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사회복지사

6.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조직 이후의 활동(1991∼)

1) 정치 사회 및 교회 사회복지적인 배경

(1) 1990년대의 사회상

1991년 4월 19일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후 남북한은 1991년 12월 3일 서울서 열린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 합의서는 분단 46년만에 남북 정부당국간에 공식 합의된 최초 문서로 평화체제의 길을 열었다. 한편 10월 17일에는 남북장애인 걷기운동본부가 설립되어 서울·평양간에 장애인 체육대회교류, 사랑의 보장구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11월 14일 장애인들에게 보장구를 전달했다.(조선일보 1991. 12. 26 : 9; 가톨릭신문 1991. 12. 22)

1992년 3월 24일 춘계주교회의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한국천주교사목지침서를 확정했고, 11월 16일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입각하여 현대에 맞는 가톨릭교회 새 교리서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4백26년만에 공표되었다. 4월 말 미국 로스앤젤리스에는 흑인들이 미국사회의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로 폭동을 일으켰는데 한인 상점들이 커다란 피해를 입는 결과를 가져왔다. 6월 3일에는 전세계 170여개국이 브라질 리우에 모여 환경회의를 개최하였다. 한편 1992년에 들어서 소말리아에서는 1월부터 기아와 질병과 전쟁으로 35만명이 죽어갔고 12월 '희망회복' 작전을 위해 유엔 다국적군이 파견되었고 이에 대한 교회의 자선헌금이 줄을 이었다. 국내에서는 8월 24일 한중수교로 6·25 전쟁이후 42년만에 적대관계를 청산했다. 한편 이로 인해 대만과의 국교가 단절되었다.(조선일보 1992. 12. 30 : 12-13; 가톨릭신문 1992. 12. 27 : 9)

1993년 2월 25일 김영삼 제14대 대통령이 취임함으로써 외형적으로는 독재정권이 종식되고 민주정부 시대의 막을 열었다. 한편 3월 12일에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거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여 국제적인 긴장을 유발했다. 8월 12일에는 82년부터 두 번이나 보류되었던 금융실명제가 실시되고 사정과 재산공개 파동이 뒤를 이었다. 한편 약사와 한의사간의 분쟁이 일었다. 9월 13일에는 워싱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되었다. 12월 15일에는 세계 강국의 무역장벽을 철폐하기 위한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었다. 그러나 한국의 경제에는 어둠이 깃들기 시작했다.(조선일보 1993. 12. 27 : 16-17)

1994년 2월 22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가톨릭대학교 총장 최창무(안드레아) 신부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3월 4일에 대구 서정덕(알렉산델) 신부를 대구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했다. 7월8일 새벽 2시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서거했다. 그리고 10월 21일 아침에는 성수대교가 무너져 내렸고, 24일에는 충주호의 관광유람선에 화재가 발생했고, 12월 서울 아현동에서 도시가스 폭발사고가 벌어져 우울한 사회분위기를 연출했다. 11월 20일에는 서울 세종로본당 주임사제 장익(십자가 요한) 신부를 제6대 춘천교구장 주교에 임명했다. 한편 4월 이후 르완다의 인종학살로 1백여만명이 사망했고 250만명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으며, 보스니아 내전이 계속되었다. 르완다 난민을 위한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와 가톨릭 언론계가 9월부터 12월까지 총 3억8천2백5만9천94원을 모금하여 보냈다.(조선일보 1994. 12. 29 : 12-13; 가톨릭신문 1994. 12. 25)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일본 효고현 남부에 매그니튜드 진도 7.2의 지진이 일어나 사망 5천5백명, 부상 4만명에 이재민 30만명, 재산 9조6천억엔의 피해를 입었다. 4월28일 대구시 영남중고앞 네거리길 지하철공사구간에서 LP가스폭발로 1백1명이 숨지고 2백2명이 부상당했고,. 6월 29일에는 서울에서 삼풍백화점의 붕괴사고로 5백1명이 사망하고 9백39명이 부상당했다. 한편 5월 이후에는 남한의 쌀 15만톤을 북한의 기아해결을 위해 보냈다. 11월 24일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5·18 특별법 제정 지시로 전, 노 전직대통령이 구속되었다. 12월 14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파리에서 보스니아 평화협정에 서명했다.(조선일보 1995. 12. 28 : 9)

1996년 2월 22일 수원 교구 최덕기 신부가 교구장 승계권을 가진 부주교로 임명되었고, 8월 11일부터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최창무 주교)가 북녘 형제와의 국수나누기 운동이 한 달만에 45억원의 신립금을 받으면서 시작했고, 9월 15일부터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신앙대회를 가졌다. 9월 9일에는 아프리카 내전과 분쟁 속에서 부룬디의 요아킴 루후나 대주교가 피살된 데 이어 10월말 자이르 부카부의 크리스토퍼 느가보 대주교가 피살됐다. 한편 12월 12일 국내에서는 경제위기로 많은 이들이 실업상태에 빠져들기 시작했는데도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12월 26일 새벽 6시 신학국당이 단독으로 국회본회의 소집으로 노동관계법 등을 날치기로 통과시키자 총파업이 일어났다.(가톨릭신문 1996. 12. 22 : 13; 조선일보 1996. 12. 29 : 15)

1997년 8월 5일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가 서거했고, 31일에는 다이애나 전 영국의 황태자비가 사망했다. 10월 8일 북한 김정일이 노동당 중앙위와 중앙군사위의 추대로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했다. 10월 13일부터 개최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추계정기회의에서 통일문제를 체계적이고 능동적으로 다루기 위해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김수환 추기경)를 설치했고, 서울대교구는 통일사목위원회(위원장=최창무 주교)를 설치했다. 그리고 연 3년째 기근에 시달리는 북한의 형제들을 위해 서울대교구 국수나누기운동에 이어 춘천교구에서는 한솥밥 한식구 운동이 확산되었고,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3개 종단에서는 북녘형제와의 나눔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1백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11월 21일 남한에서는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신청을 해야만 했고 금융불안과 기업도산, 대량실업 등이 뒤를 이었다. 12월 18일에는 사상 첫 여·야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가톨릭신문 1997. 12. 21; 조선일보 1997. 12. 26 : 15)

(2)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설립

1991년 10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75년 6월 26일 설립된 주교회의 인성회를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로 개칭하면서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을 전담하여 협의 조정토록 하였으며, 1992년 10월부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의 가난한 나라를 원조할 수 있는 기능을 사회복지위원회에 맡겼다. 사회복지위원회는 종교, 사상, 이념에 관계없이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비롯하여 모든 인간들이 같은 인간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교적 사랑과 정의에 입각한 사회를 건설하는 데 적극 기여함을 목적으로(규약 제2조) 위원장 박석희 이냐시오 주교와 각 교구 사회복지회 담당 신부들을 상임위원으로 하여 설립되었다.

