드실 때 '하느님의 모상'을 심어 주셨다. 하느님의 모상이란 하느님의 뜻과 마음과 사랑이다.

셋째, 하느님께서는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고 "보기에 좋다"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만드신 좋은 목적과 방향에 따라서 세상을 다스려야 한다.

넷째, 우리 인간은 하느님의 협조자다. 우리는 결혼하여 부부의 사랑을 통해 자녀를 낳고,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을 이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하느님의 창조사업을 계속한다.

또 이웃을 사랑하고 도와서 하느님의 사랑이 이 땅에 드러나게 함으로써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참여한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마지막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완성되어 구원의 하늘 나라인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게 된다.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오늘날 하느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살리는 것(또는 일)은 무엇입니까? 또 반대로 생명을 죽이는 것(또는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3. 세상을 살리는 일에 내가 어떻게 참여할 수 있습니까?


쉼터

한 아이가 물었습니다.

"너, 왜 화가 나있니?"

"응,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어서 그래!"

"세상을 돈주고 사 버리지 그래! 세상을 사 버려!"

"뭐? 너 미쳤니? 너 누구 약 올려?"

"미치긴 누가 미쳐? 네가 만들지도 않았고, 네 것도 아닌 세상이 네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당연하지!"

"……"

차례




4-1.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말씀 아담과 하와가 지음 받다(창세 2, 4ㄴ-9. 15-25)

2 4ㄴ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때였다. 5땅에는 아직 아무 나무도 없었고, 풀도 돋아나지 않았다. 하느님께서 아직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땅을 갈 사람도 아직 없었던 것이다. 6마침 땅에서 물이 솟아 온 땅을 적시자 7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8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이라는 곳에 동산을 마련하시고 당신께서 빚어 만드신 사람을 그리로 데려다가 살게 하셨다. 9하느님께서는 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그 땅에서 돋아나게 하셨다. 또 그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 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돋아나게 하셨다.

15하느님께서 아담을 데려다가 에덴에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 하시며 16이렇게 이르셨다.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어라. 17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지 말아라. 그것을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

18하느님께서는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의 일을 거들 짝을 만들어 주리라" 하시고, 19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하나하나 진흙으로 빚어 만드시고, 아담에게 데려다 주시고는 그가 무슨 이름을 붙이는가 보고 계셨다. 아담이 동물 하나하나에게 붙여 준 것이 그대로 그 동물의 이름이 되었다. 20이렇게 아담은 집짐승과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이름을 붙여 주었지만 그 가운데는 그의 일을 거들 짝이 보이지 않았다. 21그래서 하느님께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다음, 아담의 갈빗대를 하나 뽑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시고는 22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신 다음, 아담에게 데려 오시자 23아담은 이렇게 외쳤다. "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지아비에게서 나왔으니 지어미라고 부르리라!" 24이리하여 남자는 어버이를 떠나 아내와 어울려 한 몸이 되게 되었다. 25아담 내외는 알몸이면서도 서로 부끄러운 줄을 몰랐다.


새김

1. 하느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입김을 불어넣어 숨을 쉬게 하셨습니다. 나는 요즈음 하느님의 영을 받아 생기 있게 살고 있습니까? 내 삶이 생기가 없고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왜 그렇습니까?

2.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모상(하느님의 생각과 마음, 사랑)을 심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세상을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과 함께 세상을 만들고, 구원하는 일을 계속 같이 하자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나는 내 이웃과 주변 사물에 이름을 붙여주고, 아끼고 사랑하며 돌보고 있습니까?

차례




5. 너 어디 있느냐


여기

이영원은 관악산을 내려오며 고향 후배벌 되는 동료 실직자를 만나 술판을 벌였다. 처지도 같고 후배가 산다는데 모처럼 부담 없이 마셔 줬다.

그런데 잠깐 화장실 갔다 온다던 이가 삼십 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고, '아차!' 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단 돈 몇 만원도 없어서 계산을 못하다니. 이렇게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낀 적은 처음이었다. 그 시간에 어디 손 벌릴 때라곤 아내밖에 없었다. '이렇게 해서 알게 되는 구나! 차라리 미리 말이나 해 놓을 걸.'

아내는 아무 말도 없었다.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적이 있습니까? 빚 보증 섰다가 떼이고 대신 시달린 적이 있습니까? 어느 누구에게 원망과 수치감으로 들끓은 적이 있습니까? 그 반대는?


말씀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다(창세 2, 15-17; 3, 4-19)

2 15주 하느님께서 아담을 데려다가 에덴에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 하시며 16이렇게 이르셨다.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어라. 17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지 말아라. 그것을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

3 4그러자 뱀이 여자를 꾀었다. "절대로 죽지 않는다. 5그 나무 열매를 따먹기만 하면 너희의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이 아시고 그렇게 말하신 것이다." 6여자가 그 나무를 쳐다보니 과연 먹음직하고 보기에 탐스러울 뿐더러 사람을 영리하게 해줄 것 같아서, 그 열매를 따먹고 같이 사는 남편에게도 따 주었다. 남편도 받아먹었다. 7그러자 두 사람은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 나무 잎을 엮어 앞을 가리웠다.

8날이 저물어 선들바람이 불 때 주 하느님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는 주 하느님 눈에 뜨이지 않게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9주 하느님께서 아담을 부르셨다. "너 어디 있느냐?" 10아담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알몸을 드러내기가 두려워 숨었습니다." 11"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주더냐? 내가 따먹지 말라고 일러 둔 나무 열매를 네가 따먹었구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12아담은 핑계를 대었다. "당신께서 저에게 짝지어 주신 여자가 그 나무에서 열매를 따 주기에 먹었을 따름입니다." 13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물으셨다. "어쩌다가 이런 일을 했느냐?" 여자도 핑계를 대었다. "뱀에게 속아서 따먹었습니다." 14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온갖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서 너는 저주를 받아, 죽기까지 배로 기어다니며 흙을 먹어야 하리라. 15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 16그리고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기를 낳을 때 몹시 고생하리라. 고생하지 않고는 아기를 낳지 못하리라. 남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겠지만, 도리어 남편의 손아귀에 들리라." 17그리고 아담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내의 말에 넘어가 따먹지 말라고 내가 일찍이 일러 둔 나무 열매를 따먹었으니, 땅 또한 너 때문에 저주를 받으리라. 너는 죽도록 고생해야 먹고살리라. 18들에서 나는 곡식을 먹어야 할 터인데,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리라. 19너는 흙에서 난 몸이니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먹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배움 인간의 죄

인간은 하느님과 함께할 때 인간답게 살 수 있다. 하느님을 떠나고 하느님의 사랑을 저버릴 때 인간은 인간성을 잃어버린다. 그것이 죄와 벌이다.

첫째, 죄와 죽음

인간이 처음 지은 죄(원죄)는 '교만'이다.

아담과 하와에게 뱀이 다가와 유혹했다. "너는 하느님께서 만드신 인간에 불과하지만, 저 '선과 악을 아는(구분하는) 나무 열매'를 따먹으면 하느님처럼 된다."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과 같아지고 싶었다. 하느님처럼 완전히 생각하고 소유하고 지배하고 싶었다.

그래서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 나무 열매를 따먹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느님처럼 한계도 없고, 모든 것을 지배할 능력과 권한이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수치심(자기들이 알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제야 그들은 자신들이 하느님의 뜻을 저버렸다는 것을, 즉 죄를 지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느님께서 물으시자 그들은 대답한다. 서로에게 책임을 떠맡기며 서로를 원망하면서 "내가 아니고 너, 유혹 때문이라고…."

둘째, 죄의 결과

죄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깨뜨린다. 그래서 하느님을 무서움과 두려움으로 맞이한다. 그리고 하느님을 피해 숨는다. 하느님으로부터 떠나게 된다.

죄는 동료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깨뜨린다. 아담(인간)은 하와(동료 인간)를 핑계대면서 원망한다. 하와(인간)는 뱀(자연)을 핑계대면서 원망한다.

죄는 인간 자신과의 관계를 깨뜨린다. 아담과 하와(인간)는 자신이 누리던 행복을 잃어버린다. 인간은 힘들게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생명을 박탈당하게 된다(죽는다).

셋째, 원죄-인간의 사회성과 죄의 연대성

인간은 서로 유혹을 주고받고, 상처도 주고받는다. 그래서 한 사람이 죄를 짓고 악의 상태에 있으면, 그 주위 사람들이 모두 다 그 영향으로 괴로워하게 된다(예: 부부 싸움과 가출 청소년, 환자와 그 우울한 가족들).

이런 인간과 사회의 특성이 현대 세계 안에서도 '원죄의 유전성'을 보여주고 있다.

넷째, 그치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과 희망

인간은 죄로 하느님과 멀어졌지만, 하느님께서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끊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욱더 인간에게 맞춰 배려해 주신다(나뭇잎 옷 대신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신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구세주를 보내 주시겠다는 희망을 주신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기쁜 소식을 주신다.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내 마음속에서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양심에 가책이 되는) 저질렀던 죄에 대해, 되새겨 봅시다.

1) 무슨 일이었습니까?

2) 왜 그랬습니까?,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3) 그 일이 지금 나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까?

3.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기쁘고 보람있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차례




5-1.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말씀 정의로우실 뿐 아니라 자비로우시고 가련한 이들을 돌보시는 하느님(창세기 4, 1-5. 8-11ㄱ)

4 1아담이 아내 하와와 한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임신하여 카인을 낳고 이렇게 외쳤다. "주님께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2하와는 또 카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고 카인은 밭을 가는 농부가 되었다. 3때가 되어 카인은 땅에서 난 곡식을 주님께 예물로 드렸고 4아벨은 양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드렸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아벨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고 5카인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지 않으셨다. 8카인은 아우 아벨을 "들로 가자"고 꾀어 들에 데리고 나가서 달려들어 아우 아벨을 쳐죽였다.

9주님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카인은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하고 잡아떼며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10그러나 주님께서는 "네가 어찌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고 하시면서 꾸짖으셨다.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 11ㄱ땅이 입을 벌려 네 아우의 피를 네 손에서 받았다."


새김

1.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합니다. 내 나름대로의 사고 방식과 가치관은 어떤 것입니까?

2. 또 내 자유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려면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3. 내가 아는 하느님은 누구이며, 그 하느님께 무엇을 바랍니까?

4. 어떤 사람은 자신이 필요할 때만 하느님께 도와달라고 함으로써, 하느님을 마치 자신의 보물 창고처럼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하느님께 무엇을 바라고 어떻게 살아가면 될까요?

차례




6. 세상 만사 헛되다


여기

한세상은 오늘 며느리에게 돌 고르는 법과 쌀 씻는 법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쌀뜨물로 장국 끓이는 시범을 보여주고, 개숫물과 세안용으로 쓸 쌀뜨물은 화장실 벽 옆에 모아 두는 곳까지 보여줬다. 그리고는 며느리 편하게 해주려고 일부러 외출했다. 자기는 자상한 시어머니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화장실에 둔 쌀뜨물이 없어진 것은 고사하고, 며느리는 전기 밥솥에 그냥 물만 붓고는 밥을 하는 것이었다. 신세대 며느리?!….

한세상은 분노는커녕 어이조차 없었다.

·요즘 젊은이들과 세대 차이를 느낍니까?

·자기가 옳다고 생각해 오던 일들을 무시당했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말씀 세상 만사 헛되다(전도 1, 2-3; 3, 1-17)

1 2헛되고 헛되다, 설교자는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세상 만사 헛되다. 3사람이 하늘 아래서 아무리 수고한들 무슨 보람이 있으랴!

3 1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다. 2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다. 3죽일 때가 있으면 살릴 때가 있고 허물 때가 있으면 세울 때가 있다. 4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고 애곡할 때가 있으면 춤출 때가 있다. 5연장을 쓸 때가 있으면 써서 안될 때가 있고 서로 껴안을 때가 있으면 그만 둘 때가 있다. 6모아들일 때가 있으면 없앨 때가 있고 건사할 때가 있으면 버릴 때가 있다. 7찢을 때가 있으면 기울 때가 있고 입을 열 때가 있으면 입을 다물 때가 있다. 8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고 싸움이 일어날 때가 있으면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

9그러니 사람이 애써 수고하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10그래서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시키신 일을 생각해 보았더니, 11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제때에 알맞게 맞아 들어가도록 만드셨더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역사의 수수께끼를 풀고 싶은 마음을 주셨지만, 하느님께서 어떻게 일을 시작하여 어떻게 일을 끝내실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12결국 좋은 것은 살아 있는 동안 잘 살며 즐기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13사람은 모름지기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낼 일이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선물이다.

14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가 한결같으셔서 누가 보탤 수도 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사람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다만 그의 앞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음을 나는 깨달았다. 15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 일은 전에 있던 일이요, 앞으로 있을 어떤 일도 전에 있던 일이라,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마냥 그 일의 되풀이에 지나지 않는다.

16그뿐만 아니라 공평 무사하게 정의가 이루어져야 할 세상에 불의가 판치는 것을 나는 또 보았다. 17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다 하느님께서 때를 정하시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심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움 인간 경험의 결론-하느님의 뜻

첫째, 인간은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왔다. 부귀와 권력을 쥐었건 간에 지금까지 살아왔고, 나름대로 자기 생애에 대해 할 말과 생각들이 있다.

둘째, 자기 나름대로 세상을 바라본 결과 어떤 무엇인가를 경험했다고 느끼면서도, 아쉽게도 결국에 가서는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이다.

셋째, 어떤 사람들은 "그저 그렇게 사는 거지!" 또는 "적당히 사는 거야!"라고 말해 버린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인간의 생애와 삶의 문제를 단순한 인과 응보나, 해결책과 해답을 찾지 못하니까 막연하게 운명이나 운세에 돌리고 만다.

그러나 신앙의 눈으로 인간과 세상사를 바라본다면, 모든 것은 헛된 것이 아니며, 넓은 의미에서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넷째,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생각과 경험, 그 너머에 계신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고 우리를 이끌어 가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허탈감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하느님께 의지하며 살아간다. 우리의 삶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 안에 있다.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지금 이 순간에 하느님께서는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까요? 또 어떻게 어느 곳으로 이끌고 계시다고 느끼십니까?

3. 변화하는 새 세상에서 하느님의 이끄심에 어떻게 응답할 수 있을지 나누어 봅시다.

차례




6-1. 주님은 샅샅이 보고 아시나이다


말씀 주님은 샅샅이 보고 아시나이다(시편 139, 1-18. 23-24)

139 1주님 당신은 저를 샅샅이 보고 아시나이다.

2앉거나 서거나 매양 저를 아옵시고

멀리서도 제 생각을 꿰뚫으시나이다.

3걸을 제도 누울 제도 환히 아시고

제 모든 행위를 익히 보시나이다.

4말소리 제 혀끝에 채 오르기 전에

주님은 벌써 모든 것을 알고 계시나이다.

5앞뒤로 이 몸을 감싸 주시며

제 위에 당신 손을 얹어 주시나이다.

6아심이 너무나 놀랍고도 아득하와

제 힘이 미치지 못하나이다.

7당신의 얼을 떠나 어디로 가오리까

당신 얼굴 피해 갈 곳 어디 오리까.

8하늘로 올라가도 거기 주는 계시옵고

지옥으로 내려가도 거기 또한 계시나이다.

9새벽의 날개를 이 몸이 친다 하여도

저 바다의 먼 끝에 산다 하여도,

10거기에도 당신 손은 저를 인도하시고

그 오른손 이 몸을 잡아 주시리다.

11"어둠이나마 저를 덮씌워서

빛인 듯 밤이 저를 휘감는다면" 할 때에도,

12어두움 그것마저 당신께는 어둡지 않아

밤 또한 낮과 같이 환히 밝으며

캄캄함도 당신께는 빛과 같으오리다.

13당신은 오장 육부 만들어 주시고

어미의 복중에서 저를 엮어 내셨으니,

14묘하게도 만들어진 이 몸이옵기

하신 일들 묘하옵기 당신 찬미하오니

당신은 제 영혼도 완전히 아시나이다.

15은밀한 속에서 제가 지음 받았을 제

깊숙한 땅속에서 제가 엮어졌을 제

당신은 제 됨됨이를 알고 계셨나이다.

16제 행위를 당신 눈이 환히 보시고

낱낱이 당신 책에 적으셨으니,

평생의 첫 하루가 있기도 전에

제 날수는 미리부터 정해 두셨나이다.

17하느님 당신 생각은 알아듣기 힘드오며

헤아릴 길 없을 만큼 많사오이다.

18세어 보자 하여도 모래보다 더욱 많고

끝까지 닿는대도 도로 당신이오이다.

23주님 저를 샅샅이 보시고

제 마음을 살펴 주소서

저를 시험하시고 제 은밀한 생각들을 아시옵소서.

24나쁜 길을 걸을세라 보아주시고

영원의 길을 따라 저를 인도하소서.


새김

지난 우리의 삶 속에 어떻게 하느님께서 함께하셨는지 되돌아봅시다(내 생애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기억하면서, 그때마다 하느님께서 어떻게 해주셨는지).

차례




7. 내가 태어난 날이여


여기

한세상이 이영원을 향해 푸념조로 말을 건넨다.

"도대체 그 치들은 어떻게 살기에 그렇게 뻐기는 거야? 뒷돈 다 마련해 뒀나 보지?"

이영원은 갑자기 위축된다. 지금껏 나름대로는 충실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지금 자기 수중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집 한 채와 돈 몇 푼뿐이다.

남의 돈 거저먹기가 쉽지 않은 줄은 알지만, 한평생 일해서 겨우 몇 년 남지도 않을 인생 하나마저 속 편히 쉴 수 없단 말인가?

·왜 착한 사람이 고통을 받습니까? 나쁜 일을 일삼는 사람의 말로가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억울하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그래도 착하게 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말씀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하느님께 충실했던 욥(욥 1, 8-12. 20-22; (2, 5. 6. 7. 10); 3, 1-3. 11.; 4, 1. 7; 6, 1. 2. 24. 25; 7, 7. 18; 38, 1. 2; 40, 7. 8; 42, 1-3. 10ㄴ.16. 17)

1 8주님께서 사탄에게 "그래, 너는 내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만큼 온전하고 진실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일은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없다." 하고 말씀하시자 9사탄이 주님께 아뢰었다.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느님을 두려워하겠습니까? 10당신께서 친히 그와 그의 집과 그의 소유를 울타리로 감싸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을 축복해 주셨고 그의 가축을 땅 위에 번성하게 해주시지 않으셨습니까? 11이제 손을 들어 그의 모든 소유(사탄의 두 번째 시험-2 5뼈와 살을)를 쳐보십시오. 그는 반드시 당신께 면전에서 욕을 할 것입니다." 12주님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이제 내가 그의 소유(2 6그)를 모두 네 손에 붙인다. 그러나 그의 몸에(2 6목숨)만은 손을 대지 말아라." 이에 사탄은 주님 앞에서 물러 나왔다.(2 7사탄은 주님 앞에서 물러 나오는 길로 곧 욥을 쳐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심한 부스럼이 나게 하였다.)

20욥은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았다. 그리고는 땅에 엎드려 21입을 열었다.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주님께서 주셨던 것, 주님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지라."

22이렇게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 죄를 짓지 않았고 하느님을 비난하지도 않았다.(2 10그러나 욥은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고 하여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이오?" 이렇게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다.)

3 1마침내 욥이 (자기를 위로하러 온 친구들 앞에서) 먼저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며 2부르짖었다. 3"내가 태어난 날이여, 차라리 사라져 버려라. 사내아이를 배었다고 하던 그 밤도 사라져 버려라. 11내가 어찌하여 모태에서 죽지 아니하였으며 나오면서 숨지지 아니하였는가?"

4 1데만 사람 엘리바즈가 말을 받았다. 7"곰곰이 생각해 보게. 죄없이 망한 이가 어디 있으며 마음을 바로 쓰고 비명에 죽은 이가 어디 있는가?"

6 1욥이 말을 받았다. 2"아, 이 원통한 심정을 저울질하고 이 재앙도 함께 달아 보았으면, 24좀 가르쳐 주게.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다면 깨우쳐 주게. 나 입을 다물겠네. 25진심으로 하는 말은 힘이 된다는데 자네들은 어찌하여 나무라기만 하는가?

7 7잊지 마십시오. 이 목숨은 한낱 입김일 뿐입니다. 18어찌하여 아침마다 그를 찾으시고 잠시도 쉬지 않고 그에게 시련을 주십니까?"

38 1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대답하셨다. 2"부질없는 말로 나의 뜻을 가리는 자가 누구냐?

40 7대장부답게 허리를 묶고 나서라. 나 이제 물을 터이니, 알거든 대답하여라. 8네가 나의 판결을 뒤엎을 셈이냐? 너의 무죄함을 내세워 나를 죄인으로 몰 작정이냐?"

42 1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2"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계획하신 일은 무엇이든지 이루십니다. 3부질없는 말로 당신의 뜻을 가리운 자, 그것은 바로 저였습니다. 이 머리로는 헤아릴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을 영문도 모르면서 지껄였습니다."

10ㄴ주님께서 욥의 소유를 전보다 두 배나 돌려주었다. 16그 후 욥은 백사십 년을 살면서 사대 손을 보았다. 17욥은 이렇게 수를 다 누리고 늙어서 세상을 떠났다.


배움 인간의 고통과 구원

인간의 고통은 인간이 지은 죄로 인한 벌이 아니라, 인간의 신비이다. 인간은 오히려 고통을 받아들이고 참여함으로써 구원에 이를 수 있다.

첫째, 현실에서 거부되는 상선 벌악-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의 계명에 충실하기만 하면 모두 복을 받고 구원된다(상선 벌악)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계명을 잘 지키고 선하게 사는 사람이 오히려 고생하며 살게 되고, 악한 사람이 오히려 선한 사람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떵떵거리고 살아가는 현실이 종종 벌어진다. 어찌 된 일인가? 또 왜 그런가?

둘째, 인과 응보의 법칙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사람들은 인간의 고통이 잘못 살았거나, 죄를 지은 결과라고 생각해 왔다. 예수님 시대까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날 때부터 눈먼 소경의 죄를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자기 죄 탓도 아니고 부모의 죄 탓도 아니다. 다만 저 사람에게서 하느님의 놀라운 일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요한 9, 3)라고 하신다. 이 예수님의 말씀에서 보듯이, 선하게 살면 상을 받고 악하게 살면 벌을 받는다는 전통적인 원인과 결과의 원칙(인과 응보의 법칙)은 무너져 버렸다.

셋째, 성서는 하나의 '커다란 고통에 관한 책'이다. 구약 성서를 보면 자기와 자기 자식들, 특히 맏아들과 외아들의 죽음, 후손의 결핍, 고국에 대한 향수, 주위 환경의 박해와 적대,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조롱과 경멸, 고독과 소외감, 양심의 가책, 왜 악인이 번성하고 의인이 고통을 당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 친지들과 이웃들의 불성실과 무례함 그리고 자기 동족의 비운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어떤 종류이든 악을 경험할 때'마다 고통을 겪는다. 구약 성서에서는 고통과 악이 서로 일치되어 있다. 그래서 구약 성서는 고통받고 있는 모든 것을 '악'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한편 그리스도교는 인간이 존재적으로 선하다고 규정한다(이하 회칙 '구원에 이르는 고통' 참조).

넷째, 고통을 겪는 인간은 "왜?"라는 '물음'을 던진다. 사람들은 흔히 바로 세상에서부터 인간에게로 고통이 오고 있는 데도, 인간은 이 물음을 세상을 향해 묻지 않고, 세상의 창조자이며 주인이신 하느님께 묻는다. 구약 성서에서는 인간의 고통을 그 인간이 지은 죄에 대한 벌로 이해해 왔다. 그리고 사람들은 죄를 지은 인간에게 고통을 요구한다.

그러나 선하신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고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단지 고통을 겪는 것을 허락하실 뿐이라는 사실을 욥기를 통해 잘 알 수 있다(욥의 의로움을 증명하기 위해 사탄의 시험을 허락하심-욥 1, 12; 2, 6 참조). 그러므로 한편 고통받는 욥의 모습은 그리스도의 수난을 예고한다.

다섯째, 구원은 악으로부터의 해방이다. 그러므로 인간 세상의 악을 제거하러 오신 그리스도는 인간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신 구원자이시다. "우리는 그가 천벌을 받은 줄로만 알았고 하느님께 매를 맞아 학대받는 줄로만 여겼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구나"(이사 53, 4ㄷㄹ. 6ㄷㄹ).

그러므로 고통을 겪는다는 것은 그리스도께 마음을 연다고 할 수 있으며,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이 된다.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악을 대신 짊어지심으로써 고통스러운 수난을 겪으셨지만,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는 이들은 자신들이 겪는 고통을 통해 그리스도의 고통에 참여하고자 한다.

바로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겪으시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으로 채우고 있습니다"(골로 1, 24-사도 바오로의 고통관)라고 믿고 자기에게 닥친 고통을 끌어안음으로써 자신과 세상의 구원 사업에 참여한다.

여섯째, 인간 고통의 세계는 인간다운 사랑의 세계를 끊임없이 부르고 있다. 고통받는 인간을 발견할 때마다 모든 개인 각자가 고통 속에서 사랑을 증거하도록 '직접 부르심'을 받은 것처럼 느끼고, 그 고통 앞에 '멈춰 서서' 그 부르심에 응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남은 고통을 자신의 몸으로 채우는 삶이다.

천주교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에게 내려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하느님의 복을 빌어 주고 더 나아가 이웃의 잘못과 죄로 인한 폐해를 대신 겪고 그 아픔과 고통을 끌어안고 함께하는 것이다.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나는 왜 이런 어려움과 억울함을 겪고 있습니까? 내가 겪고 있는 이 고통 속에서 하느님께서는 뭐라고 하십니까?

3. 어떻게 하면 이 고통을 극복할 수 있습니까?

차례




7-1. 지금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말씀 예수님 탄생의 예고(루가 1, 26-38)

1 26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27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 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29마리아는 몹시 당황하며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그러자 천사는 다시 "두려워하지 말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31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33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34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자 35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36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다. 37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38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새김

1. 하느님께서는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또 어떤 역할을 맡아주기를 바라십니까? 혹시 사람들의 입을 통해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까?

차례




구세사 2

신약 성서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 이 '신약 성서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편을 마치기 전에 신약 성서의 4복음서 중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노트에 옮겨 쓰시거나, 혹시 쓰시기가 어려우면 성서에 줄을 그으며 읽으시면서 예수님을 직접 만나 느끼도록 하십시오.




8.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여기

이영원은 아침에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가족들은 응급실로 이영원을 옮겼고, 온 식구들이 다 모였다.

중풍이라지만, 의사 선생님은 가벼운 뇌일혈이라 치료하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병석에서 가족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이영원은 다시 한번 생각했다. '내가 쓰러지면 나를 돌봐 줄 사람은 그래도 아내밖에 없구나!' 그래서 이영원은 아내 한세상의 평생 소원이다시피 했던 신앙을 가지기로 약속했다. 곧 수녀님께서 오셔서 비상 세례를 주셨다. '요셉'이라는 새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 이마에 흘러내리던 물이 이영원의 갈증과 불안을 시원하게 씻어 주는 듯 했다.

·어떻게 천주교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까? 주님께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말씀 구세주의 가난하고 약한 탄생(루가 2, 1-16)

2 1그 무렵에 로마 황제 아우구스토가 온 천하에 호구 조사령을 내렸다. 2이 첫번째 호구 조사를 하던 때 시리아에는 퀴리노라는 사람이 총독으로 있었다. 3그래서 사람들은 등록을 하러 저마다 본고장을 찾아 길을 찾아 떠나게 되었다. 4요셉도 갈릴래아 지방의 나자렛 동네를 떠나 유다 지방에 있는 베들레헴이라는 곳으로 갔다. 베틀레헴은 다윗 왕이 난 고을이며 요셉은 다윗의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5요셉은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갔는데 그때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6그들이 베들레헴에 가 머물러 있는 동안 마리아는 달이 차서 7드디어 첫아들을 낳았다. 여관에는 그들이 머무를 방이 없었기 때문에 아기는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혔다.

8그 근방 들에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9그런데 주님의 영광의 빛이 그들에게 두루 비치면서 주님의 천사가 나타났다. 목자들이 겁에 질려 떠는 것을 보고 10천사는 "두려워 말라. 나는 너희와 모든 백성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이다. 11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 그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시다. 12너희는 한 갓난 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보는 표이다." 하고 말하였다. 13이 때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그 천사와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14"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15천사들이 목자들을 떠나 하늘로 돌아간 뒤에 목자들은 서로 "어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그 사실을 보자" 하면서 16곧 달려가 보았더니 마리아와 요셉이 있었고, 과연 그 아기는 구유에 누워 있었다.


배움 세상의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구유(먹이통) 위에서 포대기에 싸여 가냘프고 나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겸손하게 오셨다.

첫째,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다. 주님께서는 우리처럼 배고프고, 졸립고, 피곤을 느끼셨다. 이렇게 주님께서는 인간이 되심으로써, 하느님으로서 누리시는 모든 권능을 다 포기하셨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가난해지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보다 더 가난하게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을 볼 때마다 우리가 부자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그분은 부유하셨지만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분이 가난해지심으로써 여러분은 오히려 부유하게 되었습니다"-2고린 8, 9).

그리고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주님께서는 사랑이라는 빛으로, 가진 것 없고 약한 우리를 환하게 비춰 주신다.

둘째, 구약 성서에서 예언자들은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사랑하셔서 구세주를 보내 주실 것이다!"라고 예언하였다.

1) (유혹과 악을 상징하는 뱀에게)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창세기 3, 15).

2)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이라 하리라"(이사야 7, 14).

3) "그러나 에브라다 지방 베들레헴아, 너는 비록 유다 부족들 가운데 보잘것없으나 나 대신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 너에게서 난다"(미가 5, 1ㄱ; 마태 2, 5-6).

셋째, 예수님께서는 밤늦도록 일해야 하고 대접도 못받던 목자와 같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자신을 드러내셨다(공현). 그리고 동방에서 별을 보고 왕이 태어난 것을 깨달은 박사들에게도 드러내셨다. 박사들은 이방인이면서도 예수님을 만민의 왕으로 섬긴,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들이다.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어떤 사람들은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을 보면 하느님의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초라한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라고 하십니까?

3. 내가 어떻게 살면 아기 예수님께 선물이 될 수 있습니까?


기도 관상 기도

이제 모두 눈을 감고 상상해 봅시다.

밤하늘을 바라보십시오. 그중에 우리가 예수님께로 갈 길을 비춰 주는 큰 별을 찾으십시오.

주님께서 우리를 비춰 주시는 그 별빛을 따라 동방 박사와 함께 그 길을 찾아 나가십시오.

사방은 캄캄한데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마구간에서 빛이 비춰 오고 있습니다.

마구간으로 들어가서 성 요셉과 성모 마리아를 만나 인사드리십시오.

"저희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드리러 왔습니다!"

이제 성 요셉과 성모 마리아가 인도하는 데로 따라가서 아기 예수님을 만나 보십시오.

아기 예수님께서는 포대기에 싸여 말구유에 누워 생긋생긋 웃으면서 우리를 바라보시고는 말씀하십니다.

"어서 와라!"

자 인사하십시오!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보십시오. (밑줄 친 부분을 채우십시오)

"예수님! 저 왔습니다!

저는 입니다.

.

.

이렇게 주님께서 우리를 따뜻하게 바라보시는 그 눈길에 편안히 잠겨 마음껏 머물러 계시다가, 동방 박사와 함께 우리의 다짐을 선물로 드리고 나오십시오.

차례




8-1.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


말씀 세례 받으시는 예수(마태 3, 1. 13-17)

3 1그 무렵에 세례자 요한이 나타나 유다 광야에서 2"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다가 왔다!" 하고 선포하였다. 13그 즈음에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강으로 요한을 찾아오셨다. 14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어떻게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십니까?" 하며 굳이 사양하였다. 15예수께서 요한에게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서야 요한은 예수께서 하자시는대로 하였다. 16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시자 홀연히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당신 위에 내려오시는 것이 보였다. 17그때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새김

1.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습니까?

2. 회개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 그리고 '하느님을 사랑하여 하느님처럼 생각하고,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세례 성사를 받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3. 어떤 때는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도 오해와 싸움이 벌어지고, 내 마음이 괴롭기까지 합니다. 아무 죄가 없으셨던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의 뜻이 옳다고 믿어서, 아버지의 뜻대로 죄인들과 함께 세례를 받았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을 드러낼 만한 회개의 증거는 무엇입니까?

차례




9.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여기

이영원은 한세상을 따라 성당의 예비 신자 환영식에 참석했다. 병상에서 세례를 받고 나서 예비 신자 교리를 받기로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미사에 참례하여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것이 불편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아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긴 신혼 이후 처음이다.

"뭐가 모자라서 성당에 나가냐"고 비아냥거리던 이영원이 성당에 나온 것은 생면 부지인 자기를 병상까지 방문해 준 고마운 신자들과 무엇보다 자기를 위해 한평생을 바쳐 온 아내에 대한 작은 보답이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기를 바라시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인간의 길'은 어떻게 사는 모습이겠습니까?


말씀 주님의 사명(루가 4, 16. 18-19. 21)

4 16예수께서는 안식일에 나자렛 회당에 들어가 일어서서 이사야 예언서를 읽으셨다.

18"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19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1"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배움 구세주의 사명-가난한 이에게 기쁜 소식 선포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후 유혹을 이기시고 공생활을 시작하셨다. 이때부터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몸소 사심으로써, 우리에게 인간의 길을 가르쳐 주셨다.

그 길은 "주님을 받아들이고 복음(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지킴으로써, 자신의 죄와 사회의 굴레(원죄-사회악, 구조악, 필요악)로부터 해방되어 하느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되고 구원된다"는 기쁜 소식(복음)이다.

첫째, 하느님의 아들로 성령을 받으신 분,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다.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신다.

우리가 주님의 영에 눈뜨고 주님을 갈망하게 되면 성령이 오신다. 우리에게 성령이 오시면, 우리는 회개하여 주님을 뵙게 된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시어, 우리는 이웃을 해방시키러 가게 된다.

둘째,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신 주님은 우리에게 참으로 기쁜 소식이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약한 이들과 외로운 이들과 우는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신다(제10과 마태 5장 '참된 행복' 참조).

셋째, 묶인 사람들에게 해방-탐욕과 스스로의 죄악 그리고 사회의 굴레 안에 갇혀 버린 사람들에게, 창조 때에 하느님께서 주신 하느님의 모상(모습, 영)과 자유와 행복을 회복시켜 주신다.

넷째, 눈먼 사람들을 보도록-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빛을 비추어 주신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사물뿐 아니라 그 너머에 계신 하느님의 빛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신다.

다섯째, 억눌린 사람들에게 자유-외적인 제도와 환경의 제약으로 인해 위축되고 손상된 인간성을 회복시켜 그를 억누르고 있던 억압에서 풀어 주신다. 그리고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온전한 자유를 누리도록 하신다.

여섯째, 주님의 은총의 해….-하느님께서 바로 '오늘 여기에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래서 주님의 구원이 시작된다. 주님의 말씀이 그 말씀을 믿고 받아들이는 이들 안에서 이루어진다.


나눔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나자렛 회당에 들어가 일어서서 이사야 예언서를 읽으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면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우리는 오늘 우리 생활과 우리 주위에서 이 말씀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하고 나누어 봅시다(다음 여섯 가지 중 하나만 나누셔도 좋습니다).

첫째,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님을 가난한 이들에게로 인도하셨던 성령께서 오늘 우리를 예수님께로 인도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느낍니까?

둘째,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1) 바로 내가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낍니까?

2) 꼭 필요한 것인데도 가진 것이 없어서 고생하는 동료나 친구가 있습니까? 누구입니까?

3) 우리는 그와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셋째,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1) "내 물건을 누가 가져가지나 않을까, 손을 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자기 소유물이나, 체제와 제도, 스케줄에 묶여 있는 동료나 이웃이 있습니까?

2) 우리는 그와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넷째,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1) 자기 욕심에 눈이 멀어 주님이나 이웃을 보지 못하는 동료나 이웃이 있습니까?

2) 우리는 그에게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다섯째,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1) 눌려 지내는 동료나 이웃이 있습니까?

2) 우리는 그에게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여섯째,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1)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2)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차례




9-1. 일어나 걸아가거라


말씀 베짜타 못가의 병자(요한 5, 1-9. 10)

5 1유다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2예루살렘 양의 문 곁에는 히브리말로 베짜타라는 못이 있었고 그 둘레에는 행각 다섯이 서 있었다. 3이 행각에는 소경과 절름발이와 중풍병자 등 수많은 병자들이 누워 있었는데 (그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4이따금 주님의 천사가 그 못에 내려와 물을 휘젓곤 하였는데 물이 움직일 때에 맨 먼저 못에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이라도 다 나았던 것이다.) 5그들 중에는 삼십팔 년이나 앓고 있는 병자도 있었다. 6예수께서 그 사람이 거기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아주 오래 된 병자라는 것을 아시고는 그에게 "낫기를 원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7병자는 "선생님, 그렇지만 저에겐 물이 움직여도 물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가는 동안에 딴 사람이 먼저 못에 들어갑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8예수께서 "일어나 요를 걷어들고 걸어가거라" 하시자 9그 사람은 어느새 병이 나아서 요를 걷어들고 걸어갔다.

10그날은 마침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니까 요를 들고 가서는 안 된다." 하고 나무랐다.


새김

1.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또는 하느님께서 계신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2.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일하면 안 된다"라는 안식일 법을 의식해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하느님과 하느님의 나라를 기꺼이 맞아들이는 데 방해가 되는 의식이나 선입관이 있습니까? (유다인들은 자신들 나름대로 하느님에 대해 생각했고, 그 생각의 틀에 맞지 않으면 하느님과 멀다고 간주했습니다.)

차례




10.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여기

둘째 며느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웬만하면 전화하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여기저기 다 빌렸어도 모자라니 어머니 좀 도와 주세요…!"

한세상은 울며 애원하는 둘째네와의 통화를 마치고 우울해졌다. 형편이 어려워 둘째는 날 때부터 잘 먹이지도 못했는데. 약해서 그런지 살림을 내서 나갔는데도 번번이 손을 내미는 둘째가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돈이라도 많아서 달랄 때마다 기분 좋게 펑펑 내주지 못하는 자신들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 적이 있습니까?

·다른 사람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 적이 있습니까?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행복(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말씀 참된 행복(마태 5, 3-12)

5 3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7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9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0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게 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받을 큰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다. 옛 예언자들도 너희에 앞서 같은 박해를 받았다.


배움 참된 행복(산상 수훈, 진복 팔단)

주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경제적, 사회적인 성공보다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거기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대로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씀하신다.

더 나아가서는 자신보다 이웃의 아픈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의 행복에 대해서 더 깊이 바라보신다.

첫째,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 당하는 가난 안에서-가난한 사람들, 괴로워하는 사람들, 하느님만이 도울 수 있는 가련한 처지에 놓인 이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가난을 싫어하고, 가난한 처지를 불행으로 여긴다. 그리고 가난은 하느님으로부터 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여, 모두 벗어나려고만 한다. 물론 지금 당장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이는 필요한 것을 얻어야 한다.

그런데 자기에게 닥친 가난한 상황 안에서, 서로의 인격과 인정을 나누며 하느님 나라를 만드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1데살 5, 16-18).

2) 자발적으로 선택한 가난 안에서-자신의 시간과 능력과 가진 것이 자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해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이들은 주님처럼 다른 이들에게 다 줌으로써 가난해진 사람들이다.

또한 하느님만을 의지하고 하느님의 뜻만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이미 하느님 나라에 살고 있다.

둘째,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남에게 나쁜 짓을 할 수가 없어서 자기가 대신 당하거나, 이웃이 나쁜 일을 당한 것을 보고 함께 슬퍼하는 이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밑에 모여 와' 이웃을 도와 주지 못한 것을 뉘우치고, 세상의 행복과 구원을 막고 지연시키는 불의와 사리 사욕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슬퍼하는 이들은 한없이 자비로우신 주님으로부터 위로를 받을 것이다.

반면에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과, 다른 이들을 위해 살지 못하고 자신의 사리 사욕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항상 불만족하고 불안하며, 어느 누구에게도 아무런 위로를 받지 못할 것이다.

셋째,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언제나 동료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고, 친절하고 자상하여 편하게 해주는 사람, 기다려 주고 용서해 주며, 기꺼이 함께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세상의 주인이며 주관자이신 하느님의 힘을 믿어서 "사랑과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성령의 열매-갈라 5, 22-23 참조)를 간직한 채, 겸손한 종이신 그리스도 주님 곁에 모인 그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넷째,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거짓을 싫어하고, 미움을 받더라도 나쁜 일에 함께하지 않으며, 죄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사랑으로 떠맡는 사람들(예: 낙태라는 죄를 조장하기보다 미혼모 보호와 입양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성실하게 바른 인생 길만 펴며, 기가 꺾여 용기를 잃는 일 없이, 끝까지 바른 인생 길을 세상에 펴는"(이사 42, 3-4 참조) 사랑의 투사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정의를 드러내는 사람들이며, 하느님을 '목말라'(요한 19, 28 참조)하기에, 하느님께서 그들의 갈증을 채워 주실 것이다.

다섯째,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죄인을 용서하고 죄인의 인간 존엄성을 중시하는 자비로운 사람들은 행복하다.

주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죽이는 백성들을 바라보면서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루가 23, 34) 하고 하느님 아버지께 대신 용서를 청하시며, 십자가상에서 죄를 뉘우치는 다른 죄수에게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루가 23, 43)라고 하셨다.

이런 주님의 자비를 입어,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마태 6, 14)라는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하다.

여섯째,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자기 죄가 드러날까 봐 두려워 불안해 하고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거나 다른 생각(꿍꿍이 셈)을 하여 믿을 수 없는 이도 있다.

"양심은 인간의 가장 은밀한 안방이요, 인간이 저 혼자서 하느님과 같이 있는 지성소이며, 그 깊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양심은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완성되는 그 법을 놀라운 방법으로 밝혀 준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사목 헌장 16항).