사회복지위원회의 주요활동과 사업내용은 첫째 사순절 운동과 자선주일 및 사회복지주일 헌금을 통한 이웃 사랑의 실천 교육과 모금, 둘째 교구 사회복지 활동의 활성화와 분야별 전국 사회복지 협의단체 활동을 활성화하는 사회복지 활성화를 위한 조정, 셋째 국내외 긴급 구호 활동을 조정하고, 넷째 사회복지 종사자의 연수와 훈련 및 피정을 실시하고 교구 및 단체들의 연수와 훈련 및 피정을 지원하고, 다섯째 사회복지 관련 간이 연구 조사하고 사회복지 관련 성서적, 신학적, 영성적,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 관련 자료를 발간하며, 여섯째 사회복지 관련 홍보물을 제작하고 회보를 발간하며, 로마 국제카리타스 본부와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 인간발전 위원회, 아시아 인간발전 협력체 및 각국 카리타스의 업무를 상호 연락하고 회의에 참석하여 정보를 교류한다. 그리고 외국 사회 복지 관련자의 내방 및 초대를 하고, 국내 외원 사업을 평가하고 통보하며, 외국의 사회복지 활동을 연구하고 방문하며, 가난한 제3세계 원조업무를 시행한다.

(3) 교구와 전국 단위의 사도직 단체 및 본당

사회복지위원회는 교회의 제반 구호, 복지, 개발 활동을 격려하고 조화시키며, 정책을 수립하고 정보교환을 도와주는 협의 조정 기능과 복지 활동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기술적 지원을 개발하고 배분하는 자원 개발 기능과 국내외에 한국 교회 사회 복지 활동을 대표하는 대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교구는 교구 관할 지역 내의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협의 조정하고 자원을 개발하고 배분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교구 사회복지회(국 또는 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도신부는 전국 평의회 대표로 참여하게 된다. 그래서 총 14교구 중 서울, 대구, 수원, 원주, 부산, 마산 등의 5개 교구에 사무국이 설치되고 전담신부가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를 비롯한 나머지 9개교구에는 담당 신부를 겸직으로 활동토록 하고 있다. 분야별 복지 활동은 전문성의 제고를 위하여 전국적인 협의 단체를 구성하고 있는데 주교회의 또는 사회복지위원회의 인준을 받아 사회복지위원회의 전국 협의회 위원으로 지도신부가 참여하고 있다. 가톨릭나사연합회, 가톨릭아동복지협의회, 가톨릭결핵사업연합회, 교회빈민의료협의회, 가톨릭무의무탁시설연합회, 가톨릭장애인복지협의회, 가톨릭맹인선교회, 가톨릭농아선교회 등의 전국협의체가 구성되어 전문성 교육과, 홍보, 피정, 공동 사업을 통해 정보 교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각 본당은 교구 지침에 따라 본당 사목협의회 산하에 사회복지 분과를 설치하여 생활 보조 지원, 의료비 지원, 장학금 지원, 복지 시설 지원 등의 활동과 아울러 본당 내의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협의 조정하고 있다.

한국 교회의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은 다양한 분야와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주로 시설 중심의 사회 사업적 접근과 소규모 단체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에 그 기능이 통합된 한국 가톨릭 사회복지협의회가 조사 정리하여 1990년 3월 발간한 '가톨릭 사회복지 편람'에 의하면 교회 내에는 총 384개소의 시설과 기관 및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 내역을 교구별 및 분야별로 살펴보면 다음에 나오는 <표1>과 같다.

그중 총 384개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은 그 설립 연도가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개소이며, 1960년대에는 38개소, 1970년대에는 55개소, 1980년대에는 206개소로 되어 있으며 46개소는 설립 연도가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를 본다면 현존하는 사회복지시설과 기관은 그 절반 이상이 1980년대에 시작된 것으로 보아 현재 사회복지 활동은 매우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한국 교회의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재정적 자원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충당되고 있다. 전체 교회 차원의 자원 모금은 공식적으로 주교회의가 제정한 세 주일의 헌금에서 충당된다. 첫째 자선주일 헌금. 자선주일은 대림 제3주일로 전국적으로 헌금을 시행하는데 이 때의 헌금은 본당 및 교구차원에서 쓰여진다. 불우 이웃 돕기 성격이 강한 자선 주일 헌금은 본당 차원에서는 본당 예산의 10%로 책정된 자선비(서울대교구는 찬조비)와 함께 본당 사회복지 활동의 기금으로 사용되며 이 헌금은 대부분 교구에 헌납되어 교구 사회복지회(국)를 통하여 교구 내 각종 사회복지 활동 시설과 기관에 배분된다. 둘째 사회복지주일 헌금. 사회복지 주일은 매년 1월