일곱째,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화해를 시키고 일치를 이루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원수는 하느님이 갚아 주실 것(로마 12, 19 참조)이므로 보복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정의에 투신하겠다는 소신을 가지고, 평화는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신하여 "주님, 저를 당신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라고 기도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와 같은 마음으로 일하는 이들은, 하느님의 사랑받는 아들이 될 것이다.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가 2, 14).

여덟째,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외톨이 친구를 도와 주다 같이 따돌림당하는 사람, 질서를 세우고 회복하기 위해 일하다 누명을 쓰고, 심지어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익명(무명)의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늘 나라의 상속자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하느님의 예언자요, 의인으로서 살다가 죽임을 당하는 주님의 후예들은 주님께서 받으신 부활의 영광을 얻게 될 것이다(버나드 헤링 저, 성찬성 역, '참된행복', 성바오로 출판사, 1981. 참조).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게 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받을 큰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다. 옛 예언자들도 너희에 앞서 같은 박해를 받았다."-예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다가 오해를 받는 경우나, 위의 여덟 가지 행복을 찾다가 미움을 사고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이다.

그런데 위의 여덟 가지 행복은 바로 예수님께서 걸으신 길이며, 예수님께서 약속해 주시는 새 하늘과 새 땅, 곧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의 약속이다. 그러므로 참된 행복은 예수님의 행복이며, 주님께서 주시는 행복이다. 이러한 행복을 갈구하는 마음을 우리는 '주님의 기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주님께서 바치신 주님의 기도는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도이며, 유혹과 악에서 헤어나, 주님께로 가서 주님과 함께 행복을 누리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청하는 기도이다(마태 6, 7-15 참조).


나눔

1. 이상의 여덟 가지 행복 중에서 가장 내 마음에 드는 것은 어떤 행복입니까? 왜 그 행복이 마음에 듭니까?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면 쉽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예, 가난한 사람-부자는 왜 불행한가? 친구가 없다. 집이나 차 속에 갇혀 지낸다 등.)

2. 이상의 여덟 가지 행복 중에서 내가 지니고 싶은 행복은 어떤 것입니까? 그 행복을 얻기 위하여 내가 취할 방법은 어느 것입니까?

차례




10-1.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말씀 주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자캐오(루가 19, 1-10)

19 1예수께서 예리고에 이르러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거기에 자캐오라는 돈 많은 세관장이 있었는데 3예수가 어떤 분인지 보려고 애썼으나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리워 볼 수가 없었다. 4그래서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길을 앞질러 달려가서 길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갔다. 5예수께서 그곳을 지나시다가 그를 쳐다보시며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6자캐오는 이 말씀을 듣고 얼른 나무에서 내려와 기쁜 마음으로 예수를 자기 집에 모셨다. 7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구나!" 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8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속여먹은 것이 있다면 그 네 갑절은 갚아 주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9예수께서 자캐오를 보시며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10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새김

1. 내가 얕보고 무시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한편 이 사회에서 얕보고 무시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들)는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합니까? 왜 무시당합니까?

2.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어떻게 보십니까?

3. 자캐오는 키가 작아서, 예수님을 보기 위해 나무에 올라갔습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까? 만일 못 뵙고 있다면 예수님을 보기 위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리고 또 어떻게 해서 자캐오처럼 주님의 축복을 받겠습니까?

차례




11.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구하라


여기

젊었을 때는 내 주먹만 믿었다. 모든 것을 내 두 손으로 열심히 하면 되었고, 또 살면서 어떤 일이 닥쳐오더라도 열심히 일하면 다 될 것만 같았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다'라고 자만하면서, 우리 식구 좋은 일이라면 아낌없이 썼다.

그런데 지금 이 나이 들어 변변한 수입이 없고 돈이 쪼들리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돈에 집착하게 되는 것만 같다. 자신도 돈에 얽매여 살고 싶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초라해진 것만 같고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이영원은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돈의 노예가 되어 버린 기분이다.

·내가 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첫번째 것은 무엇입니까?


말씀 하느님 나라의 최우선권(마태 6, 25-34)

6 25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26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먹여 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느냐? 27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일 수 있겠느냐? 28또 너희는 어찌하여 옷 걱정을 하느냐?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 못하였다. 30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31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 32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33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


배움 하느님 나라의 최우선권과 그 나라의 건설

우리가 살면서 선택해야 할 제일 첫 자리는 하느님의 뜻이다.

첫째, "먼저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예수님께서는 이럴 때 어떻게 하실까?", 또는 "예수님께서는 내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실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연습을 하자.

여기 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자.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기업가는 노동자를 고용하여 임금을 지불하고, 노동자는 기업가에게 노동을 제공하여 임금을 받는다.

이때 "자본(돈)이 제일 중요하다" 즉, 자본이 노동보다 우선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경제 제일주의의 자본주의자)은 임금을 '상품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으로 본다. 그래서 기업가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가능하면 (비용으로 취급되는) 임금을 줄이려고 한다. 또한 기업의 주인은 기업가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노동이 자본보다 우선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노동주의자)은 임금을 '노동자가 기업가에게 제공한 노동의 가격'으로 본다. 그러므로 자기의 노동이라는 상품을 가능한 한 비싼 가격에 팔고자 한다. 또한 자기가 일해서 기업이 돈도 벌고 커졌으니까 기업의 주인은 노동자라고 생각한다.

한편 이렇게 여러 가지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달리 사는 사람들 속에서 과연 신앙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신앙인은 임금을 비용으로도 또 가격으로도 보는 동시에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먹으리라"(창세 3, 19ㄷ)는 성서의 말씀에 따라 임금을 생계비라고 본다. 즉, 임금은 노동을 하는 기업가와 노동자 모두가 '인간답게 사는 데 필요한 만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본다. 또한 '노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한 수고료'요, '그 노동한 사람의 미래를 보장하는 몫'으로 본다.

그러므로 임금을 결정하는 기준은, "그 사람의 가족이 몇이고, 그 집안에 환자가 몇이며, 교육을 받아야 하거나 보호를 받아야 할 사람이 몇인가", 또 "그 사람이 인간답게 사는 데 얼마나 필요한가"를 직업의 종류와 직책보다 우선 생각한 후, 그 기업의 이익 수준을 고려하여 책정하게 된다. 그래서 또한 기업의 주인은 하느님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만드실 때 "인간 모두에게, 좀더 정확히 말하면 인간 어느 누구 하나에게가 아니라 인류 공동체에 자연을 양식으로 주셨고, 다스리도록 맡기셨으며, 그렇게 하신 분은 주인이신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창세 1, 26-30 참조).

오늘날 이러한 가톨릭 정신이 각종 수당이나 임금 체계 안에 그리고 사회 보장 제도로 스며들어 있다.

둘째,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 즉 "하느님께서 주인이신 나라", "하느님께서 만들어 우리에게 다스리라고 맡겨 주신 그 하느님의 뜻과 목적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가슴 깊이 새기고, 그대로 살려는 노력을 하자. 이렇게 하느님 나라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주님의 말씀을 기쁜 소식(복음)으로 맞아들이며, 박해가 있거나 환난이 있어도,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사람들의 나라다.

셋째, 사람들은 말한다. "자기 하나 변한다고 세상이 변합니까? 구조가 변해야지!" 또는 "예수님의 말씀이 좋은 줄은 알지만, 아무도 실천하지 않는데 나만 혼자 실천하다 보면 나만 뒤떨어지고, 나만 밑지고, 살기조차 어려워진다." 하지만 단순히 세상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할 방법이 주님의 방법 외에 없다는 것을 인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발견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보잘것없고 어리석어 보이지만, 마치 모래알만한 크기의 겨자씨가 큰 나무를 이루듯이, 자기가 실천할 수 있는 작고 쉬운 말씀부터 하나씩 하나씩 자기의 것으로 삼고 행해 나갈 때, 우리는 인간 모두가 다 함께 기쁘고 복되게 살 수 있는 하느님의 나라를 이룰 수 있다. 거기에는 주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오늘 내게 호소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 생활이 어떻게 변화되기를 바라십니까?) 아주 구체적으로 실례를 들어가며 나누어 봅시다.

3. 겨자씨같이 잘 기억나지 않는 작은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고 살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예수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쉼터

사람은 선물이다.

사랑이 다른 사람을 향할 때 미움이요, 죽음이다.

사랑이 남을 향할 때 비로소 사랑이 되며 생명이다.

차례




11-1. 죽었던 내 아들이 다시 살아왔다


*참고: 아래 성서 구절을 읽으면서 집 나간 작은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처럼 하느님 아버지께서 나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십시오. 그리고 하느님 아버지가 큰아들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작은아들을 편애하신다는 입장보다는 '아버지의 사랑과 아버지와 함께하는 기쁨'이라는 관점에서 보십시오.

말씀 다시 살게 된 아들-하느님의 사랑(루가 15, 1-3. 11-32)

15 1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2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저 사람은 죄인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고 있구나!" 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3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11"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12작은아들이 아버지에게 제몫으로 돌아올 재산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재산을 갈라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13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재산을 다 거두어 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갔다. 거기서 재산을 마구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14그러다가 돈이 떨어졌는데 마침 그 고장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서 그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15하는 수 없이 그는 그 고장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그는 하도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워 보려고 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17그제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많아서 그 많은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게 되었구나! 18어서 아버지께 돌아 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9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으니 저를 품꾼으로라도 써주십시오 하고 사정해 보리라.' 20마침내 그는 거기를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 가 아들의 목을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 21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저는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2그렇지만 아버지는 하인들을 불러 '어서 제일 좋은 옷을 꺼내어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겨 주어라. 23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내다 잡아라. 먹고 즐기자! 24죽었던 내 아들이 다시 살아왔다.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 하고 말했다. 그래서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다.

25밭에 나가 있던 큰아들이 돌아오다가 집 가까이에서 음악 소리와 춤추며 떠드는 소리를 듣고 26하인 하나를 불러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27하인이 "아우님이 돌아왔습니다. 그분이 무사히 돌아 오셨다고 주인께서 살진 송아지를 잡게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8큰아들은 화가 나서 집에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서 달랬으나 29그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저는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아버지를 위해서 종이나 다름없이 일을 하며 아버지의 명령을 어긴 일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저에게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새끼 한 마리 주시지 않으시더니 30창녀들한테 빠져서 아버지의 재산을 다 날려 버린 동생이 돌아오니까 그 아이를 위해서는 살진 송아지까지 잡아 주시다니요!" 하고 투덜거렸다. 31이 말을 듣고 아버지는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모두 네 것이 아니냐? 32그런데 네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왔으니 잃었던 사람을 되찾은 셈이다. 그러니 이 기쁜 날을 어떻게 즐기지 않겠느냐?" 하고 말하였다.


새김

1. 작은아들은 혼자 자기 마음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살기를 원했지만,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또 그의 가족은 어떠했습니까?

2. '집 나간 작은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이나, '작은아들을 반기는 아버지의 모습' 또는 '큰아들을 타이르는 아버지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 안에 머물러 봅시다.

차례




12. 나를 따르라


여기

이영원은 자기가 다니는 노인정과 아내 한세상이 다니는 노인 대학을 비교해 보았다.

노인정에 가면 함께 모여 술 먹고 화투치고 돌아가며 밥 사고, 때에 따라 관광 여행하며 노는 것이 낙이다.

그런데 성당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아내를 따라 노인대학에 가보니 창조적 생활이라고 해서 종이 접기, 공작, 사진 찍기,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등으로부터 시작해서 지혜로운 생활, 건강 생활, 신앙 생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자기 발전과 개발, 특히 봉사 활동도 많이 하고 있었다. 노인정의 할배들을 성당에 전부 데려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교리를 받으면서 내가 이웃 노인들에게 해줄 것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내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말씀 열두 사도(마르 1, 16-18; 3, 13-19)

1 16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어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시고 17"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18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3 13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마음에 두셨던 사람들을 부르셨다. 그들이 예수께 가까이 왔을 때에 14예수께서는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시고 당신 곁에 있게 하셨다. 이것은 그들을 보내어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15마귀를 쫓아내는 권한을 주시려는 것이었다. 16이렇게 뽑으신 열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과 17천둥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둘 다 보아네르게스라고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8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혁명당원 시몬, 19그리고 예수를 팔아 넘긴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배움 소명과 응답-평신도 사도직

첫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신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고 싶고, 예수님께서 나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나를 의지할 만큼 사랑하고 또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을 느끼게 되면, 우리도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다.

둘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1) 당신 곁에 있게 하려고,

2)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어 말씀을 전하게 하고,

3) 마귀를 쫓아내는 권한을 주려고 부르신다.

그래서 사람들을 생생이 살게 하라는 사명을 주신다.

셋째, 주님을 따르려면,

1) 자기(생각, 습관, 처지)를 버리고

2) 매일 자기 십자가(성격, 질병, 단점)를 지고,

3) 주님과 함께, 주님께서 가시는 길을 따라가야 한다(루가 9, 23-25 참조).

넷째,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시키거나 명령하시고 시키시기보다 사랑해 주시고 대신 죽어서 사람들을 구원하시기까지 섬기러 오셨다(마태 20, 26ㄴ-28 참조).

그러므로 사도는, 제자로서 주님을 섬기는 그 사랑으로 사람들을 섬기는 사랑으로 산다.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받듯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예수님께서 부르신 제자들은 어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사람 낚는 노인'이 되어 어떻게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겠습니까?

3. 주님을 따르기 위해 내가 버릴 것은 무엇이며, 짊어지고 걸어가야 할 내 십자가는 무엇입니까?(또는 누구를 어떻게 섬길 것입니까?)

차례




12-1. 나다, 안심하여라


말씀 물위를 걸으신 기적(마태 14, 22-33)

14 22예수께서 곧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군중을 돌려 보내셨다. 23군중을 보내신 뒤에 조용히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올라 가셔서 날이 이미 저물었는데도 거기에 혼자 계셨다. 24그동안에 배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역풍을 만나 풍랑에 시달리고 있었다. 25새벽 네 시쯤 되어 예수께서 물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다. 26예수께서 물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본 제자들은 겁에 질려 엉겁결에 "유령이다!" 하며 소리를 질렀다. 27예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나다, 안심하여라. 겁낼 것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28베드로가 예수께 "주님이십니까? 그러시다면 저더러 물위로 걸어오라고 하십시오."하고 소리쳤다. 29예수께서 "오너라"하시자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위를 밟고 그에게로 걸어갔다. 30그러다가 거센 바람을 보자 그만 무서운 생각이 들어 물에 빠져 들게 되었다. 그는 "주님, 살려 주십시오!" 하고 비명을 질렀다. 31예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왜 의심을 품었느냐?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32그리고 함께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다. 33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주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새김

1. 성서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함께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다"라고 합니다. 혹시 내게도 주님께서 함께해 주심으로써 풀리기를 바라는 문제가 있습니까?

2. 성당이나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위 구절을 묵상 관상하며, 내 손을 잡아 구해 주시는 주님을 체험해 봅시다.

차례




13.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여기

옆집 나자식 영감의 며느리가 찾아왔다.

"아무래도 아버님을 양로원에 보내야겠어요…."

이영원과 한세상은 그 며느리의 하소연을 들으며 자기 일처럼 불쾌하고 분통해 했다.

'전에 양로원 간다고 할 때는 자식을 불효자로 만들 거냐고 안 된다고 하더니, 이제 병들고 자신들이 돌보기 힘드니까 양로원에나 보내 버리겠다고?

내 돈이 자식 돈이고 자식 돈이 내 돈이라고 생각하고 평생을 자식 걱정하던 그에게 남은 것은 치매뿐인가? 누구 탓할 것 없지, 세대가 그런 걸! 불쌍한 분….'

·주님께 간절히 기도한 적이 있습니까? 언제 무슨 일이었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까?


말씀 주님의 기도(마태 6, 7-15)

6 7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하느님께서 들어주시는 줄 안다. 8그러니 그들을 본받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구하기도 전에 벌써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다. 9그러므로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10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오늘 저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12저희가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저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13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14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배움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가 사는 세상' 그리고 '이웃'을 동시에 보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께 원하는 것'과 동시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것'도 보아야 한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빌고, 또 우리가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빌어야겠다.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던 세상은 로마의 식민지였고, 사람들은 자신들을 독립시켜 주고 잘 살게 해줄 메시아가 오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아무리 참된 인간의 길과 가치를 이야기하고 기적을 베풀어도,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오히려 예수님을 부담스러워하고, 심지어 죽이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그 참담한 세상에서, 주님께서는 아버지께 기도하신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져, 자신들이 하는 짓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저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십시오!"

주님의 기도 해설 (레오나르도 보프 저, 이정희 역, '주의 기도', 한국 신학 연구소, 1986. 참조)

첫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느님께서 땅에 계시다면 사람들은 하느님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고 할 것이다. '하느님은 사람이 조종할 수 없는 분이시다'라는 의미로 "하늘에 계신다"라고 썼다.

그러나 한편 그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지켜주신다. 하느님께서는 하늘에 계시지만, 동시에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시고(임마누엘), 우리를 돌보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이용한다. 그런 세상이 변하려면 온 세상 사람들이 하늘 무서운 줄 알고, 하느님을 주님으로 믿을 때 가능하다. 이것이 유일한 희망이며, 우리가 자기를 버리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한다.

둘째,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하느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셨다는 것은, 곧 하느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셨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인간 사회 안에서 하느님과 하느님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는 사실이 사람들 모두에게 명확하게 드러나고, 심어지기를 기대하는 희망이며 요청이다.

셋째,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아버지의 나라는 장소나 영역이 아닌, 하느님께서 함께하심과 드러나심 그리고 지배하심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하느님께서 지배하시옵소서! 당신의 권능을 드러내소서!" 하는 기도이며, 사람들에게 올바르게 살라는 요청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종말의 심판을 예고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나라는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올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미움과 복수 그리고 절망의 유혹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겠다는 다짐이며, 더 나아가 사람은 자신의 악한 뜻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사랑의 힘을 믿음으로써, 하느님의 자비가 인간의 악의를 극복(변화)시켜 준다는 확신이다.

다섯째, "오늘 저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오늘도 세상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고, 올바르게 사는 방법을 몰라서 목말라 하는 이들에게 물적, 영적 양식을 주시고, 그 양식을 받아먹음으로써 저희가 하느님의 자녀 되게 하여 주시고, 또한 저희가 저희에게 주어진 양식을 이웃과 나누게 해주십시오.

여섯째, "저희가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저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나를 괴롭히는 사람의 악을 용서하시고, 나는 절대로 남에게 그런 짓을 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또한 상대의 마음속에 나를 괴롭히도록 하는 마음을 불어넣고 또 내 마음속에 나를 괴롭히는 상대를 미워하고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을 불어넣는, 서로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공통의 악으로부터 헤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용서의 은총을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들의 잘못과 가끔 저희에게 위로를 청하는 이들이나, 도움을 청하는 이들을 못 본 체하고 지나친 저희들의 빚을 용서해 주시고 청산해 주십시오.

일곱째,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불확실한 미래의 불안한 상황 속에서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인간이기 때문에 겪는다는 자신의 한계를 거부하며, 육을 따라 살지(갈라 5, 19-21) 아니하고 영을 따라 살기(갈라 5, 22-23)를 바라는 기도이다.

"사람이 시험을 당하는 것은 각각 자기 욕심에 이끌려 꾐에 빠지기 때문입니다"(야고 1, 13-14 참조).

여덟째, "악에서 구하소서."-'세상의 죄'(구조악, 필요악)라는 '죄의 상황' 속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습관적으로 죄를 짓도록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악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아홉째, "아멘"-저희에게 오시어 저희가 "아멘"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렇습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 참으로 옳으십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오늘 내가 바라는 것이 주님의 뜻 안에 있습니까? 주님의 기도를 바치며 내가 주님께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바라고, 무엇을 해야할 지 나눕시다. 그리고 내 일상에서 주님의 뜻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약속합시다.


쉼터

"이제 저는 더 이상 할 것이 없습니다. 할 바를 다했습니다. 그런데도 안 됩니다. 이제는 끝입니다."

"아니다! 네가 할 것이 하나 더 남았다. 주님께 아뢰라! 그분이 너와 함께하셔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이다."

차례




13-1.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말씀 다시 살아난 라자로(요한 11, 3-4. 17. 21-27. 38-44)

11 3마리아와 마르타는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주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가 앓고 있습니다" 하고 전했다. 4예수께서는 그 전갈을 받으시고 "그 병은 죽을 병이 아니다. 그것으로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느님의 아들도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7예수께서 그곳에 이르러 보니 라자로가 무덤에 묻힌 지 이미 나흘이나 지난 뒤였다. 21마르타는 예수께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22그러나 지금이라도 주님께서 구하시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하느님께서 다 이루어 주실 줄 압니다." 23"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24마르타는 "마지막 날 부활 때에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5예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26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르타는 27"예, 주님,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기로 약속된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것을 믿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8예수께서는 다시 비통한 심정에 잠겨 무덤으로 가셨다. 그 무덤은 동굴로 되어 있었고 입구는 돌로 막혀 있었다. 39예수께서 "돌을 치워라" 하시자 죽은 사람의 누이 마르타가 "주님, 그가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납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40예수께서 마르타에게 "네가 믿기만 하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하시자 41사람들이 돌을 치웠다. 예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보시고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제 청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2그리고 언제나 제 청을 들어주시는 것을 저는 잘 압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여기 둘러선 사람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 주셨다는 것을 믿게 하려고 이 말을 합니다." 43말씀을 마치시고 "라자로야, 나오너라" 하고 큰 소리로 외치시자 44죽었던 사람이 밖으로 나왔는데 손발은 베로 묶여 있었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겨 있었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 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새김

1. 예수님께서는 라자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고통은 죄의 결과나 벌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마련된 하느님의 섭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고통은 하느님의 임하심을 기다리는 은총의 순간이요, 세상을 구하시는 주님의 고통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2. 예수님께서는 복음에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생명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믿습니까?

3. 나도 마지막 날 주 예수님께서 다시 살려 주시리라는 것을 믿습니까?

차례




14.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여기

"당신은 어디 가서 점심 먹을 데도 없어요?"

한세상이 자기에게는 유달리 꼬장꼬장하던 이영원을 향해 내 뱉은 마지막말이었다. 이영원이 화를 내며 일어서려는데, 아내는 벌써 비스듬히 쓰러지고 있었다.

"뭐야, 왜 그래? 여보…!"

60평생 남편 비위 맞추랴 자식 뒷바라지하랴 정신없던 한세상은 오늘도 속 뒤집어 놓던 남편 앞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것이다. 단 한번도 아내의 인생엔 신경쓰지 못하고 자기만 봐달라던 이영원에게 아내의 질병은 자신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였다.

·어려운 일이나 뜻밖의 일이 생겼을 때 무력감과 아쉬움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언제, 무슨 일이었습니까?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쓴 적이 있습니까?


말씀 과월절(파스카)-'넘어서 지나가다'(출애 12, 21-27)

당신들이 집집마다 양을 한 마리씩 잡아서 그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시면, 이집트인들을 죽이는 파괴자는 그냥 지나가시고 이스라엘 백성의 첫아들과 짐승들의 맏배(첫새끼)는 살 것이오.

최후의 만찬-성체 성사의 제정(마태 26, 20-21. 26-28)

26 20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21같이 음식을 나누시면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6그들이 음식을 먹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하시고 27또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시고 그들에게 돌리시며 "너희는 모두 이 잔을 받아 마셔라. 28이것은 나의 피다.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미사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배움 인류 구원을 위한 희생 제사-최후의 만찬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 스스로 죽음의 희생 제물이 되셨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미사를 봉헌하며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기억하고, 현실에서 다시 이룩(재현)한다.

첫째, 구약의 해방절 제사-과월절(해방절)

하느님께서는 '어린양'을 제물로 받으심으로써 이스라엘인들의 맏아들과 맏배(첫새끼)들을 죽음에서 구해 주셨다.

둘째, 최후 만찬과 성체 성사-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몸과 피로 상징되는 빵과 포도주를, 제자들에게 먹으라고 내어 주심으로써, 성체 성사를 제정하셨다. 이 만찬은 십자가상에서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살리기 위해 생명을 내주시고 죽으신다는 것을 미리 알려 준 것이다.

우리는 이 성사를 통해 주님을 우리 안에 모심으로써, 하느님(주님)의 자녀로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또 하나의 성체로 세상에 파견되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밀씨가 된다.

셋째, 십자가상 제사-주님께서는 자신의 생명을, 인류 구원을 위해 스스로 바치셨다. 이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는 인간의 모습이요, 인간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희생이다.

또한 주님께서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간들을 용서해 주시고, 아버지께 용서를 청하시는 사랑 가득한 분이시다.

넷째, 미사-미사는 예수님의 십자가상 제사를, 최후의 만찬의 형식인 빵과 포도주의 축성을 통해 재현하는 제사이다. 그러므로 미사를 통해 인류 구원의 제사가 매번 다시 거행되는 것이다.

다섯째, 성체 성사의 삶-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세상에서 바라는 대로 살지 않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산다. 우리는 주님께 속해 있기 때문에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산다.

사제는 제대에서 빵과 포도주를 봉헌하며 성체 성사(미사)를 드린다. 우리는 우리의 책상을 제대로, 또 우리의 땀과 노력을 책과 함께 제물로 봉헌하며, 성체 성사의 삶을 산다(예: 설거지 대를 제대로, 물과 손과 내 노력을 제물로, 책상과 작업대를 제대로, 서류와 재료를 제물로).

이는 바로 예수님의 수난을 통한 인류 구원의 성사와, 또 하나의 성체 성사인 우리 자신의 삶이다.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주님께서 미사와 성체 성사를 통해 내게 생명을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까? 미사에 참례하여 영성체를 하면서 주님을 느끼십니까?

3. 예수님께서는 "내 몸과 피를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만나 뵙고 성체를 모신 후, 여러분은 무엇을 행할 것입니까?

차례




14-1. 나는 생명의 빵이다


말씀 이스라엘 백성들을 몸소 먹이시는 하느님(출애 16, 4. 31. 35)

16 4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먹을 것을 내려 줄 터이니, 백성들은 날마다 나가서 하루 먹을 것만 거두어들이게 하여라." 31이스라엘 사람들은 이것을 만나라고 이름지어 불렀다. 그것은 고수 씨같이 희었고 맛은 벌꿀 과자 같았다. 35이스라엘 백성은 정착지에 이르기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다.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만나를 먹었다.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요한 6, 5-15)

6 5예수께서는 큰 군중이 자기에게 몰려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이 사람들을 다 먹일 만한 빵을 우리가 어디서 사올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이것은 단지 필립보의 속을 떠보려고 하신 말씀이었고 예수께서는 하실 일을 이미 마음속에 작정하고 계셨던 것이다. 7필립보는 "이 사람들에게 빵을 조금씩이라도 먹이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를 사온다 해도 모자라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8제자 중의 하나이며 시몬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아는 9"여기 웬 아이가 보리 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그것이 무슨 소용이 되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10예수께서 그들에게 "사람들을 모두 앉혀라." 하고 분부하셨다. 마침 그곳에는 풀이 많았는데 거기에 앉은 사람은 남자만 약 오천 명이나 되었다. 11그때 예수께서는 손에 빵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거기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달라는 대로 나누어 주시고 다시 물고기도 그와 같이 하여 나누어 주셨다. 12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 난 뒤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조금도 버리지 말고 남은 조각을 다 모아 들여라" 하고 이르셨다. 13그래서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은 부스러기를 제자들이 모았더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14예수께서 베푸신 기적을 보고 사람들은 "이분이야말로 세상에 오시기로 된 예언자이시다" 하고 저마다 말하였다. 15예수께서는 그들이 달려들어 억지로라도 왕으로 모시려는 낌새를 알아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피해 가셨다.


새김

1. 우리가 사는 데 없어서는 안될 것은 무엇입니까? 만일 주님께 청할 수 있는 것이 하나뿐이라면, 무엇을 청하시겠습니까?

2. 주님의 말씀을 내 생명의 양식으로 삼고 있습니까? 최근 내 삶에 힘을 더해 준 주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3. 주님 앞에 나오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먹을 것을 마련해 주시는 주님을 기억하면서, 주님께 보답하는 의미로 나는 형제, 자매들과 무엇을 나누시렵니까?

차례




15.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여기

한세상은 그냥 그렇게 쓰러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가버렸다. 이영원이 아내가 의식을 찾으면 꼭 하리라던 사과와 사랑의 고백도 듣지 못한 채 떠났다. 이영원은 '주님을 믿고 의지하던 이도 살려 주지 않는 주님이 무슨 소용이 있나?' 하고 주님을 원망했다.

그런데 본당 신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세상이 죽기 전에 한 마음 한 몸 운동 본부에 장기와 사체를 기증했다는 것이다. 이영원은 선뜻 내키지 않았지만 아내의 결정이었고 자신도 동의해 주었던 기억이 나서 허락했다.

이영원은 아내가 말로만 듣던 성녀처럼 보였다. 예비 신자인 이영원은 신앙의 신비를 미리 보게 된 것이다.

·주님을 원망하거나 거부해 본 적이 있습니까? 언제, 무슨 일이었습니까?


말씀 유다의 배반과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루가 22, 39-48. 54-71; 23, 1-2. 22-23. 32-56)

22 39예수께서 만찬을 마치시고 올리브 산으로 가 기도하셨다. 42"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45기도를 마치시고 일어나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슬픔에 지쳐 잠들어 있었다. 46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왜 이렇게들 잠만 자고 있느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47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무리가 떼를 지어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유다라는 사람을 앞세우고 나타났다. 유다가 예수께 입맞추려고 다가서자 48예수께서는 "유다야, 입을 맞추어 사람의 아들을 잡아 넘기려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54그들은 예수를 잡아 대사제의 관저로 끌고 들어갔다. 그때에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뒤따르다가 59"이 사람은 분명히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오. 이 사람도 갈릴래아 사람이 아니오?" 하며 (세 번째로) 몰아 세웠다. 60베드로는 "여보시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하며 (세 번이나) 끝내 부인하였다. 베드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닭이 울었다. 61그때에 주께서 몸을 돌려 베드로를 똑바로 바라보셨다. 그제서야 베드로는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떠올라 62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63예수를 지키던 사람들은 예수를 조롱하고 때리며 64눈을 가리고 "누가 때렸는지 알아 맞추어 보아라" 하면서 65계속해서 갖은 욕설을 다 퍼부었다.

66날이 밝자 백성의 원로들을 비롯하여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이 모여 법정을 열고 예수를 끌어내어 67심문을 시작하였다. "자, 말해 보아라. 그대가 그리스도인가?" 예수께서는 "내가 그렇다고 말하여도 너희는 믿지 않을 것이며 68내가 물어 보아도 너희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69사람의 아들은 이제부터 전능하신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70이 말씀을 듣고 그들은 모두 "그러면 그대가 하느님의 아들이란 말인가?"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내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너희가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시자 71그들은 "이제 무슨 증언이 필요하겠습니까? 제 입으로 말하는 것을 우리가 직접 듣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23 1그리고 나서 온 의회가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 앞에 끌고 가서 2"우리는 이 사람이 백성들에게 소란을 일으키도록 선동하며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못 바치게 하고 자칭 그리스도요, 왕이라고 하기에 붙잡아 왔습니다" 하고 고발하기 시작하였다.

22빌라도는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세 번째로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이냐? 나는 이 사람에게서 사형에 처할 죄를 찾아내지 못 하였다. 그러니 이 사람을 매질이나 해서 놓아 줄 생각이다"하고 말하였으나 23무리들은 더욱 악을 써 가며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고 소리 질렀다.

32다른 죄수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사형장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33해골산이라는 곳에 이르러 사람들은 거기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고 죄수 두 사람도 십자가형에 처하여 좌우편에 한 사람씩 세워 놓았다. 34예수께서는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하고 기원하셨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자들은 주사위를 던져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35사람들이 곁에 서서 쳐다보고 있는 동안 그들의 지도자들은 예수를 보고 "이 사람이 남들을 살렸으니 정말 하느님께서 택하신 그리스도라면 어디 자기도 살려 보라지!" 하며 조롱하였다. 36군인들도 또한 예수를 희롱하면서 가까이 가서 신 포도주를 권하고 37"네가 유다인의 왕이라면 자신이나 살려 보아라" 하며 빈정거렸다. 38예수의 머리 위에는 '이 사람은 유다인의 왕'(INRI)이라는 죄목이 적혀 있었다.

39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중 하나도 예수를 모욕하면서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도 살리고 우리도 살려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0그러나 다른 죄수는 "너도 저분과 같은 사형 선고를 받은 주제에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41우리가 한 짓을 보아서 우리는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저분이야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이냐?" 하고 꾸짖고는 42"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43예수께서는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44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을 덮어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45태양마저 빛을 잃었던 것이다. 그 때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찢어지며 두 폭으로 갈라졌다. 46예수께서는 큰 소리로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하시고는 숨을 거두셨다.(*읽는 것을 멈추고 잠시 침묵 중에 주님의 죽으심을 묵상합시다) 47이 모든 광경을 보고 있던 백인대장은 하느님을 찬양하며 "이 사람이야말로 죄 없는 사람이었구나!" 하고 말하였다. 48구경을 하러 나왔던 군중도 이 모든 광경을 보고는 가슴을 치며 집으로 돌아갔다. 49예수의 친지들과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를 따라다니던 여자들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

50의회 의원 중에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올바르고 덕망이 높은 사람이었다. 51그는 예수를 죽이려던 의회의 결정과 행동에 찬동을 한 일이 없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동네 아리마태아 출신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살던 사람이었다. 52그는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청하여 승낙을 받고 53그 시체를 내려다가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 만든 무덤에 모셨다. 그것은 아직 아무도 장사지낸 일이 없는 무덤이었다. 54그날은 명절 준비일이었고 시간은 이미 안식일에 접어들고 있었다.

55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도 그곳까지 따라가 예수의 시체를 무덤에 어떻게 모시는지 눈여겨 보아 두었다. 56그리고 집에 돌아가 향료와 향유를 마련하였다.

(*잠시 침묵 중에 우리 구원을 위한 주님의 죽으심을 묵상합시다.)


배움 주님의 수난과 죽으심-인간의 죗값을 치르신 희생 제사

예수님께서 우리 인류의 죄와 인류를 억압하고 괴롭히는 죄악의 굴레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다. 주님께서는 생명을 내주시고 우리를 구하신다.

첫째, 배반당하신 예수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을 구하러 세상에 오셨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여 배반과 죽음을 당하셨다.

1) 제자들에게-'유다'는 물론이고 제자들 모두 잡혀 죽는 것이 무서워 예수님을 버리고, 부인하며 도망쳤다.

2) 백성의 지도자들에게-하느님만이 유다인의 왕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절하거나 굴복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예수님을 제거하고 자기들의 자리를 잡기 위해서 "우리의 왕은 카이사르밖에 없습니다. 그는 자기가 왕이라고 하는 반역자입니다" 하면서 점령군 지배자들에게 예수님을 넘겨 버렸다.

3) 백성들에게-예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하러 오신 왕, 그리스도라는 것을 인정하기에는, 백성들이 메시아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나 이기적이고 정치적이었다.

4) 책임자들에게-빌라도와 같은 이국인 지도자나 지식인들도 이 억울한 죽음 앞에 침묵하고 함구하였다.

둘째, 조롱당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구하려는 자기 백성들에게 오히려 조롱을 당하신다. 아울러 모욕과 수치는 참으로 하느님께서는 살아 계시고, 굽어보고 계시다는 것을 믿는 신앙인들만이 걸을 수 있는 겸손의 극치이다.

셋째, 십자가상 제사

1) 하느님께 자비를 구하는 인간 예수님-의인의 희생 제사

로마 총독 빌라도는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이냐? 나는 이 사람에게서 사형에 처할 죄를 찾아내지 못하였다"(루가 23, 22)라고 했고, "백인 대장은 하느님을 찬양하며 '이 사람이야말로 죄 없는 사람이었구나!'"(루가 23, 47)라고 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셨지만 인간으로서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하고 용서를 청하셨다"(루가 23, 34).

2)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구세주-당신의 피로 용서하심.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너희는 모두 이 잔을 받아 마셔라. 이것은 나의 피다.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마태 26, 27ㄷ-28)라고 하시며, 십자가상의 제사가 인류의 죄사함과 구원의 사건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 주셨다.

그리고 이어 게쎄마니에서 "할 수만 있으면 수난의 시간을 겪지 않게 해달라고 하시며 '아버지, 나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마르 14, 35ㄴ-36) 하고 기도하시면서, 참으로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아버지의 뜻이 당신의 수난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하셨다.

실제로 아버지의 뜻을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다 이루심으로써 인류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신다.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루가 23, 43 참조).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예수님께서 진정 나를 위해 돌아가셨다고 느껴집니까? 언제 어떻게 그것을 믿게 되었습니까?

3. 미사 때마다 거양 성체 후 사제가 "신앙의 신비여" 라고 외칠 때,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라고 응합니다. 오늘 주님의 죽음을 어떻게 삶 속에서 전할 수 있겠습니까?


쉼터 '위령 미사 감사송1' 중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복된 부활의 희망을 주셨으니, 죽음의 운명이 분명히 다가올 것을 슬퍼하면서도, 장차 불멸의 생명을 얻으리라는 주님의 약속이 있기에 위로를 받나이다. 과연 주님을 믿는 이들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옮아가는 것이오니, 세상에서 깃들이던 이 집을 떠난 다음에는 천국에서 영원한 거처가 마련되리이다."

차례




15-1.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말씀 베드로의 고백과 수난에 대한 첫번째 예고(마태 16, 15-21)

16 15예수께서 이번에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6"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17예수께서는 "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 18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반석)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19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0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21그때부터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올라가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임을 알려 주셨다.


새김

1.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산타 클로스처럼 좋은 선물을 가져다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언제 기도합니까? 나는 주님을 누구로 알고, 무엇을 바랍니까?

2. 베드로는 예수님께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희망과 고민을 다 아십니다. 그때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 때문에 우리와 함께 아파하시면서 우리를 찾아와 생생이 살아 숨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 주님께서 우리 안에 진정 살아 계실 수 있습니다. 주님을 모시겠습니까?

차례




16. 평안하냐


여기

이영원은 장례 미사 때 신부님의 강론에 귀가 트였다. "우리는 죽음이 죽음으로 그쳐 버리지 않고, 하늘나라에서 새롭게 태어나 영원히 살기 시작하는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죽음 앞에서 우리는 슬픔보다는 기쁨과 위로를 받고 먼저 가신 한세상님께서 하늘 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누릴 행복을 그리며 부러움마저 갖습니다." 그리고 이영원은 아내의 장기를 받아 새 인생을 살게 된 사람들의 감사 인사를 받으며, 주님께서 아내를 부활시켜 주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을 통해 아내가 미소짓고 있었다.

·지금 죽는다면, 죽기 전에 마무리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사람들이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까?


말씀 예수의 부활(마태 28, 1-10)

28 1안식일이 지나고 그 이튿날 동틀 무렵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2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면서 하늘에서 주의 천사가 내려와 그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았다. 3그 천사의 모습은 번개처럼 빛났고 옷은 눈같이 희었다. 4이 광경을 본 경비병들은 겁에 질려 떨다가 까무러쳤다. 5그때 천사가 여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무서워하지 말라. 너희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를 찾고 있으나 6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다. 전에 말씀하신 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그분이 누우셨던 곳을 와서 보아라. 7그리고 빨리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께서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고 당신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거기에서 그분을 뵙게 될 것이오' 하고 알려라. 나는 이 말을 전하러 왔다." 8여자들은 무서우면서도 기쁨에 넘쳐서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고 무덤을 떠나 급히 달려갔다. 9그런데 뜻밖에도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향하여 걸어 오셔서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은 가까이 가서 그의 두 발을 붙잡고 엎드려 절하였다. 10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배움 부활하신 주님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죄악으로 인한 죽음을 쳐이기고 부활하셔서, 우리의 주님이 되셨다. 그 부활을 믿는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선포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첫째,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 부활은 생명이라는 빛이다. 어두운 방구석을 아침 햇살이 구석구석 비춰 보이게 하고 새 날을 만들어 주듯이, 부활은 인간의 죽음이라는 어둠에 생명의 빛을 던져 준 사건이다.

둘째, 우리 인생의 흔적 안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지울 수 없듯이, 사랑은 밑지고 죽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죽지 않으며 끝내 엄연히 살아 있다.

사랑이신 주님을 인간이 죽였고, 또 주님께서는 인간들의 원의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스스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주님께서는 아버지를 사랑하여 아버지의 뜻을 선택하셨고, 인간을 사랑하여 인간의 증오마저도 수용하셨다. 주님께서는 바로 그 사랑 때문에 죽음의 세력을 이길 수 있었다. 악을 품은 사람들은 주님을 죽여 없애 버리면 될 줄 알았지만,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쳐부수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의 주님이 되셨다.

셋째, 부활의 첫인사는 "평안하냐?"였다. 사랑을 받으면, 또 사랑을 받아들이면 참으로 편안하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요한 15, 9ㄴ-12).

넷째, 우리는 한편 주님의 사랑 안에 늘 머물러 있지 못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벗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 13)라고 하시면서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요한 15, 15)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벗이 될 수 없는 불충한 우리를 벗으로 만들어 주시고, 또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다. 그리고 그렇게 벗을 위해 목숨을 바치면 다시 살 수 있다는 것을 당신 부활로 확실히 보여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이러한 일방적인 사랑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우리 구원의 '주님'이 되셨다.

다섯째,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를 맺어라"(요한 15, 16)고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셔서 제일 먼저 여자들에게 나타나셨다. 당대 여자들은 법적으로 '증인'이 될 수 없었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여자들을 당신 부활의 증인으로 제자들에게 파견하셨다.

특별히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갈릴래아는 구원에서 제외되었다고 하는 소외 받고 가난한 이들이 사는 이방인의 도시인데 주님은 그곳에서 제자들을 만나기를 원하신 것이다.