<표1> 한국 가톨릭 사회 복지 사업(시설·기관·단체) 교구별 및 분야별 분포현황표

복지부문

교구

사업분야

합계

서울

춘천

대전

인천

수원

원주

대구

부산

청주

마산

안동

광주

전주

제주

결핵

요양원

7

1




1


4



1





재활촌

2







1



1





소계

9

1




1


5



2





나환우

불구환자보호기관

6





1





1

1

2

1


이동진료기관

3




1

1


1

1







입원외래진료기관

7

1






2



1

1


1


정착마을

42


1

1

2

3

2

6

3


5

6

8

5


소계

58

1

1

1

3

5

2

9

4


7

8

10

7


노인

경로당

3

2













1

노인대학

51

47


1

1

1









1

양로원

34

10

2

1

2

4

2

3

4

1

1


1

1

2

소계

88

59

2

2

3

5

2

3

4

1

1


1

1

4

무의탁

보호시설

15

4

1

1

1

1


2

3

1



1



식사제공

4

3






1








소계

19

7

1

1

1

1


3

3

1



1



아동

보육원

18

3


1


2


3

6


1


2



아동공부방

4

2







2







아동상담소

1

1














일시보호소

4

1



2



1








유아원

14

8




3


2



1





탁아원

14

11



1




2







소계

55

26


1

3

5


6

10


2


2



여성

교육상담기관

8

6






1



1





미혼모보호상담기관

5

2

1



1



1







소계

13

8

1



1


1

1


1





의료

병의원사회사업과

5

3



2











심장환자상담요양기관

1








1







자선병의원

11

5

3





1


1



1



주말진료소

6

4




1

1









소계

23

12

3


2

1

1

1

1

1



1



장애인

기도공동체

10

4

1


1

1



1




1


1

무의탁장애인보호기관

3












1



재활기관

30

13



1

3

1

3

2

2

1


3

1


조기교육기관

9



1

1



1

2

1



2

1


친목선교단체

20

3

1

3

3

3

1

1

2




1

2


특수학교

6

2




1




2



1



소계

78

22

2

4

6

9

3

5

7

5

1


9

4

1

청소년

교육기관

10

2



2



3



2

1




근로청소년기숙사

5

4




1










보호기관(공동체)

14

9


1


2

2









직업훈련기관

4

1


1




1


1






소계

33

16


2

2

3

2

4


1

2

1




기타

8

8














합계

384

160

10

11

20

31

10

37

30

9

16

9

24

12

5

마지막 주일로 전국적 헌금이 이루어져 교구 차원에서 쓰여지는데, 1993년부터는 사회복지 주일 이차 헌금 전액을 해외 원조에 쓰도록 변경하여 사회복지위원회를 통해 해외 원조로 쓴다. 셋째 사순절 운동. 사순 시기에 모든 신자들이 각 가정마다 헌금을 모아 주의수난성지주일에 헌금하도록 한 사순절 운동이다. 이 운동은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공통적인 운동이다.

이러한 교회의 공식 모금 이외에 다양한 모금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은 후원회 조직을 통한 모금이다. 많은 교구의 사회복지회(국)는 자체 교구민을 대상으로 후원회를 조직하여 자원을 마련하고 있으며 개별 사회복지 시설 및 단체들도 후원회를 가지고 있다. 이 후원회에는 신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여하고 있다. 어떤 조사 통계에 의하면 시설과 단체 중 전체 운영 예산의 80%이상을 이와 같은 자체 후원 조직을 통하여 조달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른다.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 중 정식으로 법인격(사회복지법인)을 갖춘 시설이나 단체는 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주로 종사자의 인건비, 식대 보조를 받고 일부 운영금을 지원받기도 하며 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 지원을 받기도 한다.(한국천주교회연감, 1994, 44-49; 166)

(4) 서울대교구 도시빈민사목

1996년 2월 9일 서울대교구 도시빈민사목의 이기우 신부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의 정신'과 '교회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서 빈민지역에 다양한 기초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일환으로 바울로 선교 사도직 공동체를 설립하여 가난한 지역에 파견했다.

이 사도직에 참가한 수도회는 부산 성베네딕토 수녀회 1명,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2명, 노틀담 수녀회 1명,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2명, 한국순교복자수녀회 2명 등이다. 한편 기초 공동체를 건설하여 교회와 사회의 복음화에 기여하기 위해 바울로 사도직 준비교육과정을 거친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임춘자(아녜스) 수녀는 봉천동 꽃망울 놀이방에서 어린이들을 돌보며 기초 공동체와 함께하고, 박춘옥(루시아) 수녀는 수유리 솔샘 봉제 협동조합에서 함께 일하면서 도시빈민 사목에 동참하고 있다.(순교의 맥 193호; 1998년 11월 23일 한국순교복자수녀회 마가렛 수녀 답신)

(5) 한마음 한몸 운동

1996년 10월 4일, 1988년부터 천주교 '한마음 한몸' 운동의 기본 이념에 입각하여 그리스도가 세운 성찬의 신비를 현세에서 실천하는 운동조직으로서 인종, 종교, 사상 국경을 초월하여 북한과 국내외의 가난한 이를 도와 인간의 존엄성을 드높이고 민족의 일치와 세계평화를 이룩함을 목적으로, 첫째 선교를 위한 헌미헌금 운동, 둘째 국내 및 해외 사랑나누기 운동, 셋째 성직자 양성 및 활동지원사업, 넷째 인간 발전을 도모하는 사회활동지원, 다섯째 빈민, 장애자 선교사업, 여섯째 장기, 시신기증과 헌안, 헌혈 및 골수증여운동, 일곱째 기타 법인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문화체육부의 재단법인 천주교 한마음 한몸 운동 본부 설립허가를 받았다.(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한마음 한몸'운동본부 : 7)

2) 분야별 천주교 사회복지사업

(1) 사회복지 전문 교육과정 개설

1993년, 안동 교구의 가톨릭 상지 전문 대학은 현대의 극심한 인간 소회 현상을 극복하고 참다운 민주복지국가 구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인간을 이행하며 인류에 봉사하는 자세를 함양하여 전문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중견 사회복지인 양성을 목표로 권복순 교수를 초대학과장으로 사회복지과를 신설했다. 가치관을 정립하여 사회봉사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고취하고, 충실한 교과지도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전문사회복지사의 자질을 양성하고, 현장 실습의 활성화로 실무능력을 연마하고, 현장견학을 다양화하여 지역사회 복지욕구에 대한 민감성을 개발하며 학문탐구와 대민 봉사를 통한 자아실현에 긍지를 갖도록 하려는 교육방침 아래 사회복지 전문인 양성을 시작해 1998년 11월 현재 320명의 사회복지사를 배출했다.(1998년 11월 11일 가톨릭 상지 대학 사회복지과 답신) 1995년 10월 18일, 예수회가 설립한 서강대학교는 수도자 대학원을 세워 이상일 신부를 초대원장으로 '그리스도교 사회학과'(사회복지학)를 설치해 사회복지 교육을 시작해 1998년 11월 현재 18명의 학위수여자를 배출했다.(1998년 11월 3일 서강대학교 수도자 대학원 조교 강민규 답변과 답신)

1995년 4월, 서울대교구가 설립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의 가톨릭대학교는 가톨릭대학교의 진리와 사랑과 봉사라는 교육이념에 입각하여 사회복지 전반에 관한 이론과 실제를 교수·연구함으로써 인간을 존중하며 민주적 지도력을 갖춘 유능한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육부에 사회복지대학원의 설립인가 신청을 내고 10월에 인가를 받았다. 1996년 3월 서울 종로구 90-2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안에 김융일 교수를 사회복지대학원장으로 석사학위과정 학생정원 100명으로 사회복지학과와 청소년학과를 설치하고 개원했다. 1998년 2월 3일에는 교사를 마포구 동교동 158-2로 옮기고 사회복지대학원, 국제대학원, 심리상담대학원 등의 3개의 특수대학원 교학과를 통합운영하기 시작했다. 1998년 8월에 1기, 요보호 아동을 통한 그룹홈의 기능과 역할에 관한 연구를 쓴 박용철 신부 외 사회복지학과생 13인과 학교청소년 약물남용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를 쓴 성지연 외 청소년복지학과생 1인 총 16인의 학위수여식이 있었다.(가톨릭대학교 특수대학원 요람, 1998)

(2) 아동복지

① 보육원

1993년 9월 1일 서울교구 교도 사목 후원회 이순자가 농촌지역 사회에 거주할 곳이 없는 저소득층 결손가정의 자녀들을 일시보호 또는 자립할 때까지 건전하게 육성하며 함께 사는 사랑과 지혜를 나누는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경기도 여주에 그룹 홈(Group Home) 형태로 설립했다. 본 시설의 당초 계획은 가스나 본드를 흡입하는 청소년들을 돕는 시설로 설치하려고 하였으나 동네 사람들의 반발로 어린이집을 설치하게 되었다. 현재 대지 500평, 건평 49평에서 12명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1998. 7. 14일 일신 우리집의 답신)

② 어린이집, 탁아소, 유치원

1992년 2월 서울 명휘 종로 복지관에는 지역사회의 맞벌이 부부의 육아를 위하여 종로구청에 인가를 받아 성모 어린이집을 개원하였다.

그리고 경기도의 명휘 어린이집은, 전국 경제인 연합회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6억원을 안산시에 지원하였고 안산시 가정복지과에서는 219평 대지 위에 300평의 건물(지하 1층, 지상 3층)로 1992년 11월에 완공하였다. 1993년 3월 1일 사회복지법인 명휘원에서 안산시로부터 위탁운영을 하게 되었다. 명휘 어린이집은 현대사회의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여성의 사회 참여 증가 및 가족 구조의 핵가족화로 급증하고 있는 보육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전문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영·유아의 건전한 육성과 보호자의 경제적·사회적 활동의 지원을 통한 가정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생활보호 대상자와 편모편부 슬하에 있는 어린이들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고 영·유아실, 소꼽방, 몬테소리 특별실, 실내·외 놀이터, 양호실, 식당, 교재 자료실을 갖추고 어린이들의 연령별로 12학급을 편성하여 교사 13명이 유아반 120명, 영아반 43명의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 명휘 어린이집에서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발견하는 신앙 교육을 통하여 기쁘게 생활하는 어린이, 마음이 따뜻한 어린이, 행동이 올바른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하도록 인성 교육에 힘쓰고 있다.(1998. 6월 시립 명휘 어린이집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이 안토니나 수녀의 답신)

1992년 4월 22일 광주광역시 본촌동의 마을회관에서 운영하던 '광주 씨튼 어린이집'을 사랑의 씨튼 수녀회 본원이 광주 본촌동에 설립하고 지역주민의 편리를 위해서 영유아(2세∼7세)들의 다양한 발달을 위한 교육과 부모님들을 위한 보육측면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육아 보호시설로 91평이며, 지역주민의 자녀들의 교육과 지역에 대한 봉사를 위하여 현재 영유아 보육시설로 계속되고 있다. 원훈은 '사랑을 심고 꿈을 키우는 어린이'이다.(사랑의 씨튼 수녀회의 복지시설-1998년 5월 20일 조미아 데보라 수녀의 답신)

1994년 6월 송학놀이방이 설립되었다. 송학놀이방은 재개발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시급한 요구에 따라 지역의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위험에서 보호하고 조기교육을 통한 정서함양, 인지학습, 생활습관훈련, 공동생활훈련 등을 하고 있다. 가난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정신을 따라 사는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설립되어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꼬 수녀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탁아소로,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놀며 건강하고 밝게 자라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는 사랑의 공간이다. 주로 3세에서 5세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참담하게만 보였던 철거가 끝난 지금은 철거민들의 임시거주지인 가이주단지 '송학마을' 안에 마련된 16평의 공간에서 16명의 아이들을 두 분의 수녀와 한 명의 교사가 돌보고 있다.(나눔지 1996. 봄 47쪽)

1995년 12월 서울대교구 진건 본당 초대 주임사제 심흥보 신부는 본당의 관할구역 내에 보호자 없이 방치된 채 하루를 보내는 유아들을 위해 본당 구내에 '대철 어린이집'을 설립하고 1996년 3월 2일 개원하고 넘치는 원아와 대기자들로 인해 1997년 3층 규모로 증축했다. 산업사회의 발전 과정 속에서 점점 가속화되는 분업과 세분화의 영향이 점차로 가정까지 확산되고 있는 현상 속에서 산업 발전에 기울이고 쏟는 노력과 그 가치가 가정과 인성 개발보다 우선함으로써 실제 가정의 위기가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는데도, 한편 현실적으로 눈에 띄는 문제아에게만 위기의식을 느낄 뿐이지 그것이 산업사회의 구조와 체제에서 온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려고 하지 않고 또 알아도 고치려고 헌신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쟁에 휘몰리고, 마약과 매춘 등의 사회악의 전열에 서게되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인간성을 지닌 인간이라기 보다는 악의 도구 그 이상이 아닌가 할 정도로 심각하게 일그러져 있다. 그 심각함은 바로 오늘 각 가정의 주변 골목에서 돌보는 이 없어 떠도는 아이들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이미 사회 경제구조로부터 부모와 가정을 빼앗기고 희생을 강요당해 손상된 인간성으로 어린 시절을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현실은 어린이의 육아책임을 주부에게 그리고 한 가정에 애써 돌리며 사회문제임을 외면하고 있다. 그래서 가난하고 손상된 인간성을 구원하신 주님을 모신 가톨릭 정신으로 아이들에게 가정이 되어줌으로써 이 사회의 인간화와 새로운 인생을 심고 키워나가는 교육을 통해 세상에서 진실 되고 정의로우며 인격을 지닌 인간으로 성숙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설립했다.