우리도 가서 사랑으로 부활의 증인이 되자!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이 내 생활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3. 내 삶 깊숙한 곳에서부터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사랑을 심어, 주님의 부활을 증언합시다. 부활의 기쁜 소식을 선포합시다. 주님의 부활을 맞아서 어떻게 새로 나시렵니까?


쉼터

스승이 제자들에게 물었다.

"새 날이 언제 오겠느냐?"

제자들이,

"아침에 해가 뜨면…", "지구가 한바퀴 돌면…", "시간이 지나면…"

이에 스승이,

"새 날은 창 밖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 형제 자매로 보일 때이다!"

차례




16-1. 우리와 함께 묵어 가십시오


말씀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루가 24, 13-35)

24 13바로 그날 거기 모였던 사람들 중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한 삼십 리쯤 떨어진 곳에 있는 엠마오라는 동네로 걸어가면서 14이즈음에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하여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15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가가서 나란히 걸어가셨다. 16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리워져서 그분이 누구신지 알아보지 못하였다. 17예수께서 그들에게 "길을 걸으면서 무슨 이야기들을 그렇게 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인 채 걸음을 멈추었다. 18그리고 글레오파라는 사람이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던 사람으로서 요새 며칠 동안에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모르다니, 그런 사람이 당신 말고 어디 또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19예수께서 "무슨 일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이렇게 설명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에 관한 일이오. 그분은 하느님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그 하신 일과 말씀에 큰 능력을 보이신 예언자였습니다. 20그런데 대사제들과 우리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분을 관헌에게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형을 당하게 하였습니다. 21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분이라고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이미 처형을 당하셨고, 더구나 그 일이 있은 지도 벌써 사흘째나 됩니다. 22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인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을 찾아가 보았더니 23그분의 시체가 없어졌더랍니다. 그뿐만 아니라 천사들이 나타나 그분은 살아 계시다고 일러주더라는 것이었습니다. 24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 보았으나 과연 그 여자들의 말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25그때에 예수께서 "너희는 어리석기도 하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그렇게도 믿기가 어려우냐? 26그리스도는 영광을 차지하기 전에 그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하시며 모세의 율법서와 모든 예언서를 비롯하여 성서 전체에서 당신에 관한 기사를 들어 설명해 주셨다.

28그들이 찾아가던 동네에 거의 다다랐을 때에 예수께서 더 멀리 가시려는 듯이 보이자 29그들은 "이젠 날도 저물어 저녁이 다 되었으니 여기서 우리와 함께 묵어 가십시오" 하고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집으로 들어가셨다. 30예수께서 함께 식탁에 앉아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나누어 주셨다. 31그제서야 그들은 눈이 열려 예수를 알아보았는데 예수의 모습은 이미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32그들은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서를 설명해 주실 때에 우리가 얼마나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33그들은 곧 그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가 보았더니 거기에 열한 제자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34주께서 확실히 다시 살아나셔서 시몬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35그 두 사람도 길에서 당한 일과 빵을 떼어 주실 때에야 비로소 그분이 예수시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새김

1. 어려운 이웃을 집으로 초대한 적이 있습니까?

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주님의 부활을 알리기 위하여 이른 아침 동트기 전에 여자들에게 나타나셨고, 또 날이 저물어 묵어 가야 할 때까지 하루 종일 애써 사랑을 베풀고 계십니다. 주님의 이러한 사랑을 느끼십니까? 왜 주님께서는 이처럼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3. 미사에 참례하여 성체 성사 안에서 주님을 만나 봅시다. (아직 예비 신자이기 때문에, 또는 죄 중에 있어서) 영성체를 할 수 없다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주님을 모시고(신영성체)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에 푹 젖어 봅시다.

그리고 세상에 나가 주님을 만나 봅시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우리의 두 눈을 열어 사람들 사이에서 찾아 만나 봅시다.

차례




17.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여기

구역·반원들과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과 연령회원들이 한세상의 영혼을 위해 연도를 바쳐 주었다.

이영원도 허전함을 달래며 매일 아침 연미사를 드리고 한세상의 영정 앞에 촛불을 당기고 연도를 바쳤다.

그러던 어느날 밤 이영원의 꿈에 한세상이 나타났다.

"여보, 나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성당에 잘 나가세요."

꿈결에 들려 온 아내의 목소리가 생시인지 아닌지 분간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나마 이영원에게는 한 가닥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 보고 싶을 때마다 마음에 품을 수 있는 기도 시간이 이영원에겐 아주 좋았다.

·"그(제자)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우리도 어쩔 수 없어서, 그냥 멍하게 앉아 있던 적이 있습니까?


말씀 제자들의 사명(마태 28, 18-20)

28 18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가까이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20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승천(사도 1, 8-11)

1 8"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땅 끝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9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는데 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셨다. 10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흰옷을 입은 사람 둘이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11"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거기에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곁을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배움 승천하신 주님과 종말 신앙

주님께서는 우리 구원을 위한 수난과 희생의 제사로써, 아버지로부터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아 우리의 참 주님이 되셨다. 승천하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러 다시 오신다.

첫째,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참으로 우리의 구세주, 주인이 되셨다. 주님만이 우리를 구원해 주실 수 있는 참 권능을 아버지 하느님께로부터 받았다.

"천상 천하의 주인이 되신 주님께 경배드리자!"

둘째, 주님께서는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후 승천하셨다.

승천은 부활의 또다른 모습이다. 육신은 벽에 막혀 문이 잠기면 열쇠 없이는 들어갈 수 없지만, 영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영의 새로운 몸으로 언제, 어디서나 당신을 믿고 찾는 이들에게 함께하신다.

셋째,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을 받아, 세상 끝까지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는 증인이다.

넷째, 성모 승천과 종말 신앙

주님께서는 신앙의 모범이신 마리아를 하늘로 불러 가셨다. 마리아의 뒤를 따라 주님을 믿는 우리들도 부활·승천하게 된다. 그러므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며, 생의 또다른 시작이다.

하느님 나라는 이미 시작하였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우리 일상의 일례를 보면, 주님을 뵙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지만 순간적이다. 또한 기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곧 슬퍼지기도 하고 의심까지 하게 된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만 그 때에 가서는 얼굴을 맞대고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불완전하게 알 뿐이지만 그때에 가서는 하느님께서 나를 아시듯이 나도 완전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1고린 13, 12).

그러므로 내가 죽어 주는 것이 주님을 기억하는 사랑에서 비롯된 것일 경우에는, 주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서 불러 가실 그때 우리는 구원된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러 오셨고 앞으로도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마지막 날은 심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구원을 위한 것이다. 계명을 지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의 영, 곧 성령을 받아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살아가자.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우리가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을 때, 우리를 구해 주신 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믿습니까? 또 나의 부족함과 아쉬움을 온전히 채워 주실 수 있는 분은 주님뿐이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낱말 마지막날에 대한 신학적인 옛 표현들

마지막 날: '구원의 날' 이며 '심판의 날' 이다. 기쁨의 날인 동시에 슬픔의 날일 수도 있다.

공심판: 인류 전체의 마지막 날의 심판을 말한다.

사심판: 인간의 죽음 이후의 개인적, 개별적인 심판을 말한다.

천국: 죽은 후에 선인들이 가는 곳.

지옥: 죽은 후에 악인들이 가는 곳.

연옥: 죽은 후에 작은 죄를 지은 이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자신의 죄를 씻는 동안 머무르는 곳.


쉼터

내게 가장 사랑스러운 신앙은

희망이라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희망은 만사를 함께 이끌어들이는 미소한 것

신앙은 존재하는 것만을 보고 있으나

희망은 존재할 것을 보고 있네,

사랑은 존재하는 것만을 사랑하지만

희망은 존재할 것을 사랑하네.

신앙은 영원과 시간 속에서 존재하는 것을 사랑하지만

희망은 시간 속에서 영원을 위해 존재할 것을 보고 있네.

이를테면 영원의 미래를 위해…

희망은 아직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것을 보고 있네.

희망은 아직 존재하지 않으나 존재할 것을 사랑하네.

시간과 영원의 미래 속에서. (Ch. 페기)

-G. 그레사케 저, 심상태 역, '종말신앙-죽음보다 강한 희망', 135쪽, 성바오로 출판사, 1980

차례




17-1.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말씀 가나의 혼인 잔치(요한 2, 1-11)

2 1이런 일이 있은 지 사흘째 되던 날 갈릴래아 지방 가나에 혼인 잔치가 있었다. 그 자리에는 예수의 어머니도 계셨고 2예수도 그의 제자들과 함께 초대를 받고 와 계셨다. 3그런데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다 떨어지자 예수의 어머니는 예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렸다. 4예수께서는 어머니를 보시고 "어머니, 그것이 저에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러십니까? 아직 제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5그러자 예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일렀다.

6유다인들에게는 정결 예식을 행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 예식에 쓰이는 두세 동이들이 돌 항아리 여섯 개가 놓여 있었다. 7예수께서 하인들에게 "그 항아리마다 모두 물을 가득히 부어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여섯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자 8예수께서 "이제는 퍼서 잔치 맡은 이에게 갖다 주어라" 하셨다. 하인들이 잔치 맡은 이에게 갖다 주었더니 9물은 어느 새 포도주로 변해 있었다. 물을 떠간 그 하인들은 그 술을 어디에서 났는지 알고 있었지만 잔치 맡은 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술맛을 보고 나서 신랑을 불러 10"누구든지 좋은 포도주는 먼저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다음에 덜 좋은 것을 내놓는 법인데 이 좋은 포도주가 아직까지 있으니 웬일이오!" 하고 감탄하였다. 11이렇게 예수께서는 첫번째 기적을 갈릴래아 지방 가나에서 행하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다.


새김

1. 사람들은 마리아에 관해 어떻게 말합니까? 여러분은 성모님께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듭니까?

2. 마리아는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주님께 알리고, 하인들에게는 주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주님께 어떤 상황을 알려 드리겠습니까?

3. 성모님은 우리 신앙 생활의 모범이고 목표입니다.

1) 현실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따르는 마리아(제7-1과 '구세주 탄생 예고' 참조)-아기를 가지리라는 천사의 예언에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루가 1,. 38).

2) 우리의 현실을 주님께 알려 드리고, 주님께서 오시도록 청하는 마리아-"그런데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다 떨어지자 예수의 어머니는 예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렸다"(요한 2, 3) "그러자 예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일렀다"(요한 2, 5).

3) 주님의 수난에 참여하는 마리아-"예수의 십자가 밑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레오파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서 있었다"(요한 19, 25).

4) 주님께서는 마리아를 우리 교회에 어머니로 주셨다-"예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서 있는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먼저 어머니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시고 그 제자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때부터 그 제자는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다"(요한 19, 26-27).

5) 교회 공동체와 함께 성령을 청하는 마리아-"성안에 들어 온 사도들은 자기네가 묶고 있던 이층방으로 올라갔는데 그 일행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아, 필립보, 토마,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혁명당원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들이었다. 그 자리에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비롯하여 여러 여자들과 예수의 형제들도 함께 있었다. 그들은 모두 마음을 모아 기도에만 힘썼다"(사도 1, 13-14).

위 5가지 모범 중 어떤 모습을 닮고 싶습니까?

차례





구세사 3

교회와 성령




18. 여러분이 죽인 예수를


여기

탈상 후, 학장님께 이끌려 마지못해 노인 대학에 출석하게 된 이영원에게 '경로 헌장'이 새롭게 눈에 띄었다.

'첫째, 노인은 가정에서 전통의 미덕을 살려 자손의 극진한 봉양을 받아야 하며, 지역 사회와 국가는 이를 적극 도와야 한다.' '둘째, 노인은 의식주에 있어서 충족되고 안락한 생활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노인은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노인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노인은 취미 오락을 비롯한 문화 생활과 노후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얻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자기 자신과 가족밖에 모르던 이영원이 노인 일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새로운 변화였다.

·성령은 우리를 주님 안에서 새로워지게 합니다. 성령께서 나를 어떻게 이웃과 세상으로 나아가게 합니까?


말씀 '성령 강림'과 초대 교회(사도 2, 1-4. 36. 41ㄴ-47)

2 1마침내 오순절이 되어 신도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2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들려 오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3그러자 혀 같은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각 사람 위에 내렸다. 4그들의 마음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36"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온 백성은 분명히 알아 두시오.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이 예수를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주님이 되게 하셨고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41ㄴ그날 새로 신자가 된 사람은 삼천 명이나 되었다. 42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서로 도와 주며 빵을 나누어 먹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43사도들이 계속해서 놀라운 일과 기적을 많이 나타내 보이자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44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그들의 모든 것을 공동 소유로 내어놓고 45재산과 물건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나누어 주었다. 46그리고 한 마음이 되어 날마다 열심히 성전에 모였으며 집집마다 돌아가며 같이 빵을 나누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함께 먹으며 47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이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그들을 우러러보게 되었다. 주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을 날마다 늘려 주셔서 '신도(믿는 이)의 모임'이 커 갔다.


배움 성령 강림과 교회

우리에게 주님과 주님의 아버지를 알도록 해주시는 분은, 삼위일체의 제3위이신 성령이시다. 부활하신 주님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주님을 온전히 뵈옵고, 더욱더 깊이 알게 해주셔서, 우리를 주님과 하나 되게 해주신다.

나와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갈망과 원의를 주님께 말씀드리고,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끌어 가시기를 청합시다.

첫째, 제자들은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유다인들에게 잡혀갈까,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라고 외쳐도 누가 믿어 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웅크리고 있었다.

그런데 승천하신 지 10일 만에 성령이 내려오셔서, 그런 제자들을 변화시켜 용감히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하는 사도로 만드셨다.

둘째, 교회 공동체의 건설-성령에 힘입어 '제자들은 (진정한) 사도들이 되었고', '그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세례를 받은 후', '함께 모여', '빵을 나누고', '하느님께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며', '이웃과 함께 삶을 나누는' 교회 공동체를 건설하게 되었다. 성서에 나오는, 초대 교회의 '빵 나눔'은 미사를 의미한다.

셋째, 성령께서 함께하시는 교회-성령께서는 교회 공동체를 건설하시고, 교회 공동체 안에 살아 계시고 교회 공동체와 함께하시면서, 교회 공동체를 이끄신다.

넷째,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표징

·개인(성령의 열매):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갈라 5, 22-23).

·교회: 공동체(신자들의 공동 생활, 사도 행전 2, 43-47).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내 안에서 성령의 움직이심을 느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갑자기 우리 안에 주님께 대한 마음이 솟구쳐 오른 적이 있습니까?

3.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시도록 꾸준히 기도합시다. 그리고 나를 주님의 뜻에 맞는 도구로 써 주시도록 청합시다.


쉼터

두 친구가 거닐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말했다.

"세례를 받았다며, 축하한다!"

"응, 고마워!"

"참 너 주님의 기도 외울 줄 아니?"

"아니, 못해! 너무 길어서…."

"뭐? 그럼 성모송은?"

"그것도 혼자서는 못해…."

"영광송은?"

"……."

"그럼, 너 어떻게 세례를 받았니?"

"음! 난 주님의 기도는 잘 못 외우지만 변한 게 있어! 너도 알다시피 내가 세례받기 전에는 매일 집에 앉아서 마누라에게 잔소리나 하고, 자식놈들 왜 돈 안 갖고 오나 하면서 불평만 하고 살았는데, 세례 받은 후엔 밖에 나가서 봉사활동 하느라고 마누라랑 싸울 시간도 없어. 이렇게 말하면 쑥스럽지만 나 새 사람 됐어!"

차례




18-1. 그리스도인의 피는 그리스도인의 씨앗


말씀 깨어 기도하여라(루가 21, 34-36)

21 34"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일과 쓸데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날이 갑자기 닥쳐올지도 모른다. 조심하여라. 35그날이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덫처럼 들이닥칠 것이다. 36그러므로 너희는 앞으로 닥쳐올 이 모든 일을 피하여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새김

1. 전체(세계) 교회사

첫째, 사도 시대의 교회-제18과 '성령 강림과 교회' 참조, 사도 행전 참조.

둘째, 사도 후 시대의 박해와 종교 자유

1) 주님과 함께 살면서 주님으로부터 직접 양성받은 사도들이 돌아가신 후, 교회 공동체는 신자들을 위해 '사도들의 증언'을 '신약 성서'로 기록하고, 당시 유럽 지역의 종주국인 로마 제국에까지 전교,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건설해 나갔다.

2) 그러나 곧 이어 '하느님만이 인간의 진정한 주인이심'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왕을 신으로 섬기던 대부분의 나라에서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특별히 로마 제국에서는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회심으로 인한 '밀라노 관용령'으로 종교의 자유를 얻기까지,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죽음을 당해야 했다.

그 이후 천주교가 각 민족들의 점령자인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됨으로써, 교회 선교 활동의 자유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정치 세력을 갖게 되었다.

3) 신자들은 그리스도와의 완전한 일치가 '박해에 의한 순교'라고 여겨왔지만, 박해가 끝나자 수도 생활로서 주님과의 일치를 도모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이 박해 시기가 끝나자마자 교회 내에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에 대해, 삼위 일체 및 의화설(그리스도의 죽음으로써 죄를 지은 인간이 죄 없는 인간으로 판정받음)에 대한 의심과 이론으로 인한 이단이 생겨나기도 했다.

셋째, 중세 교회

1) 중세 교회는 유럽의 거의 전체를 그리스도교화 시켰고, 동시에 교회의 영역은 '신성 로마 제국'이라는 정치 세력과 연결되었다. 중세 시기는 '그리스도교 교리'라는 하나의 사상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두를 지배하는 질서였다.

한편, 이슬람교도들이 예루살렘 성지를 점령하자 유럽의 그리스도교 국가들은 '십자군'을 만들어 전쟁에 나섰다. 그러나 실상 그 모습은 종교 전쟁이라기보다는 종교를 명목으로 한 인간적인 정치, 경제의 세계 질서에 대한 주도권 다툼이었다.

2) 이 시기에는 '수도회'를 중심으로 한 은수자, 고행자, 순례자 등이 관상 기도를 통해 주님과 일치하려는 노력이 활발하였다.

그러나 한편 고행자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주님의 고통만을 중시함으로써, 주님께서 주시는 구원과 기쁨에 대해 소홀하기도 하였다. 일반인들은 관상 기도와 고행을 주로 하는 성직자 수도자들의 정신과 삶에 쉽게 따라갈 수도, 성서를 자기 나라의 말로 볼 수도 없었다(라틴어로 쓰여짐).

그래서 주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기도하며 따르기보다는 성인들의 삶을 더 친근하게 느껴, 성인 공경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아쉬움을 낳기도 하였다.

3) 한편 신학 및 철학 연구를 중심으로 한 대학 등의 전문 교육과 자선 의료, 성음악, 성미술, 성의복, 교회법의 제정 및 발전 등으로 근대 문화와 사상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넷째, 근세 교회

1) 이처럼 교회가 현실적인 정치 권력과 연결되자, 세상에 복음의 참 빛을 드러내기가 어려워졌다. 정치적인 이해 관계에 휩쓸리게도 되고, 방대한 토지 등의 재산을 국가 또는 정부 권력으로부터 희사받게 되자,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여 가난해지신 주님의 사랑'이 퇴색되어 갔다.

이러한 교회의 고착되고 현세적인 모습을 개혁하고자 했던 여러 노력들이 개혁자들과 주변의 이해 관계로 인해 좌절, 변형되기도 하여 종교 분열을 가져왔다(영국 교회: 성공회-영국 왕의 재혼이 교회 법적으로 금지되자, 재혼을 위해 영국 땅에 있는 교회의 책임자는 교황이 아니라 영국 왕임을 선언하며 갈라져 나감; 개신교-루터 신부는 종교의 개혁을 위해 힘썼으나 자신의 삶이 뒤따르지 못하여 힘이 없었고 신성 로마 제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독일 제후들의 후원에 자신을 맡김으로써 결국 교회를 떠나게 되었음).

이러한 분열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끝없이 용서해 주시고 이끄시는 주님의 사랑을 신뢰, 의지하고 거듭 태어나려고 하는 신앙이 현실적인 안정과 풍요 속에서 약해진 결과로 보인다.

2) 한편 이러한 자극과 아울러 교회는 한때 더 고착되기도 하였으나, 내적으로 쇄신과 선교 활동에 노력하여 다시금 본 모습을 되찾고자 노력했다.

또다른 한편 십자군 전쟁 이후 활발히 전개된 세계 무역을 위한 대 단위 공장 설립 및 기계화에 따른 노동자들과 도시 빈민들의 비인간적인 처지나 호소에 대해 복음적으로 응답하지 못함으로써 사회로부터 교회 제도뿐 아니라 주님마저도 부인, 거부당하는 '무신론'과 '계몽주의' 및 '공산주의'의 출현을 유발시켰다.

주님께서는 교회의 이러한 혼란 시기에 '성모 발현'이라는 기적을 통해 다시 당신의 권능을 드러내시고, 교회가 복음의 빛으로 다시 서도록 이끌어 주셨고, 선교사들의 순교와 1, 2차 세계 대전 중에 교회는 세상과 다시 연결될 수 있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거쳐 현대 세계에 주님을 증거할 수 있는 바른 방법을 다시 찾게 되었다.

3) 근세에 있어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일 만한 영신 활동을 꼽는다면 '빈첸시오 아 바울로회'(이하 '빈첸시오회')와 '가톨릭 노동 청년회'(J.O.C./Y.C.W./이하 '가노청'), 장년회(M.M.T.C./이하 '가노장')의 활동이다.

이들은 현대 세계에서 착취당하고 신음하는 노동 빈민 계층에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활동하였는데 '빈첸시오회'는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단순히 말과 기도뿐만이 아닌 현실적이고도 실제적인 필요를 제공하고 있고, '가노청'은 가난한 노동자들 스스로 어떻게 현실을 복음화하며 자신들을 억압하는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가 하는 '정의'구현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자선'과 '정의'는 서로 반대되거나 우열이 아닌, 사회 안에서 활동하는 교회라는 마차의 두 바퀴이다.

2. 지금 난 어떻습니까? 주님을 모시기를 원하십니까? 주님의 사랑을 받기 원하십니까? 주님께서 나를 온전히 이끄시기를 원하십니까?

3. 내가 어떻게 살면, "늘 깨어 기도하여라"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사는 것이 되겠습니까?

차례




19.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여기

이영원은 노인 대학 연합회 총회에서 지도 신부님으로부터 '노인 선교사'가 되라는 강론을 들었다. 그래서 이영원은 노인정에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하면 노인으로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의논했다.

우선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은 매일 아침 어린이 등교시간에 학교 앞 횡단 보도에서 교통 정리를 하는 것부터 하자고 결론 짓고, 노인회의 이름으로 파출소와 학교에 연락하고 교통 정리를 할 시간과 당번을 정했다. 다음에는 홀로 사는 노인들을 방문하기로 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그 사람(들)을 사랑함으로써 기쁨이 솟구칩니까?

·그 사람(들)을 사랑해서 행복합니까?

·그 사람(들)을 사랑해서 무엇을 합니까?


말씀 하느님은 사랑이시다(1요한 4, 7-21)

4 7"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께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8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9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 주셔서 우리는 그분을 통해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10내가 말하는 사랑은 하느님에게 대한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우리에게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로 삼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11사랑하는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해 주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12아직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고 또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13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고 또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4우리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들을 구세주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하고 있습니다. 15누구든지 예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인정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계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16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알고 또 믿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7이 세상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처럼 살게 되었으니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된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을 가지고 심판날을 맞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8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 냅니다. 두려움은 징벌을 생각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을 품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19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을 합니다. 20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21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의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이 계명을 우리는 그리스도에게서 받았습니다.


배움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

우리 신앙의 목표는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 사랑의 신비 속에 참여하는 것이다.

첫째, 아버지 하느님(성부)께서는 아들 예수님(성자)을 낳으시고, 성부와 성자의 사랑 속에서 성령께서 나신다. 이 삼위의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서로 사랑으로 일치하는 한분의 하느님이시다. 그리고 그 하느님의 사랑은 주님을 통해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퍼져 나온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모든 권한을 주시고, 아들은 그 모든 권한을 아버지의 뜻에 따라 행사하고, 모든 영광을 아버지께 돌리며, 영은 아버지와 아들을 연결시켜 주신다.

이제 성령께서는 우리를 주님께로 연결시켜 주신다. 그래서 우리는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 성령의 이끄심으로 이웃에게 간다.

둘째, 제1위이신 성부께서는, 사랑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세상의 주인,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하느님을 주 예수님 덕분에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셋째, 제2위이신 성자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상 제사의 희생 제물이 되심으로써, 우리에게 구원의 은총을 내려 주신 하느님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넷째, 제3위이신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을 온전히 알고 깨닫도록 해주시고, 하느님께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시며, 우리를 하느님과 이웃과 세상과 일치시켜 주시는 하느님의 영이시다.

다섯째, 우리는 삼위 일체의 하느님을 믿는 믿음의 힘으로 서로 사랑하여, 삼위 일체의 신비에 참여하는 영광과 기쁨을 누린다.

그러므로 우리의 실제 삶에서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뜻대로 불의는 바로잡더라도, 인간은 미워하거나 단죄하지 말고 서로 사랑함으로써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 삼위 일체의 신비는 말로 설명하고 인간의 머리로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신앙의 신비'입니다. 무한히 자비로우신 사랑과 일치의 표징으로 다가오시는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바라보고 또 그 사랑 안에 참여합시다.

·예 1 한 자루의 초 +- 불-성부-사랑 자체

+- 빛-성자-은총과 계시

+- 열-성령-친교와 일치

·예 2 나의 '생각'과 '의지'와 '행위'의 일치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삼위 일체의 하느님께서는 서로 사랑하심으로써 그 사랑이 넘쳐서 마침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돌아가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는 우리가 어떻게 그 사랑을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예비 신자 권면? 환자 위로? 고아 입양? 외로운 이웃 방문? 장애자 돌봄?

차례




19-1. 교우들은 보십시오


말씀 천주공경가('이벽' 지음)

어와세상 벗님네야 이내말씀 들어보소

집안에는 어른 있고 나라에는 임금있네

내몸에는 영혼있고 하늘에는 천주있네

부모에게 효도하고 임금에는 충성하네

삼강오륜 지켜가자 천주공경 으뜸일세

이내몸은 죽어져도 영혼남아 무궁하리

인륜도덕 천주공경 영혼불멸 모르면은

살아서는 목석이요 죽어서는 지옥이라

천주있다 알고서도 불사공경 하지마소

알고서도 아니하면 죄만점점 쌓인다네

죄짓고서 두려운자 천주없다 시비마소

아비없는 자식봤나 양지없는 음지있나

임금용안 못뵈었다 나라백성 아니런가

천당지옥 가보았나 세상사람 시비마소

있는천당 모른선비 천당없다 어이아노

시비마소 천주공경 믿어보고 깨달으면

영원무궁 영광일세


새김

1. 한국 천주 교회사

첫째, 평신도들이 세운 교회

한국 천주 교회는 조선 말기인 1777년 천진암과 주어사에서, 당대의 정치계에서 소외된 남인 학자들이 모여, 이조 시대의 통치 원리인 성리학을 연구하던 중, '이벽'으로부터 서학이라고 하는 천주학을 전해 듣고는 이를 더 깊이 연구하기 시작함으로써 태동되었다.

당시 이들이 연구하던 책은 중국에 와서 선교하던 '마태오 리치'의 '천주실의' 등으로써, 그 내용은 보유론(유교를 보완하는 천주학)이었다.

둘째, 첫세례자와 신앙 공동체

이들 중 '이승훈'은 1784년 정부로부터 중국에 동지사로 파견된 부친을 따라 북경까지 가서 세례를 받고 돌아옴으로써, 한국 최초의 세례자(세례명-베드로)가 되었다. 이로써 선교사가 들어와 선교를 하기도 전에 이미 교회의 모습을 갖추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모든 지역 교회는 외국에서 선교사들이 들어와 교리를 가르치고 신앙 공동체를 건설함으로써 시작되었다(한편 이 시대의 선교는 결과적으로 교회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유럽 강국에서 파견된 선교사의 뒤를 따라 군대가 들어가 그 나라를 식민지로 만드는 동점 서세의 성격을 띄었다).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온 이승훈은, 자신이 보고 온 대로 권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정약종(아우구스티노), 정약용(세례자 요한) 등에게 세례를 베풀고, 중인 계급인 김범우(토마)의 집(명례방-현 명동 성당)에서 모여 미사도 드리고 성사를 집전하는 가성직 제도의 교회를 꾸몄다.

그러나 곧 그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는, 성사 집전을 중단하고 선교 사제를 모시는 일에 충실하였다. 참고로 당시 고해 성사의 보속을 보면 "가난한 이들에게 자선 베풀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희생하기" 등으로 그리스도교 정신을 상당히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순교자들

1791(신해)년 전라도 진산군의 '윤지충'(바오로)이 모친 장례에 그의 외사촌 형 '권상연'(야고보)와 함께 가족들이 만든 신주를 불살라 버리고 천주교 식으로 장례를 치르려 하자, 가문과 정부에서 패륜아로 사형에 처했다. 이로써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었다.

중국인 선교 사제 '주문모' 신부와 '이루갈다' 동정 부부, 종교의 자유를 위해 서양에 원조와 지원을 청하는 백서를 쓴 황사영을 비롯한 300여명의 교우가 순교한 신유 박해(1801)가 일어났다.

정부의 척사 윤음(천주교를 버릴 것)을 반대하여 상재상서(재상에게 교리로서 반박하는 글)를 냈던 '정하상'(바오로)과 우리 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안드레아)의 부친 '김제준'(이냐시오), 13세의 최연소 순교자 '유대철'(베드로), 조선 교구 2대 교구장인 '앵베르 범' 주교, '샤스탕 정', '모방 라' 신부 등 세 명의 프랑스 성직자를 비롯하여 약 150여 명의 교우가 기해 박해(1841) 때 순교하였다(이중 79분이 1984년 성인품을 받음).

우리 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안드레아)은 1845년 8월 17일 상해 근처 김가항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10월 12일 42일 간 파도와 싸우다 강경 황산포에 입국하여 홀로 전교 활동을 하던 중 3대 교구장 '페레올 고' 주교를 모시러 백령도에 나갔다가 잡혀 병오 박해(1846) 9월 16일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그 후 함께 마카오로 신학 공부를 하러 갔던 '최양업'(토마) 신부가 1849년 4월 15일 중국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귀국, 전국 팔도를 다니다가 고 주교의 뒤를 따라 병사하였다. 우리 나라 최초의 '성요셉' 신학교(배론)를 세워 한국인 사제를 양성하고자 했던 4대 교구장 '베르뇌 장' 주교와 '브르트니에르 백', '볼리외 서', '도리 김', '푸르티에 신', '프리니콜라 박' 신부들은 새남터에서, '최형'과 '전장운'은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다블뤼' 주교와 '위앵 민', '오메트르 오' 신부, '장주기'(배론 신학당 집 주인), '황석두'는 충남 보령의 갈매못에서 대원군의 정권 기반을 다지기 위한 1866년부터 1873년까지의 병인 박해 속에서 순교하였다(이중 24분을 합쳐 모두 103분이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천주교 교우들에 대한 당시 정부의 박해 원인을 아래와 같이 볼 수 있다.

1) 정치인들의 당쟁 속에서, 정권 탈취와 통치 기반 안정을 위한 희생양으로 삼았다.

2) 남녀 노소, 양반, 중인, 상놈의 구분이 명확한 신분 사회인 이조 사회(지배 계층)의 눈에는, 천주교인들이 '하느님만이 왕'이심을 믿고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한 하느님의 자녀로, "형제·자매"로 받아들이고 함께 어울림으로써, 왕권과 사회 통치 질서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비추었다.

3) 각 선교 단체들이 당시 동양의 전래 문화 풍습을 잘 이해하지 못했기에, '조상 제례'인 제사를 금지함으로써 무리한 박해를 초래했다. 지금은 오히려 존중하는 추세이다.

무엇보다도 1만여 명에 이르는 순교자(martyr)들은 기꺼이 죽음으로써 하느님을 증거(martyr)하였고, 박해 속에서도 신자들은 교우촌을 형성하여 선교를 계속했다.

한편 달레 신부의 '한국 천주 교회사'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모든 재산과 권리를 몰수당하고 쫓겨다니면서도 서로 먹을 것을 나누었기에 굶어 죽은 사람이 없었다."

이 기록을 통해서 우리는 순교자들이 주님을 진정으로 알아 믿고 섬기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자랑으로 삼는다.

넷째, 신앙의 자유

이러한 박해 속에서도 교우들은 신앙을 굳건히 증거하였고, 1886년 한불 조약(한국과 프랑스)에 의해 신앙의 자유를 획득하게 되었다.

이렇게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진 우리 교회는, 개화기엔 문화(출판, 문맹 퇴치), 교육(초·중·고·대학교 및 기술 훈련소), 의료(병원, 조산소, 무료 병원, 산재 병원), 자선(고아원, 양로원, 무료 급식소, 장애인 공동체), 사회 사업(노동 상담소, 근로자 기숙사, 노동자 사목 센터, 정의 평화 위원회) 등으로, 70년대엔 인권과 민주 사회 건설을 위한 노력으로 한국 사회 안에 빛이 되었다.

2. 우리 주위에서 신앙을 삶으로 증거하는 이들을 본 적이 있습니까?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3. 순교자들은 하느님과 일치하는 최고의 방법이 죽음으로써 증거하는 것이라고 믿었기에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 않고, 오히려 주님을 만나 뵈올 기대감으로 기뻐했습니다. 오늘 나는 어떻게 주님을 증거하겠습니까?

차례




20.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여기

이영원은 첫영성체를 했다. 병상에서 요셉이라는 이름으로 비상 세례를 받고 퇴원 후 교리를 배워 보례와 함께 첫영성체를 하게 된 것이다. 주님을 모신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자식들과 손자들까지 다 와서 축하해 주었다. 하늘에서 아내 한세상도 기뻐하는 것 같았다.

이영원은 가족뿐만 아니라 노인정 식구들과도 함께해야 했다. 노인 선교사로 새롭게 태어난 이영원은 새로 선출된 노인 회장으로서 자기에게 맡겨진 노인들도 돌보아야 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살아 계셔서 우리를 도와 주신다고 느끼신 적이 있습니까?

·주님께서 도와 주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가 주님 사랑의 손길을 전할 수 있습니까?


말씀 새 계명(요한 13, 34-35)

13 34"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35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배움

성사 일반

성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순간이다. 성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총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표시(표지, 표징, 사인-sign)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사를 통해 하느님을 만난다.

첫째, 성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사랑의 표지이다.

둘째, 예수님께서는 말씀과 행동을 통해 우리에게 하느님을 알도록 보여주셨다. 즉, 예수님께서는 인간으로 오셔서 사랑, 슬픔, 배고픔 등 온갖 고통을 겪으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모습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용서하시는 사랑의 표징이다.

셋째, 교회는 성사를 통해 신자들에게 주님을 알리고, 신자들은 성사 생활로 주님을 증거한다.

이렇게 교회가 이 땅에서 예수님께서 명하신 사명을 계속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드러내 보여주기에, 교회는 예수님의 성사다.

넷째, 칠성사를 받은 신자들의 삶(성사 생활)을 통해, 사람들은 성사적인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즉, 신자들의 모습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사를 받은 신자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는 '주님의 성전'이며 주님의 사도요, 선교사들이다.


칠성사(7성사)

첫째, 세례 성사(성세, 영세-세례 성사를 받음)

1) 말씀: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 5).

2) 배움: 주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시고 돌아가신 후 다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세례를 통하여 우리의 죄에서 죽고 주님 안에서 다시 태어난다. 즉, 그 전에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생활 방식을 버리고, 몸과 마음이 변하여 완전히 새로운 인격으로 다시 태어난다.

또한 세례로써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신앙 공동체의 한 식구가 된다. 이 성사 안에서, 우리는 아버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과 사랑, 이웃, 자연 모두를 '선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주님을 생의 최우선으로 삼고 살아가는 은총을 받는다.

세례 때 받은 지워지지 않는 세례의 '인호'는 우리가 교회를 통해 하느님께 받은 신앙을 세상에서 고백하게 한다.


둘째, 견진 성사

1) 말씀: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지만 아직 성령은 받지 못했던 것이다.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손을 얹자 그들도 성령을 받게 되었다"(사도 8, 16-17).

2) 배움: 순교자들이 용감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기꺼이, 기쁘게 순교할 수 있었던 것처럼, 주님을 증거할 힘을 얻게 된다.

그로써 주님과 주님의 복음을 선포할 사도가 된다.


셋째, 성체 성사

1) 말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요한 6, 54).

2) 배움: 영성체(성체를 모심)로써 주님과 온전히 결합되어 하나 되고, 우리 신앙 생활의 양식을 얻는다.

참으로 우리는 영성체를 통하여 주님과, 그리고 신자들과 하나가 되며, 또 우리가 복음을 선포해야 할 세상과 하나가 된다.

아울러 우리는 주님과 함께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께 그리고 세상을 위한 또 하나의 성체로 나를 봉헌한다.


넷째, 고해 성사-화해의 성사

1) 말씀: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 23).

2) 배움: 사랑을 거부하고 배신함으로써 주님과 이웃, 그리고 자신과 멀어진 상태를 다시 회복하는 화해의 성사이다. 이 성사를 통해 우리의 죄를 용서받고, 다시 주님의 사람이 된다.

또한 이 성사 안에서 힘을 회복한 우리는,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할 힘을 얻는다.


다섯째, 성품 성사

1) 말씀: "예수께서 세 번째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분부하셨다"(요한 21, 15).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마태 16, 18).

2) 배움: 주님만을 사랑함으로써 자신의 몸과 마음을 주님께 봉헌하고, 주님의 대리자로서 사도의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정규 신학 교육을 받게 한 후, 하느님 백성을 사랑하고 주님께 이끄는 목자로 서품시키는 성사다.

그래서 이들은 하느님의 말씀과 은총으로 교회를 사목한다.


여섯째, 혼인 성사

1) 말씀: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짝지어 준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태 19, 6).

2) 배움: "혼인 서약은, 이로써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 그 본연의 성질상 부부의 선익과 자녀의 출산 및 교육을 지향하는 평생 공동 운명체를 이루는 것인 바, 주 그리스도에 의하여 세례자들 사이에서는 성사의 품위로 올려졌다"(교회 법전 제4권 교회의 성화 임무 제1055조 1항).

혼인 성사를 통하여 예수, 마리아, 요셉의 나자렛 성가정을 이룸으로써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된다. 바오로 사도는 혼인을 주님의 교회에 대한 사랑과 비유하신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처럼 아내도 모든 일에 자기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남편 된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몸을 바치신 것처럼 자기 아내를 사랑하십시오"(에페 5, 24-25).

혼인을 통해 가정이 형성되고, 가정에서 인간 사회의 새 시민들이 탄생하며, 그들이 영원한 하느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 세례를 받음으로써 성령의 은총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일곱째, 병자 성사

1) 말씀: "회개하라고 가르치며 마귀들을 많이 쫓아내고 수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병을 고쳐 주었다"(마르 6, 13).

2) 배움: 병자 성사는 주님께서 주님을 따르는 이들에게, 당신의 깊은 사랑으로 다가와 위로와 용기를 북돋워 주는 성사이다.

한편 이 성사는 병이 낫기 위해 받기보다 병으로 인한 자신의 고통을 통해, 주님께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겪으시는 고통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며, 그리하여 더욱더 그리스도 주님과 결합, 일치하기 위한 성사이다.


<참고-인생 여정과 7성사>

인 생 여 정

칠성사

성 사 내 용

아기가 탄생했습니다.

세례 성사

하느님을 "아빠" 혹은 "아버지" 라 부르게 됩니다.

젖을 먹고 자랍니다.

성체 성사

주님을 모시고 힘과 기쁨을 얻습니다.

걸음마를 하고 달리기를 해 건강해집니다.

견진 성사

주님을 지금 여기에서부터, 세상 어디에서나 굳건히 증거하게 됩니다.

동생이 태어나자 화를 내고 질투와 미움이 생겨 편안치 않습니다.

고해 성사

화해의

성사

주님과 이웃 그리고 나 자신과 화해하여 다시 생기 있고 기쁘게 살아갑니다.

어른이 되어 결혼합니다.

혼인 성사

주님의 축복 안에서 성가정이 됩니다.

주님만을 사랑하여 신부가 됩니다.

성품 성사

이 땅에서 주님의 대리자가 됩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축성하여 신자들과 나눕니다.

병이 났습니다.

병자 성사

종부 성사

주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겪으신 고통에 자기의 고통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나눔

1. 위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교회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교회를 예수님의 성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교회란 단순히 성당 건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교회'라고 말할 수 있는 기준과 특성은 무엇입니까?

3.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의 이 모임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여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습니까?


낱말

준성사: 하느님 안에서 살고자 자신과 자신의 집, 물건에 축복을 비는 신심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유아 세례: 만 7세 이하의 어린아이들에게 부모의 신앙 고백을 증거 삼아 베푸는 세례 성사.

첫영성체: 유아 세례를 받은 (또는 세례를 청하는) 만 7세부터 14세까지의 어린아이에게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는 데 필요한 교리를 가르치고, '첫고해 성사'를 준 후 (세례를 받지 않은 어린이는 세례 후에 첫고해 성사를 준다), 영성체를 시키는 교회의 관습.

비상 세례(대세): 죽을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성사이다. 이 성사는 신자 또는 신자가 아니어도 죽을 위험에 처한 사람이 원하면 줄 수 있는 성사이다.

비상 세례 주는 법

·7세 이하의 세례자에게: (물을 이마에 부으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명을 부르며) ( ) 에게 세례를 줍니다."

·7세 이상의 세례자에게: (물을 이마에 부으면서) "당신이 세례를 받을만하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명을 부르며) ( ) 에게 세례를 줍니다."

비상세례를 줄 때, 의식이 아직 남아 있는 사람에게 세례 전에 반드시 가르치고 믿는지 확인해야 할

'천주교 4대 교리'

첫째, 살아 계신 하느님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며, 우리 안에 살아 계셔서 구원하신다.

둘째,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님께서 사람으로 세상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사셨고,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우리가 구원되었고,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셔서 우리의 주님이 되셨다.