1996년 1월 30일 서울대교구 구로 3동에 '꾸러기 동산 어린이집'이 개설되었다. 꾸러기 동산 어린이집이 위치한 구로 3동은 한국 수출 산업공단과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철강, 전자, 봉제 등 소규모의 가내 공장들이 밀접해 있어 공장과 주거지역이 혼재된 곳이었다. 따라서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이 공장 노동자, 일일 노동자들이며 좁은 골목과 나무 한 그루, 놀이터조차 제대로 없는 환경에서 방치되어 있는 많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키고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안전하고 교육적인 환경의 필요성을 절감한 6명의 여성들이 탁아소를 설립하여 운영한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이 지역에는 4세-5세 대상의 어린이 집은 몇 군데 있으나 12개월 미만의 영아, 탁아 공부방 시설의 부재로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고 2-3년간은 직장을 가지기 어려우며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주변의 열악한 환경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부부가 함께 일을 해야만 하는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일을 할 수 가 없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지역의 현실에서 영아 탁아, 유치 탁아, 공부방의 필요성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으나 공간의 협소함으로 그 요구를 수용할 수는 없었다. 이에 꾸러기 동산 어린이집은 맞벌이 가정의 부모들에게는 안심하고 자녀를 맡김으로 해서 가정 경제 및 사회경제에 도움을 주고 어린이들에게는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자랄 수 있는 교육의 공간을 위해 건물을 신축하였고 1997년에는 서울시 모범시설로 지정이 되었다.(1998. 6. 13일 원장 이화복의 답신)

1997년 5월 12일 사회복지법인 원주 가톨릭 사회복지회가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부설 '무지개 탁아방'을 개원했다.(1998. 6. 10일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의 홍보담당 원유일의 답신)

(3) 장애인복지

1991년 10월 '한국 가톨릭 농아선교회'가 설립되어 인준을 받았다.(1998. 7. 14일 가톨릭 농아 선교회의 김기영 루도비꼬의 답신)

1992년 5월 1일 서울대교구 가톨릭 사회복지회와 금호동 본당의 이해욱 신부가 공동으로 특수교육이 절실한데도 비싼 교육비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영세민 가정의 장애아동을 위해 '성모 조기 교육원'을 개원했다. 성모 조기 교육원은 통학이 가능한 만4세-6세의 정신지체, 자폐아,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내용은 언어, 신변처리, 인지, 사회생활, 근육운동과 적응훈련으로 진행하고 있다.(가톨릭사회복지회보 창간호, 52-1993년 여름 발행; 1998년 11월 4일 성모조기교육원 답변)

1992년 6월 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는 '엠마우스 근로여성회관'을 정신지체 장애 여성공동체로 용도를 변경했다. 1992년 6월 그 동안 기숙하던 근로여성들이 모두 자립하여 나갔고 본격적인 정신지체 장애 여성공동체로 자리를 잡아갔다. 1994년 8명의 정신지체 장애여성들에게 첫영성체 준비를 시작하였다. 매주 교리봉사자들의 교리와 특히 여름 5박6일 간의 여름캠프에서는 집중교리를 했다. 동년 12월 17일에는 5명의 엠마우스 자매들이 첫 영성체를 하였다. 1995년도에는 엠마우스 식구들을 위하여 보호작업장과 직업개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준비작업으로 손바느질을 연습하고 있다. 1998년 엠마우스 공동체의 기본수단인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이것을 선별 정리하여 상설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재활용품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정신지체 장애여성 8명과 수녀 4명 그리고 사랑과 나눔을 통하여 자신보다 더 가난한 자들을 돕고자하는 봉사자들과 함께 엠마우스 공동체로 인류의 존엄성을 귀중히 여기고 평화와 공동번영을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1998. 4. 28일 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 수녀의 답신)

1992년 10월 22일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의 대구관구 수녀원은 장애발생 예방을 위한 계몽으로 장애를 극소화하고, 상담, 치료, 교육 및 직업훈련을 통하여 재활에 기여하며 장애인들의 권익보호 및 그들의 종합적인 잠재능력과 기능을 개발하여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지역사회의 한사람으로 자립자활의 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 위해 경남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개관했다. 현 운영은 천주교 마산교구 사회복지법인 '범숙'에서 하고 있다. 복지관을 이용하고자 하는 장애인에게 접수면접, 각종 검사를 통해 장애원인, 유형, 정도와 잠재능력을 진단하고 평가하여 재활방향을 모색한다.

복지관에서는 전인재활사업 분야에서 첫째 의료재활사업으로 장애의 조기 발견, 예방을 위하여 소아정신과, 재활의학과의 전문의 진료와 신체적 기능회복, 치료를 위한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식도발성교육, 보장구대여 등을 실시한다. 둘째 교육재활사업으로 잠재능력 개발과 건강한 사회인으로 생활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 배양을 목표로 정신지체인, 학습장애아, 발달장애아 등에 대한 유아, 유치부 과정의 조기특수교육을 실시한다. 셋째 직업재활사업으로 장애인의 직업적, 경제적 재활능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소득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직업평가, 취업알선, 지원고용, 직업적응훈련, 보호작업훈련, 자립작업장 운영 및 재가장애인을 위한 재택고용을 실시한다. 넷째 사회심리재활사업으로 정서, 행동적 문제를 수반하는 아동의 행동수정 및 부적응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심리치료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장애 수용, 재활의지 고취 및 환경적응력 배양을 위한 개별상담과 재활전화상담, 종교활동, 운동회, 병영훈련, 가족캠프, 겨울학교, 성탄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회교육 및 홍보조사연구사업 분야에서는 첫째 사회교육사업으로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올바른 사회통합을 이루도록 하며 관련종사원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컴퓨터 교육, 장애아동 부모 및 장애인 관련기관 종사원교육, 실습생지도 등 다양한 사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둘째 홍보조사연구사업으로 복지관의 여러 사업들을 홍보하고, 비장애인으로 하여금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관보발행, 대외홍보, 견학, 도서실 및 자료실 운영, 장애예방계몽교육, 장애관련 계몽캠페인 등을 실시하며 조사연구사업으로 사례 연구, 장애인 복지에 관한 각종 자료조사 등을 실시한다.(1998. 5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교육과 박해경의 답신)