셋째,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

예수님께서는 부활 승천하셔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심으로써, 우리에게 주님을 알게 하고, 주님께로 인도하며, 주님을 증언할 힘을 주신다.

또한 제1위이신 '아버지 하느님'(성부)과, 제2위이신 '그 외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성자), 그리고 제3위이신 '부활하신 주님의 영'(성령)은 세 위격을 지니셨지만 한 분이신 하느님이시다.

넷째, 상선 벌악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길을 걸어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며, 악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간의 길이다.

대세자(비상 세례를 받은 사람)는 정식으로 예비 신자 교리를 받기 전에는 영성체나 다른 성사를 받을 수 없다.

비상 세례를 준 사람은, 그 사실을 '세례를 받은 사람의 주소지 관할 본당'에 알려 비상 세례 대장에 기입하도록 하여야 한다.

보례: 대세자에게 주는 세례의 보충 예절

세례 증명서: 세례 성사를 받았다는 증명서. 마치 호적(초본)과도 같다. 세례받은 본당과 교구청에 영구 보존한다. 신자들이 받은 성사 사실을 기록하는 기록부의 종류에는 대세 대장, 세례 대장, 견진 대장, 혼인 대장, 병자 성사 대장 등이 있다.

교적: 신자들의 성사 생활 내용을 가족 단위로 기록해 놓은 것. 마치 주민등록과도 같아서 이사를 다닐 때마다 옮긴다. 교적을 옮기지 않거나 판공 성사를 지속적으로 받지 않으면 냉담자나 행불자로 처리되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대부, 대모: 영신의 아버지, 어머니란 뜻으로 세례자(또는 견진자)의 신앙 생활을 이끌고 돌봐 주는 이를 일컫는다. 한국 천주 교회에서는 세례자(또는 견진자)가 남자인 경우에는 대부, 여자인 경우에는 대모를 1명만 세운다.

공심재, 공복재: 영성체를 위한 육신의 준비로서 영성체 1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예의. 단, 물이나 약은 제외되며, 고령자와 병자 그리고 병자를 간호하는 사람은 구애받지 않는다. 영혼의 준비는 회개와 고해 성사를 보는 것이다.

판공 성사: 한국 천주 교회법에 의하여 신자들이 최소한 1년에 두 번(성탄 시기와 부활 시기) 받아야 하는 고해 성사. 한때는 이를 가을, 봄 판공이라고도 불렀다.

고해 성사의 보속: 고해 성사 때 사제의 사죄경을 받음으로써 고백자의 죄는 사해졌지만, 죄로 인해 남아 있는 벌(잠벌이라고도 함)을 보상하는 행위다.

종부 성사: 병자 성사의 옛 말로서 죽음의 마지막 순간에 받는 성사이며, 죽어 가는 이에게는 사제가 고해 성사를 주거나 의식이 없는 이는 교황의 위임으로 전대사를 주고, 기름을 바르고, 노자 성체를 받게 한다.

노자 성체: '죽은 사람이 천국까지 가는 긴 여행길에 힘이 되라고 영해 주는 성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죽기 전에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영하는 성체를 말한다.

혼인 교리: 혼인 성사를 받기 전에 혼인의 사회적 신앙적인 중요성과 불가해소성, 순결 및 자연법적 가족 계획에 의한 산아 조절 등을 교육한다.

혼인 성사 준비: 사제와의 '혼인 면담' 전에 호적등본과 '세례 증명서'를 준비해야 한다. 혼인 면담은 혼인할 사람의 교적이 있는 본당 신부만이 할 수 있다. 만일 다른 신부에게 하려면, 본당 신부의 위임을 받아야 한다(만일 혼인할 배우자 중 한 쪽이 신자가 아니면, 신자의 본당 신부에게 함께 가서 면담해야 함). 그리고 혼인 당일에는 혼인할 남·여의 증인을 남·여 각각 한 명씩 모시고 와야 하며, 혼인 반지도 각각 한 개씩 준비해야 한다.

조당: 지속적으로 죄 중에 있기 때문에 성사를 받을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일례로 신자가 혼인 성사(또는 관면 혼인)를 받지 않고 그냥 사회식으로 혼인하고 살 경우나, 임의로 (사회식으로) 이혼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경우(유효화 되는 혼인에 한하여), 정식으로 혼인 성사를 받기 전에는 고해 성사를 받더라도 다시 죄 중에 있게 되므로 성사를 줄 수 없을 뿐 아니라, 죄 중에 있어 다른 성사도 받지 못하게 되므로, 성사 생활이 금지된 채로 신앙 생활을 하게 된다.

교무금: 신자가 교회의 운영과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내는 월별 봉헌금.

(주일) 헌금: 신자가 주일 미사를 드리면서 한 주일을 감사드리며, 오는 한 주일을 주님께 청하며 봉헌하는 헌금.

미사 예물: 특별히 미사 중에 사제에게 기도 바쳐 주기를 청하며 드리는 예물.


쉼터1

한국이의 감자

"한국아, 너 예수님 봤니?"

"아뇨"

"눈에 보이지도 않는 예수님을 어떻게 믿니?"

"참, 아저씨는 눈에 보여야만 믿나요?"

그 다음날 한국이는 싹이 튼 감자를 들고 가 아저씨에게 주면서 말했다.

"잘 보세요, 아저씨. 이 감자가 겨울에 싹이 나지 않았을 때에는 죽은 것 같았어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파랗고 예쁜 새싹이 돋아난 것을 보면, 이 감자는 그동안 살아 있었고 또 지금 이렇게 생명이 돋아났어요. 그러니까 지금 아저씨 눈에 예수님께서 안 보인다고 예수님께서 안 계신 것이 아니고, 이 감자의 새싹처럼 아저씨의 마음에 봄이 와 예수님께 마음을 열고 믿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고 계세요."


쉼터2

나는 예수님은 믿지만 교회는 믿지 않는다.

- 마하트마 간디 -

차례




20-1.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말씀 착한 사마리아 사람(루가 10, 25-37)

10 25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6예수께서는 "율법서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었느냐?" 하고 반문하셨다. 27"'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대답에 28예수께서는 "옳은 대답이다.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살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29그러나 율법 교사는 짐짓 제가 옳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30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 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모조리 빼앗고 마구 두들겨서 반쯤 죽여 놓고 갔다. 31마침 한 사제가 바로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는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32또 레위 사람도 거기까지 왔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33그런데 길을 가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그의 옆을 지나다가 그를 보고는 가엾은 마음이 들어 34가까이 가서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는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서 간호해 주었다. 35다음 날 자기 주머니에서 돈 두 데나리온을 꺼내서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잘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갚아 드리겠소' 하며 부탁하고 떠났다. 36자, 그러면 이 세 사람 중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 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37율법 교사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새김

1. 나에게 사랑을 베풀어 준 사람이 있었습니까? 언제 누구였습니까?

2. 요즈음 내 주위에 나의 도움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있다면 누구이며, 그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나는 그 사람에게 어떤 방법으로 사랑을 베풀어 줄 수 있습니까?

차례





부 록




부록1 찰고-신부님과 만나요


면담1

·'삼위 일체 하느님' 에 대해서

·성부,

·성자,

·성령.

·하느님 나라

·복음

·교회

·성사

·예수님은 누구이십니까?

·내가 만난 주님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예수님을 느끼거나 만난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의 말씀 중에서 내가 앞으로 좌우명처럼 꼭 기억하면서 지키고 싶은 구절은 ?


*신부님과 만나기 전에 미리 답변할 것을 준비하면서, 나의 신앙을 정리해 봅시다.

·'하느님' 하고 부르면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나는지?

·언제 내가 '하느님이 정말 계시구나!' 하고 느낀 적이 있었는지?

·하느님이 구체적으로 내게 해준 것이 무엇인지?

·주님께서 나를 위해 돌아가셨다고 피부로 느끼는지?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고 또 믿는지?

·예수님 말씀대로 살면 사회에서 살기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손해 보면서 어떻게 신앙 생활 할 수 있는지? 사는데 지장이 많은데도 예수님을 믿겠는지?

·왜 세례를 받으려고 하는지? 세례를 받으면 뭐가 달라지는지?

·세례를 받고 신자들의 모임인 구역·반 공동체나 단체 활동에 참여하겠는지?

·세례를 받고 나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면담2

지금까지 내 생애 속에서 느낀 하느님에 대해서 쓰십시오. 하느님께서 어떻게 나와 함께해 주셨는지, 내가 언제 그분을 느끼게 되었는지…

그리고 마음에 드는 예수님의 말씀을 성서에서 찾아 옮겨 쓰고 그 말씀을 앞으로 어떻게 실현하며 살 것인지 각오를 쓰십시오.

차례




부록2 세례 성사


- 어른 입교 예식서,

제2장 간략한 어른 입교 예식서 (112-128면 참조)


개회식-환영식


시작성가 가톨릭 성가 1. 나는 믿나이다. <일어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 여러분(당신)은 하느님의 교회에서 무엇을 청합니까?

◎ 신앙을 청합니다.

† 신앙이 여러분(당신)에게 무엇을 줍니까?

◎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 영원한 생명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참 하느님을 알고, 그분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생명의 원천이 되게 하시고 유형 무형한 만물의 주인이 되시게 하셨습니다. 만일 여러분(당신)이 세례를 청하면서도 아직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그의 제자가 되겠다는 결의를 가지지 못했다면 영원한 생명을 청하는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당신)은 이미 그분의 말씀을 들었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여러분(당신)은 형제들과 함께 사귀며 기도에 참여하고 착실한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기 위하여 이 모든 것을 행한 것이 아닙니까?

◎ 예, 그렇습니다.

† 예비 신자(들)의 대부 대모가 되시려고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당신)은 하느님 대전에서 이 예비 신자가(들이) 오늘 입교 성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당신)이 이 예비 신자(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그리스도를 받들어 섬기는 증거를 보여주셨으니, 앞으로는 그들을(그를)도와 주기로 결심하셨습니까?

◎ 도와 주기로 결심하였습니다.

† 기도합시다.

지극히 인자하신 하느님, 여기 있는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께 감사드리나이다. 일찍부터 그들은(그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움을 주시는 당신을 찾다가 오늘 당신의 부르심을 받고 교회 안에서 당신께 응답하였사오니,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기꺼이 당신 사랑의 계획을 완성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말씀 전례

<앉음>

제1독서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리라(창세 15, 1-6. 18ㄱ)

그때에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환상으로 나타나 말씀하셨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아브람아, 나는 방패가 되어 너를 지켜주며, 매우 큰 상급을 네게 내리리라." 그러자 아브람이 여쭈었다. "주님 나의 주님, 저는 자식이 없는 몸입니다. 가문의 대를 이을 사람이라고는 다메섹 사람 엘리에젤밖에 없는데 제게 무엇을 주신다는 겁니까? 저를 보십시오. 하느님은 제게 자식 하나 점지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제 대를 이을 사람이라고는 제 집의 이 종녀석밖에 없지 않습니까?" 아브람이 이렇게 여쭙자,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네 대를 이를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니다. 장차 네 몸에서 날 네 친아들이 네 대를 이을 것이다." 그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네 자손이 저렇게 많이 불어날 것이다." 그가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갸륵하게 여기시어, 그날 주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개울에서 큰 강 유브라데tm에 이르는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준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2, 1-3ㄱ. 3ㄴ-4. 6.)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1.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뉘어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니

내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아라.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2. 주님께서 당신 이름 그 영광을 위하여

곧은 살 지름길로 날 인도하셨어라

죽음의 그늘진 골짜기를 간다 해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그 지팡이에

시름은 가시어서 든든하외다.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3. 한평생 은총과 복이 이 몸을 따르리니

오래 오래 주님 궁에서 살으오리다.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복음전 노래 (요한 8, 12) <일어섬>

◎ 알렐루야/알렐루야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버리고 나를 따르라(마태 16, 24-27).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주님 영광 받으소서.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입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습니까?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아줄 것입니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미사 중에 세례식을 거행할 때에는, '본기도' 와 '독서', '화답송', '복음전 노래' 와 '복음'이 그날 미사전례에 맞춰져 바뀔 수도 있습니다.)

강론 <앉음>

묵상과 침묵 기도

보편 지향 기도 <일어섬>

† 그리스도의 성사를 청하는 친애하는 이 형제들과(형제와) 우리 모든 죄인들이 그리스도를 믿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일생을 지내며 새 생활을 계속할 수 있기 위하여 열심히 기도드립시다

1) 주님, 저희 모든 이에게 진실한 참회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며 불타오르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주님, 세례로 죄에 대하여 죽은 저희 모든 이가 그리스도의 구원을 받아 그 은혜를 밖으로 드러내 보일 수 있게 하소서.

3) 주님, 여기 있는 당신 종들이 사랑을 믿으며 뉘우치는 마음으로 구세주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하소서.

4) 주님, 이 형제들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그리스도를 따름으로써 죄에 물들었던 마음을 고치고 짐을 벗어버리게 하소서.

5) 주님, 성령의 힘으로 이 형제들을 깨끗이 씻어 주시고, 성령의 인도로 성덕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6) 주님, 이 형제들이 세례의 성사로 그리스도와 함께 묻힘으로써 죄에 대하여 죽고 하느님을 위하여 영원히 살게 하소서.

7) 주님, 이 형제들이 하느님 아버지께로 나아가 성덕과 애덕의 결실을 맺게 하소서.

8) 하느님 아버지께서 세상을 위하여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을 보내셨으니, 온 세상이 그 사랑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구마 기도와 예비 신자 성유의 도유;

Oleum Catechumenorum: 0.C.

† 죄의 종살이를 하는 인간에게 당신 자녀들이 누리는 자유를 주시려고 독생 성자를 보내신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여기 있는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겸손되이 간구하오니, 세상의 유혹을 겪으며 마귀의 간계에 걸려들어 스스로 범죄하였음을 당신 어전에 고백하는 이 형제들을, 당신 성자의 수난과 부활로 어두움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고,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지켜 주시며 인생길에 항상 보호해 주소서.

◎ 아멘.

† 구세주 그리스도의 능력이 여러분(당신)을 지켜 주시도록 기원하며, 이를 표시하기 위하여 세세에 살아 계시는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당신)에게 구원의 성유를 바릅니다.

◎ 아멘. <앉음>


세례 집전

세례수 축성

† 깨끗함과 생명을 주시려고 물을 만드신 전능하신 천주 성부님, 찬미받으소서

◎ 천주 성부님, 찬미받으소서.

†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교회를 창립하시려고 당신 가슴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예수 그리스도, 천주의 독생 성자님, 찬미받으소서.

◎ 천주의 독생 성자님, 찬미받으소서.

† 요르단 강물에서 세례를 받으신 그리스도에게 강림하심으로써 장차 저희 모든 이가 성령으로 세례를 받도록 섭리하신 천주 성령님, 찬미받으소서.

◎ 천주 성령님, 찬미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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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성된 세례수가 없을 경우)

† 유일한 아버지이신 주님, 저희를 도와 주시고, 이 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사람들이 이 물로 세례를 받으며 죄를 씻고 주님의 자녀로 다시 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이 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이 물로 세례를 받으며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자의 모습을 닮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이 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당신이 뽑으신 이들이 성령의 힘으로 다시 나고, 주님의 거룩한 백성 가운데 한몫을 얻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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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축성된 세례수가 있을 경우)

† 축성된 이 물의 신비로 주님의 자녀(아무와 아무)들을 부르시어 교회의 신앙으로 세례를 받게 하셨으니, 이들을 영신적으로 다시 나게 하시고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 아멘.

† 여러분 다 같이 일어서서 세례를 받기 전에 교회 앞에서 마귀를 끊어 버리고 우리 신앙을 고백합시다.

마귀와 죄를 끊어 버림 <일어섬>

† 여러분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죄를 끊어 버립니까?

◎ 예, 끊어 버립니다.

† 죄의 지배를 받지 않기 위하여 악의 유혹을 끊어 버립니까?

◎ 예, 끊어 버립니다.

† 죄의 근원이요 지배자인 마귀를 끊어 버립니까?

◎ 예, 끊어 버립니다.

신앙 고백

† 천지의 창조주 전능하신 천주 성부를 믿습니까?

◎ 예, 믿습니다.

† 동정녀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고난을 받으시고 묻히셨으며,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성부 오른편에 앉으신 독생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 예, 믿습니다.

† 성령과,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과, 죄의 사함과,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습니까?

◎ 예, 믿습니다.


세례식

†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에게 세례를 줍니다.

세례를 설명하는 예식

세례 후 기름 바름

Sanctum Oleum(S.O.) Chrisma(S.CH.)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께서 이 형제 자매(들)의 죄를 사하시고,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게 하셨으니, 몸소 구원의 성유를 바르시어, 주님의 백성이 된 이 형제 자매 (들)로 하여금 사제이시요 예언자이시며 왕이신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아멘.

흰옷을 입힘 <일어섬>

† 여러분 (당신)은 이제 새로이 창조되어 그리스도를 닮게 되었으니, 이 흰옷(수건)을 받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날까지 깨끗이 보존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십시오.

◎ 아멘. <앉음>

촛불을 켜줌

† 대부 대모는 (이 부활 초에서) 촛불을 켜서 새 세례자(들)에게 주십시오.

† 여러분(당신)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빛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빛의 아들, 딸로서 살아가며 신앙에 항구하여 하늘나라에 계시는 천사들과 함께 여러분(당신)도 다시 오시는 주님을 영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아멘.


파견식

<† 주님의 자녀가 된 세례자 여러분 축하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를 가슴속 깊이 새기며 바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축복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은 여기 있는 세례자들과 저희 모두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미사 중에 세례식을 거행할 때에는 <파견식>은 생략한다.

파견성가 가톨릭 성가 77번 '주 천주의 권능과'

차례




부록3 주요 기도


1. 성호경

(십자 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3.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4. 영광송

(밑줄 부분에서 고개를 숙이며)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5. 사도 신경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밑줄 부분에서 고개를 깊이 숙인다.)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6. 아침 기도

(십자 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 아멘.

◎ 하느님, 저를 사랑으로 내시고, 저에게 영혼 육신을 주시어 주님만을 섬기고 사람을 도우라 하셨나이다. 저는 비록 죄가 많사오나, 주님께 받은 몸과 마음을 오롯이 도로 바쳐, 찬미와 봉사의 제물로 드리오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 주소서. 아멘.

† 우리 주 하느님께 권능과 영광, 지혜와 굳셈이 있사오니, 찬미와 감사와 흠숭을 영원히 받으소서. ◎ 아멘.

† 전능하신 하느님, 오늘도 저희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평화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7. 저녁 기도

(십자 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 주님, 오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와 의무를 소홀히 한 죄를 자세히 살피고 그 가운데 버릇이 된 죄를 깨닫게 하소서. (잠깐 반성한다.)

◎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 아멘.

○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자비의 근원이시며 저버림이 없으시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주실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바라나이다.

○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근원이시며 한없이 좋으시므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나이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하루도 이미 저물었나이다. 이제 저희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주님을 흠숭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 베풀어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나이다. ◎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시고 지켜 주소서.

◎ 아멘.

묵주 기도 (로사리오)

8. 환희의 신비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9. 고통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10. 영광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 올리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차례




부록4 나는 너를 용서한다


배움

고해 성사는 하느님과 이웃과 바로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은총의 자리이며, 고해 성사를 통해 다시 하느님 앞에서 의화되는(의인으로 판결받는다) 화해의 성사입니다.

첫째, 상처와 죄는 사람을 아프게 합니다.

둘째, 서로의 아픔을 치료하고, 화해하지 않으면 내 안에 예수님께서 머물러 계실 수 없습니다.

셋째,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지 않으면 나의 상처도 치료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는 기쁨도 사랑도 없이 살아가게 됩니다.

넷째, 다 같이 우리의 마음을 열고 화해합시다.

다섯째, 우리가 화해해야 할 이가 누구인지 생각합시다. 그 이가 내 머리 속에 떠오르면 "저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당신도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내 마음 가득히 예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화가 깃들이게 될 것입니다.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 6, 14-15).


성찰 자료-십계명(제3과 참조)

단순히 죄인으로서 긴장과 두려움을 가지고 고백소에 들어가기보다는 오히려 무한한 사랑을 지니신 아버지께 돌아온 작은아들처럼 신뢰와 희망을 가지고 임합시다.




고해 성사 실습


1. 고해 성사-'화해의 성사'보는 법

1) 성찰(되돌아봄):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아내고,

2) 통회(회개): 잘못한 것을 뉘우치고 아파한 후,

3) 정개(결심):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기도한 후 상대와 화해하고,

4) 고백(죄를 고함): 자기가 지은 죄를 사제를 통해 예수님께 고백하고,

5) 보속: 내 죄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돌아가심으로써 사(용서)해 주셨으므로 남아 있는 작은 벌(잠벌)을 보속으로 바쳐 온전히 새로워진다.


2. 고백하는 법(고해 성사 순서)

1)"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성사 본지( )되었습니다."

3)"저는 …(죄를 고백합니다)…!"

4)"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에 대하여도 통회하오니 사하여 주소서."

사제가 사죄경을 읊으며 죄를 사해 준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께서 나도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사합니다."