1992년 12월 21일 성모의 기사 수녀회는 사회의 그늘에서 참으로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십자가를 나누어지고자 충남 논산시 상월면에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성모의 마을'을 인가 받아, 1995년 6월에 문을 열었다. 주요사업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물리치료, 보장구,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프로그램, 일상생활 환경적용 프로그램들로 중증장애인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소대상은 생활보호대상자 70%, 일반 30%, 10세이상 40세 미만의 중증장애인 1급대상(대, 소변 및 식사 등 기본적 생활을 혼자 할 수 없는 분)이며, 성모의 마을은 8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한다.(1998. 5. 28일 성모의 마을 수녀의 답신)

1992년 가톨릭맹인선교회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하상복지회가 사회재활과 심리, 교육, 의료 재활 등의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통하여 장애인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계발하고 사회통합을 이루어 장애인이 보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상 장애인 종합복지관의 설립인가를 받고 대지 500평의 땅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 연건평 3,047㎡의 건물을 지어 1993년 개관했다. 장애아동이 가족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재활서비스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과 재활을 돕고 장애 아동의 주·단기 보호를 위해 아름동산도 운영하고 있다.(1998년 11월 3일 하상 장애인종합복지관 김주희 사회복지사 답변)

1993년 1월 1일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재가 장애인 순회 재활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7월 1일에는 진주 분관을 개관했다.(1998. 5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교육과 박해경의 답신)

1993년 5월 27일 '인지의 집'이 개원했다. 경기도 양주에 장애아를 둔 18명의 어머니들이 13년간 저축하여 24명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인지의 집은 단지 자기 아이들만이 아니라 장래에는 비슷한 처지의 다른 아이들까지 이용하도록 한다. 어머니들은 가톨릭 사회복지회에 위탁관리를 요청했고 사회복지회는 한국 순교 복자 성직수도회에 연결하여 이 시설의 관리 운영하게 했다(가톨릭사회복지회보, 창간호 53-1993 여름 발행)

1993년 10월경 오순절 평화의 마을 오수영 신부는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에 기증 받은 땅으로 장애인 공동체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지정학적 면에서 여의치 않아, 1995년 5월 청안리 산 29번지 외 1필지 11만 7천 6백㎡을 재 매입하여 평화재활원 건립을 서두르기 시작하였다. 1995년 9월 14일 평화재활원 기공식을, 96년 6월 14일에는 그 중 "평화수련원 및 성당착공식"을 하였다. 1차로 건립되는 건물은 영유아를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다. 무의탁 장애인을 보호함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을 건전하게 교육하여 개개인의 가치개발과 지역사회 복지증진 및 밝은 사회조성에 기여하고자 시작된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 산 51번지에 있는 여주 평화 재활원은 면적이 7만7천6백53평방 미터로 영유장애아 100여명을 보호할 수 있는 여주 천사들의 집과 성인 장애인 200여명을 보호할 수 있는 평화재활원이 있다. 1997년 5월 23일 축성을 가진 여주 천사들의 집에는 98년 5월 현재 영유장애아들이 30여명 생활하고 있고 성인장애인을 위한 평화재활원은 올해(1998년) 10월경에 준공예정에 있다.(1998. 5. 28일 오순절 평화의 마을 정원기의 답신)

1993년 12월 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는 강원도 정신지체인 재활원을 기공하고, 사회복지법인 '밀알회'의 설립허가와 등록을 했다. 그리고 1995년 1월에는 '밀알재활원'이 사회복지시설로 인가되어 개관했다.(1998. 8. 25일 밀알재활원의 답신)

1994년 1월 11일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는 마포구 공덕동에 장애아동의 양육으로 인한 부담을 경감시켜 수용시설에 대한 위탁이나 방임을 예방하여 장애아동이 가정 안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아동과 그 가족을 지원하고자 장애 아동 주간 보호시설 '햇빛자리'를 설립했다. 햇빛자리에서는 장애아에 대한 일시적인 위탁 보호의 어려움을 해결하여 가정과 사회의 유대 관계를 강화시키고 시설 위탁에 대한 욕구를 완화해 주며 장애 아동들에게 적절한 특수교육을 제공하여 장애아동들이 지닌 잠재적인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재활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주간 보호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면서 점차적으로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파악하여 주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고 장애아와 행동수정 프로그램을 첨가해 가고 있다. 장애와 부모간의 친목과 연계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장애와 부모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장소 협소와 실외공간 부족으로 인하여 단기 보호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으나 실외 놀이터가 있는 장소를 확보하게 되면 자원봉사자를 이용하여 단기보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만 3세에서 10세의 발달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시각 장애는 제외) 1998년 현재 30평의 규모에 (탁아실 1, 교육실 1) 하루에 평균 10-15명이 이용하고 있다. 1995년 3월에는 햇빛자리 내에 장애아동 특수조기교육실을 신설했다.(1998. 6월 햇빛자리 정은희의 답신)

1994년 5월 16일 서울대교구 박병윤(토마스) 신부는 중증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장애에 따른 적합한 치료 및 훈련 특히 일상생활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삼계리 산 51번지에 중증 장애인 요양원 '요한의 집'의 설치허가를 받고 인보성체수도회의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인보회에 운영을 맡겨 6월 5일 8명의 입소자를 시작으로 개원했다.