5)"아멘. 감사합니다."

나가서 보속을 바친다.


3. 고백자의 기도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차례




부록5 주님, 저 여기 있습니다


-세례 대상자 피정


피정 일정표

오후 2:00 피정 준비-자료 정리

3:00 묵상 안내 및 묵상 기도

5:00 간식

5:30 나눔

7:00 파견 미사


여기

교리를 받으면서 내가 느낀 것은 무엇입니까?

(1)변화된 내 모습은?

(2)기뻤을 때는?

(3)힘겨웠을 때는?


묵상과 기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도록 기도합시다. 주님을 만나 뵙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1.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

"예수님 만나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피부로 느끼고 싶사오니, 저에게 어서 오십시오."


2. 예수님과 협조-용서

우리는 가끔 걱정거리, 고민(돈, 성격 등등) 때문에 주님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을 때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기도하려고 고요히 머물러 있을 땐, 용서하지 못한 그 사람이 자꾸 나타나서 예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아 기도도 안되고 주님을 만날 수도 없습니다.

내 마음의 답답함과 괴로움을 씻어 버리기 위해서라도 용서합시다. 더 나아가 예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용서합시다.

"○○야, 난 너를 용서한다. 나도 용서해다오."

그리고 나서 주님께 용서를 청하십시오.

"주님, 저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주님을 뵈옵게 해주소서. 아멘."


3. 통회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 뵈오려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마음을 여는 좋은 방법은 '용서'입니다. 그리고 '통회'입니다. 여러분의 지난 생애 동안 용서받지 못해서 줄곧 여러분을 괴롭혀온 죄가 있습니까?

한편 어떤 이들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데도 습관적으로 죄를 짓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자신을 자제하고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미워하고 심지어는 생을 포기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무한히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무슨 죄라도 다 용서해 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아버지께 돌아갑시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 7). 그래서 그분은 나를 죄에서 건져 주시고 풀어 주십니다.


4. 기도

왜 예수님을 만나고 싶습니까? 왜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싶습니까? 예수님을 만나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말씀을 내 생활 속에서 실현해 예수님처럼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도 주님처럼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여 구원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드리십시오!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십시오!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예수님, 어서 오셔서 저희와 함께해 주십시오.

예수님, 저희에게 오셔서 저희의 어려움과 고민을 들어주시고 함께해 주십시오.

예수님, 어서 오셔서 저희에게 힘을 주십시오.

저희의 외로움과 무기력한 마음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십시오.

성모님도 사랑합니다.

성모님, 저희에게 예수님을 만나게 해주십시오.

성모님, 저희를 예수님께로 인도해 주십시오.

성모님, 저희도 성모님을 따라 하늘에 오르도록,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십시오.


5. 관상 기도

요한 복음 13장 4절부터 15절까지의 '발씻김 예식' 기사(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예수)를 관상해 보십시오

13 4예수께서는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뒤 5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차례로 씻고 허리에 두르셨던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6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그는 "주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7예수께서는 "너는 내가 왜 이렇게 하는지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8베드로가 "안 됩니다. 제 발 만은 결코 씻지 못하십니다" 하고 사양하자 예수께서는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게 된다" 하시고는 12발을 씻겨 주신 후에 "내가 왜 지금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는지 알겠느냐? 15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준 것이다."(요한 13, 4-8. 12. 15).

예수님께서는 저쪽에서부터 제자들의 발을 한 명씩 씻어주시면서 이쪽으로 오고 계십니다. 베드로는 자기 생각대로 "안 된다"고 말리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러면 나와 아무 상관없게 된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내 앞에 오셔서, 무릎을 꿇고, 내게 묻습니다.

"내가 네 발을 씻어도 되겠느냐?"

이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십시오. 어쩌면 제일 먼저 내 죄가 생각나 예수님을 똑바로 뵙지도 못하고 피하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말씀하십시오.

"그때 제가 범한 죄를 기억하십니까?"

우리는 기록하지 않아도 우리의 죄를 다 압니다. 특별히 주님 앞에 서 있을 때 더욱 잘 드러나고 생각납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나는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네가 하는 일 중의 아주 작은 부분이고 부정적인 면일 뿐이다. 나는 그럴 때 안 본다. 다 잊어버렸다. 걱정하지 말아라 그래도 난 너를 사랑한단다."

이 순간에 주님의 사랑에 깊이 깊이 푹 잠겨 머물러 계십시오. 그리고 주님께서 내게 해주시는 말씀을 계속 들어 보십시오.

대화가 끝났으면, 양말을 걷고 주님께 말씀하십시오.

"주님, 제 발을 씻어 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는 내 발치에서 나를 바라보시고, 내 발을 씻어 주십니다.

여기서 오래 머무르십시오.


6. 믿음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그러면 우리는 쉽게 "예"라고 답합니다. 그런데 진짜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어느 정도? 몇 % 정도? 70%? 90%? 완전히?…

"나는 너를 믿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맞습니다. 그런데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라는 말이 맞습니까?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이 등산을 갔습니다. 산을 오르다가 잘못해서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다가 다행히 나뭇가지 하나를 붙잡고 '살았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이 궁리 저 궁리 해 보았지만 아무런 수가 없었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때 하느님을 생각하며 하늘을 보고 소리쳤습니다.

"하느님 저 좀 살려주세요!" "네가 나를 믿느냐?" "믿습니다." "내가 너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믿느냐?" "예! 믿습니다." "그러면 그 나뭇가지를 놓아라! 네가 거기 걸려 있는데 내가 어떻게 너를 구하겠니?" 그 사람은 소리쳤을 것입니다. "아니! 이분 말고 다른 하느님 안 계셔?"


7. 상처받지 않고 성숙하는 신앙

다른 사람에게 내 느낌이나 감정을 맡기지 마십시오. 남이 나에게 어떻게 한다고 거기에 따라 기분 나빠하지 마십시오. 누가 어떻게 한다고 하더라도, 방황하는 것은 나이고, 화를 내는 것도 나이며, 슬퍼지고 우울해지는 것도 나입니다. 오로지 예수님께만 내 감정을 맡기십시오. 자기 관리, 자기 절제의 문제입니다.

신앙은 혼자 걷는 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 나아가는 길은 예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도 우리를 위해 대신 기도해 주십니다.

닭과 독수리는 같은 새의 종류입니다. 그런데 닭은 언제나 땅만 쪼며 먹을 것을 찾기 때문에 마치 자신의 약함만을 내려다보면서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독수리는 언제나 높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위로, 위로 날아가는 자유와 희망이 있어 보입니다.

인생이 벅차고 힘겨워도 주님을 바라보면서 용기를 얻고 주님께 나아가기로 합시다.


나눔

1. 교리를 마치는 지금,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십니까?

2. 앞으로 어떻게 사시겠습니까?

차례




부록6 미사 통상문(제2양식)


개회식

입당 성가 <섭니다>

† (십자 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 전능하신 하느님과

◎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가슴을 치며)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 주 하느님, 하늘의 임금님

○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 주님을 기리나이다, 찬미하나이다.

○ 주님을 흠숭하나이다, 찬양하나이다.

● 주님 영광 크시오니 감사하나이다.

○ 외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 주 하느님, 성부의 아드님

○ 하느님의 어린양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성부 오른 편에 앉아 계신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홀로 거룩하시고, 홀로 주님이시며, 홀로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님

◎ 성령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 안에 계시나이다. 아멘.

본기도

† 기도합시다. … 비나이다. (또는)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말씀 전례

<앉습니다>

독서1, 2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복음 환호송 <섭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또는)알렐루야

복음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부제)와 함께.

†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주님, 영광받으소서.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전능하신 천주 성부, ◎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밑줄 부분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보편 지향 기도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성찬 전례

†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 제사가 주님의 이름에는 찬미와 영광이 되고 저희와 온 교회에는 도움이 되게 하소서.

† …비나이다. (또는)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마음을 드높이

◎ 주님께 올립니다.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 거룩하신 아버지, 사랑하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그분을 저희에게 구세주로 보내셨으니 그분께서는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사람으로 태어나셨나이다. 성자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자 십자가에서 팔을 벌려 백성을 아버지께 모아들이셨으며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는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옵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 피가 되게 하소서. 스스로 원하신 수난이 다가오자 예수께서는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몸이다.

저녁을 잡수시고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다시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 신앙의 신비여,

◎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

† 아버지, 저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며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봉헌하나이다. 또한 저희가 아버지 앞에 나아와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어 성령으로 모두 한 몸을 이루게 하소서.

주님,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교회를 생각하시어 교황 ( )와 저희 주교 ( )와 모든 성직자와 더불어 사랑의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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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 미사에서는 아래의 기도를 덧붙일 수 있다>

(오늘) 이 세상에서 불러가신 교우 ( )를 생각해 주소서. 그는 이미 세례를 통하여 성자의 죽음에 동참하였으니 그 부활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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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희망 속에 고이 잠든 교우들과 세상을 떠난 다른 이들도 모두 생각하시어 그들이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뵈옵게 하소서.

저희에게도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으로부터 주님의 사랑을 받는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복된 사도들과 모든 성인과 함께 영원한 삶을 누리며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소서.

†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 아멘.


영성체 예식

†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의 자비로 저희를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하셨으니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 평화를 빕니다.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평화를 주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모두 다 앉고 성체를 모실 사람은 제대앞으로 나옵니다.) <앉는다>

† 그리스도의 몸

◎ 아멘.

영성체 후 기도 <섭니다>

† 기도합시다. …비나이다. (또는)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마침 예식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파견 성가






영성체 예절연습


1. 영성체 준비

마음의 준비: 주님을 모시기에 부끄러운 면이 있으면 '고해 성사'를 통해 주님과 화해합니다.

그리고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주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하면서 기도합니다. 이 기도는 나의 주인이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내 마음에 오셔서 "나를 주님과 하나되게 하는 기쁨과 행복을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주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하고 주 예수님께서 오시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육신의 준비: 몸을 깨끗이 씻고 옷을 정갈하게 입습니다. 그리고 영성체 하기 전 1시간 이내에는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공심재, 공복재). 단, 물이라든지 약 등은 괜찮습니다.


2. 영성체 연습

두 손을 합장하고 두 줄로 봉헌 때같이 나오십시오.

(앞사람이 성체를 받는 동안) 예수님께 인사하고, 오른손으로 왼손을 바쳐 성체를 받으십시오.

성체를 받은 다음 두 걸음 정도 옆으로 가서 왼손 위에 있는 성체를 오른 손으로 잡아 영하십시오.

차례




부록7 병자 영성체 예식


†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사제가 성수를 뿌리면서)

† 이 성수로 이미 받은 성세를 기념하며 몸소 수난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를 생각합시다.

(고해 성사가 없으면, 아래 참회식을 거행한다.)

†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 전능하신 하느님과

◎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가슴을 치며)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이마와 입과 가슴에 십자 성호를 그으며) 주님 영광 받으소서

(복음: 요한 6, 54-55(59))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고, 나는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입니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삽니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나도 아버지의 힘으로 삽니다. 이와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빵입니다. 이 빵은 당신들의 조상이 먹고도 결국 죽어간 그런 빵과는 같지 않습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이제 다 같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를 바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사제가 성체를 들어 올리며)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사제가 성체를 주면서)

† 그리스도의 몸

◎ 아멘.

(정상적인 영성체 방법-오른 손으로 왼 손을 받쳐들고 성체를 받은 다음 오른 손으로 잡아 입안에 넣어 먹는다.

그런데 손을 쓰기가 어려우면, "아멘"한 후에 입을 열고 혀를 내밀어 성체를 받아 모신다.)

(영성체 후 기도)

† 주 성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믿는 마음으로 간절히 비오니, 이 교우가 받아 모신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는(성혈은), 그 육신과 영혼에 항구한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사제가 강복을 줄 때, 사제와 함께 성호를 그으며)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은 여기 함께 있는 우리 모두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차례




부록8 병자 성사 예식


† (십자 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사제가 성수를 뿌리면서)

† 이 성수로 이미 받은 성세를 기념하며 몸소 수난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를 생각합시다.

† 주님께서 일찍이 사도 야고보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 중에 만일 앓는 이가 있으면, 교회의 사제들을 모셔 와,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드리게 하라. 믿음의 기도는 병자를 낫게 할 것이요. 주님께서 그를 일으켜 주실 것이며, 그가 지은 죄가 있으면 그 죄의 용서를 받으리라"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주님께 간절히 비오니,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우리를 도와주시고, 병들어 있는 우리 형제(자매) ( )와 여기 있는 다른 모든 이를 당신의 사랑으로 인자로이 지켜 주소서. 주님은 세세에 영원히 살아 계시고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고해 성사가 없으면, 아래 참회식을 거행한다.)

†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 전능하신 하느님과

◎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가슴을 치며)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이마와 입과 가슴에 십자 성호를 그으며) 주님 영광 받으소서

(복음: 마태 8, 5-10. 13)

예수님께서 가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어떤 백부장이 예수님께 와서 애원하며 "선생님, 제 하인이 중풍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내가 가서 고쳐 주겠소" 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백부장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제 집에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제 하인이 나을 것입니다. 저도 남의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에도 부하들이 있어서 제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또 저 사람더러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어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이와같은 믿음은 본 일이 없습니다." 하시고 백부장에게 "가보시오. 당신의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호칭 기도)

† 형제 자매 여러분, 교우 ( )를 위하여 신앙의 기도로 주님께 겸손되이 간구합시다.

1) 주님, 자비로이 이 교우를 찾아 주시고 병자 성사로 견고케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이 교우를 온갖 악에서 구해 주소서.

3) (여기 누워 있는) 모든 병자의 죄와 벌을 사해 주소서.

4) 병자를 간호하는 사람을 도와 주소서.

5) 이 교우를 모든 죄와 온갖 유혹에서 구해 주소서.

6) 우리의 안수를 받는 이 교우에게 생명과 구원을 주소서.

(사제가 병자에게 안수한다. 사제가 안수하는 동안 병자는 주님께서 오시도록 조용히 기도한다.)

(성유 축성)

† 우리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 성자를 이 세상에 보내신 전능하신 천주 성부님,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 천주 성부님, 찬미받으소서.

† 우리의 인성을 취하시고 우리의 병고를 덜어 주시려 하신 천주의 독생 성자님, 찬미받으소서.

◎ 천주의 독생 성자님, 찬미받으소서.

† 우리의 허약한 육신을 당신의 힘으로 끊임없이 견고케 하시는 천주 성령님, 찬미받으소서.

◎ 천주의 성령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 당신 종에게 이 성유를 바르오니 그의 고통을 덜어 주시며 그의 약한 마음을 견고케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도유)

†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우신 사랑과 기름 바르는 이 거룩한 예식으로 성령의 은총을 베푸시어 이 병자를 도와 주소서. 또한 이 병자를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구원해 주시며 자비로이 그 병고도 가볍게 해주소서.

◎ 아멘.

† 기도합시다.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병자들을 낫게 하시려고 우리의 인성을 취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마음과 몸의 건강을 회복해야 할 당신이 이 종을 자비로이 굽어보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이 교우에게 거룩한 기름을 바르오니, 당신의 능력으로 그를 회복시켜 주시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위로해 주시어, 이 교우가 힘을 다시 얻어 악을 쳐이기고 (당신 수난에 참여함으로써 자기 고통의 효과를 바라며) 희망을 가지게 하소서. 주는 세세에 영원히 살아 계시고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 이제 다 같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를 바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사제가 성체를 들어 올리며)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사제가 성체를 주면서)

† 그리스도의 몸

◎ 아멘.

(정상적인 영성체 방법-오른 손으로 왼 손을 받쳐들고 성체를 받은 다음 오른 손으로 잡아 입안에 넣어 먹는다. 그런데 손을 쓰기가 어려우면, "아멘" 한 후에 입을 열고 혀를 내밀어 성체를 받아 모신다.)

(영성체 후 기도)

† 주 성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믿는 마음으로 간절히 비오니, 이 교우가 받아 모신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는(성혈은), 그 육신과 영혼에 항구한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천주 성부님, 이 병자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 천주 성자님, 이 병자를 낫게 하소서.

◎ 아멘.

† 천주 성령님, 이 병자를 비추어 주소서.

◎ 아멘.

† 이 교우의 육신을 지켜 주시고 그 영혼을 구하소서.

◎ 아멘.

† 이 교우의 마음을 밝혀 주시고 이 교우를 이끄시어 천상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 아멘.

(사제가 강복을 줄 때, 사제와 함께 성호를 그으며)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은 여기 함께 있는 우리 모두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병자를 위한 기도

○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앓는 사람에게 강복하시고 갖가지 은혜로 지켜주시니 주님께 애원하는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 아 무 )의 병을 낫게 하시며 건강을 도로 주소서.

● 주님의 손으로 일으켜 주시고 주님의 팔로 감싸 주시며, 주님의 힘으로 굳세게 하시어 더욱 힘차게 살아가게 하소서.

◎ 아멘


선종 기도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 저에게 선종하는 은혜를 주시어 죽음을 맞는 순간에도 영원한 천상 행복을 생각하고 주님을 그리워하며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아멘

차례




부록9 노인 복지 관계 문헌


1. 경로 헌장

-사단 법인 노인회 제공

노인은 우리를 낳아 기르고 문화를 창조 계승하며, 국가와 사회를 수호하고 발전시키는데 공헌하여 온 어른으로서 국민이 존경을 받으며, 노후를 안락하게 지내야 할 분이다.

그러나 인구의 고령화와 사회 구조 및 가치관의 변화는 점차 노후 생활을 어렵게 하고 있다.

우리는 고유의 가족 제도 아래 경로 효친과 인보 상조의 미풍 양속을 가진 국민으로서 이를 발전시켜 노인을 경애하고 봉양하여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노인복지 증진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아래와 같은 사항을 구현하기 위하여 다함께 노력한다.

첫째, 노인은 가정에서 전통의 미덕을 살려 자손의 극진한 봉양을 받아야 하며, 지역 사회와 국가는 이를 적극 도와야 한다.

둘째, 노인은 의식주에 있어서 충족되고 안락한 생활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노인은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노인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노인은 취미 오락을 비롯한 문화 생활과 노후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얻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2. 노인 강령

-사단 법인 노인회 제공

우리는 사회의 어른으로서 항상 젊은이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지니는 동시에 지난날 우리가 체험한 고귀한 경험, 업적, 그리고 민족의 얼을 후손에게 계승할 전승자로서의 사명을 자각하며, 아래 사항의 실천을 위하여 다함께 노력한다.

첫째, 우리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이 되도록 노력한다.

둘째, 우리는 효친 경로의 윤리관과 전통적 가족 제도가 유지 발전되도록 힘쓴다.

셋째, 우리는 청소년을 선도하고 젊은 세대에 봉사하며 사회 정의 구현에 앞장선다.




3. 노인 생활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한 5개 분야 18개 '노인을 위한 원칙'


첫째, 노인의 독립성 유지 원칙(Independence)

1) 노인은 소득 보장, 가정과 지역사회의 지원, 그리고 자조적 활동을 통하여 노후 생활에 필요한 음식, 물, 주택, 의복 그리고 건강 보호를 받아야 한다.

2) 노인은 본인이 원하는 고용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3) 노인은 언제 그리고 어떤 속도로 직장에서 퇴직하는가에 대한 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4) 노인은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5) 노인은 본인이 선호하는 주거 환경에서 심신 기능의 변화에 따라 적응하며 안전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

6) 노인은 본인의 집에서 가능한 한 오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노인의 참여 원칙(Participation)

7) 노인은 사회에 통합되어 노인 복지 정책 수립과 시행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평생 동안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젊은 세대와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8) 노인은 자신의 취미나 능력에 맞는 자원 봉사 활동을 통하여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하여 일할 수 있어야 한다.

9) 노인은 노인 권익을 옹호하고 노인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노인 운동이나 노인 단체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노인 보호 원칙(Care)

10) 노인은 자기가 속해 있는 문화적 가치관에 따라 적절한 가정 보호와 지역 사회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11) 노인은 최적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12) 노인은 자신의 자율성과 필요한 보호 또는 지지를 확보하기 위하여 사회적, 법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13) 노인은 안전하고 인간적인 시설에 입소하여 적절한 보호, 재활, 사회적 또는 정신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

14) 노인은 어떤 주택이나 시설에 살고 있던지 노인들의 존엄성, 신앙, 욕구, 사적인 생활 등에 대한 욕구가 있고, 노후 생활에 필요한 보호와 삶의 질에 관한 사항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인권과 자유를 가지고 있다.


넷째, 노인 자아 실현 원칙(Self-fulfillment)

15) 노인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16) 노인은 지역 사회에서 제공하는 교육, 문화, 종교, 여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노인의 존엄성 원칙(Dignity)

17) 노인은 존엄성을 유지하고 안정된 생활을 가져야 하며 신체적, 정신적 학대나 착취를 받아서는 안 된다.

18) 노인은 연령, 성별, 종족, 인종, 심신 장애, 경제수준의 정도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항상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UN이 정한 '세계 노인의 해' 사업 수행 원칙-고양곤, '1999년 세계 노인의 해, 무엇을 할 것인가?', 경기사회 복지, 경기도 사회 복지회, 1996. 6.)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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