가난한 이들의 발을 씻겨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에 입각하여 각 개인에게 적합한 일상생활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정된 정서와 건강한 몸으로 보다 독립적이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비록 중증장애를 가졌으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 및 개별화교육을 실시하고, 장애인 가족의 복지향상과 일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의식계몽을 하며, 시설을 개방하여 물리치료, 특수교육, 주간보호등의 통원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장애인복지와 사회복지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요한의 집은 훈련 및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상생활과 재활수술, 물리치료, 작업치료, 감각치료, 수치료 등의 재활치료, 개별화교수에 의한 특수교육 및 언어치료를 하는 특수교육, 상담, 가족치료, 사호적응훈련, 신앙생활지도를 통한 사회심리적 치료, 직원과 자원봉사자들과 부모와 지역사회인들을 위한 인성교육 등의 제교육,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사회적 인식의 재고, 지역사회의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한 운동 및 시설의 개방, 개별화 교육에 의한 잠재능력 개발, 재활치료에 의한 능력 개발, 일상생활훈련을 통한 독립적인 활동의 극대화, 정서적인 안정 및 사회성 개발, 장애인 복지향상, 일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의식향상, 장애인 가족의 가정 복지 향상, 장애인 예방 등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다.(1998년 10월 요한의 집 하 데레사 수녀의 답변)

1995년 2월 11일 안양시에서 사회복지 이념구현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종합적인 상태를 진단하고 판정하여 장애인들에게 상담지도, 의료재활, 사회교육, 직업재활을 통하여 장애인의 재활자립을 도모하고 재가 장애인에게 상담치료 및 재활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지역사회 복지건설을 위한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하여 안양시 장애인 종합 복지관을 설립하여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에 위탁하여 '한 마음 큰사랑'정신에 입각하여 운영하고 있다.(1998. 6월 안양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의 답신)

1996년 2월 1일 청주 교구에서 의료·교육·직업·심리 등의 재활 사업을 통해 단순히 장애 치료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으로 계발하여 사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혜원 장애인 종합 복지관을 설립하여 보혈 선교 수녀회에 운영을 맡겨 수녀회에서는 복지관의 전반적인 운영과 특수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부설 기관으로 장애인 재가 복지 봉사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정신 지체와 정서 장애인은 물론이고 교통사고나 산업 재해로 중도에 장애를 입은 이들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교회와 역사 268호 16-1997. 9. 25발행)

1996년 6월 24일 부산 교구장 이갑수 주교는 교구 내 장애인 자활공동체인 우리들의 집에서는 장애노인들을 수용하기 위해 장애인 자활공동체 '우리들의 집'을 축성했다. 우리들의 집은 400여평의 대지 위에 숙소 및 작업장을 갖추고 있으며, 무공해 비누, 참기름을 제조 판매하고 있고, 가족들이 함께 하는 단순노동을 통하여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가톨릭사회복지회보 통권 6호 60-1996. 11. 6 발행)

1996년 7월부터 명휘원을 운영하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는 지역 사회 내에 위치한 아파트를 구입하여 그룹홈 '희망'을 운영하고 있다. 담당 사회복지사를 파견하여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사회재활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회 통합과 정상화 및 사회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 1996년 7월에 6명이 입주하여 공동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 내에서의 재활교육과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독립생활, 여가생활, 가족과 지역 주민과의 유대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그리고 사회적응 훈련과 직업생활 교육, 사회재활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1996년 12월 명휘원을 운영하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는 사회적 여건상(도로, 건축, 교통)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후원자 김해동의 도움으로 해동일터를 건축하여 장애인 종합 복지 대책의 일환으로 자립 및 생산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미 직업교육을 받았으나 신체적 조건으로 인하여 일반 직장에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하여 기능의 습득과 다양한 직업을 주어 재활 및 자립 기반을 구축한다. 양재자립, 편물자립, 단순작업이 있다. 그리고 스포츠 활동을 통한 장애인의 정신적, 신체적 재활과 장애인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이해 증진, 명랑하고 활기찬 생활을 강조하기 위하여 명휘 스포츠 센터를 설립했다.(1998. 6월 시립 명휘 어린이집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이 안토니나 수녀의 답신)

1997년 1월 28일 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는 성모 자애 장애인 종합 복지관을 수용시설에서 이용시설로 용도를 변경하여 운영하기 시작했다. 1985년 4월 15일 시작했던 성모자애 장애인 종합 복지관의 수용보호는 3년간의 직업재활교육(점자, 안마, 침술 등의 각 기능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립을 도모하기 위함이 그 목적이었으나 교육을 할 공간이 너무 협소하고 공사 시초부터 부실 공사로 인하여 벽의 균열, 누수, 전기 누전 등 하자가 많고 화재 등 재해의 발생소지가 높고, 시설 낙후로 불가피하게 외곽으로 이전해야 될 상황에서 시 구청의 도움을 받아 외각 토지를 물색하였으나 자연녹지, 자연보호, 농지 전용지 등으로 적절치 않아 결국 군사 보호지역이나 상대 녹지인 현 소재지를 1992년 3월에 계약하고 6월에 상계동 856번지를 매도하고 1993년 11월 율현동으로 이전하였다. 1991년 1월 한국 맹인 직능 개발센타 신축 추진 발대식을 갖고 1993년 12월 10일 기공식을 하였으며 1994년 3월 14일 신축공사 착공식을 하여 1997년 1월 28일 수용시설에서 이용시설로 그 용도를 변경하였다.(한국순교복자 수녀회의 복지시설-1998. 5.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답변)

1997년 3월, 1954년 9월 1일 6·25 동란 후 고아와 기아, 혼혈아들을 수용하여 양육 및 입양을 목적으로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강 베드로 수녀가 부산 동대신동에 설립한 '아이들의 집'에 재 부산 특수학교인 혜남학교 초등부 분교를 실시했고, 특수아동의 수용보호 및 치료시설의 필요에 따라 1998년 12월 10일에 부산해운대구에 지체 부자유 영아의 재활치료 및 수용시설인 아이들의 집으로 그 목적을 변경하였다.(1998. 6. 11일 아이들의 집 수녀의 답신)

1997년 7월 7일 서울 가톨릭 농아 선교회는 장애아 어린이집 및 중복장애아 조기 교실 개원했다. 그리고 농아선교회 40주년을 맞아 장애아동 복육 시설인 까리타스 어린이집을 설립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수화교실과 더불어 농아선교회의 사회복지사업이다.(1998. 7. 14일 가톨릭 농아 선교회의 김기영 루도비꼬의 답신; 1998년 11월 10일 애덕 농아자활원 박 베니타 수녀 답신)

1997년 12월 31일, 재단법인 노틀담 수녀회는 1992년 2월 14일 시설 허가를 받은 인천 계양구의 노틀담 장애인 교육원을 직업재활기관으로 운영하다가 '장애인 종합 복지관'으로 사업이 전환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직종중심의 직업훈련은 노동부 고용촉진공단에서 그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고 그 결과 복지관은 직종 중심의 직업 훈련 사업보다는 지역내 중증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좀더 체계적이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역사회 중심의 재활사업으로 전환하여 복지관은 인천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조기교육, 언어치료, 물리치료, 심리치료, 사회성개발프로그램, 직업적응훈련, 보호작업장, 제과제빵과, 그룹홈, 주간보호, 재가복지봉사센터, 부모 집단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1998. 6. 11 복지관의 민병흔 마리 율리안나 수녀의 답신)

1998년 국제 가톨릭 형제회는, 가톨릭 노동자 회관을 사업의 확장과 아울러 이용자들이 복지관으로 부르게 되므로 이름을 전·진·상 사회복지관으로 변경하였다. 이 전·진·상 사회복지관의 카리스마는 설립자들이 가톨릭 노동 청년회 활동을 통하여 노동사목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으므로 가톨릭 노동 청년회의 정신이 활동정신이 되었으며 국제 가톨릭 형제회의 우선적인 방향 중 "현실참여를 통한 인간해방"을 기초로 하여 활동하고 있다. 1998년 현재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여자 근로청소년 80명 수용의 기숙사 시설과 회의실, 강의실, 식당, 휴게실이 있다.(1998. 5월 가톨릭 노동자 회관 답신)

1998년 노틀담 수녀회에서는 지난 10년간 직업재활기관으로 노틀담 장애인 교육원을 운영해오다가 장애인 종합복지관으로 사업을 전환하여 인천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조기교육, 언어치료, 물리치료, 심리치료, 사회성개발프로그램, 직업적응훈련, 보호작업장, 제과제빵과, 그룹홈, 주간보호, 재가복지봉사센터, 부모 집단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1981년 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를 맞아 우리 나라에서도 1981년 심신 장애인 복지법이 제정되었다. 80년대까지 수용시설 중심으로 전개되어 오던 장애인복지는 80년대 이후 들어 이용시설(장애인복지관)이 증가되어 지역사회의 재가장애인을 위한 복지서비스가 확대되는 시기였다. 특히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대회를 전후하여 장애인 복지는 성장과 발전을 하게 된다. 노틀담 복지관의 전신인 노틀담 장애인 교육원이 설립된 시기도 이 시기이며 적절한 직업재활기관이 없었던 당시에 노틀담 장애인 교육원은 그리스도교 정신과 사회복지 이념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전인교육과 직업재활을 통해 경제적 자립능력을 갖추게 하여 사회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설립되었다. 노틀담복지관은 크리스챤 정신과 사회복지 이념을 바탕으로 장애인에 대한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장애 인식개선과 참여를 통하여 지역장애인의 자활 자립과 장애인 복지 실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회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장애인 복지도 많은 발전과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특히 직종중심의 직업훈련은 노동부 고용촉진공단에서 그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고 그 결과 복지관은 직종 중심의 직업 훈련 사업보다는 지역내 중증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좀더 체계적이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역사회 중심의 재활사업으로 전환을 (1992. 2. 14 시설 허가) 하게된다. 재단법인 노틀담 수녀회는 하느님을 선포하고 우리시대에 가장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 중 하나인 장애인들을 도와 그들의 인간적 존엄성 회복과 생존을 위한 사회적,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며 장애인들을 경영사명의 대상으로 하여 노틀담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재단법인 노틀담 수녀회-1998. 6. 11 복지관의 민병흔 마리 율리안나 수녀의 답신)

(4) 행려자복지

1990년 청주교구 빈첸시오 아 바오로 중앙이사회에서는 한국 빈첸시오회 도입 30주년 기념사업으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이 담긴 점심 한끼를 나누자는 뜻으로 지도 신부와 회원들이 뜻을 모아 무료 급식소인 빈첸시오의 집을 마련하였다. 대지 100평을 교구로부터 받아 건평 125평으로 지어 1991년 5월에 준공식을 하였다. 급식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120-150명 정도 급식을 하고 있다. 식당봉사는 청주시내 본당을 중심으로 레지오 단체가 도와주고 있고 자금은 후원회와 상점을 하는 사람들이 야채와 음식재료를 무료로 보내주고 있고 그 밖의 많은 은인들의 도움으로 운영하고 있다. 빈첸시오의 집에서는 노인들에게 식사전 간단한 운동과 주1회의 간담회, 강좌, 오락시간에는 가야금, 노래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997년 2월부터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수녀 1명이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의 지도와 빈첸시오의 집 관리를 위해 파견되었다.(1998. 5. 2일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의 답신)

1991년 6월 29일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는 불우노인과 결식 아동의 식사 제공과 무료 진료를 위해 인천시 동구 화수 2동에 '성언(聖言)의 집'을 나길모 인천교구장의 주례로 축성하고 개원한 후 인천시 동구 화평동으로 이전하여 현재에 이른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12시 30분에서 2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식대는 200원 혹은 무료이다. 창설자는 장화자 힐데갈드 수녀이며 설립당시인 1991년부터 1997년은 성언의 집 이용자는 120명에서 140명 정도였는데 IMF이후 지금의 이용자는 220명이 넘고있다.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원들은 노인들과 아동들의 주린 배만을 채워 주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마음들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교회와 역사 227호 18-1994. 4. 25 발행; 1998. 9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의 답신)

1992년 2월 12일 서울대교구 서교동 본당의 김종국(토마스 아퀴나스) 신부가 영명축일 축하금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행려자들을 위한 사랑의 급식소 '토마스의 집'을 설립했다. 그렇게 시작하여 1994년 8월까지 운영해 오다 그 자리에 주차 빌딩이 들어서는 바람에 자리를 비어 주고, 약 6개월간의 휴식기간을 가진 후 지금의 자리로 이주하여 1995년 2월에 다시 문을 열게 되었다. '토마스의 집'은 노인 및 행려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목요일과 주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12시 30분부터 3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이용자들은 주변지역이 30%, 타지역이 70%정도로 하루 이용 인원은 180여명 정도이며, 식단으로는 밥, 반찬 세 가지, 국 한가지로 식사 값은 받지 않고 완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 '토마스의 집'의 분주한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정해진 날의 자원봉사팀들이 10시까지 도착하여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이어서 오늘 하루 동안 봉사를 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 전 기도를 함께 한다. 그리고 식사 준비를 완벽하게 한 후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던 많은 행려자들을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이한다. 장소가 비좁아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줄을 선 순서대로 인원을 나누어 차례대로 식사를 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먼저 식사를 하고자 하는 몇몇 행려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곤 하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식당 문을 들어서고 나서는 행려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잊지 않으며, 봉사자들이 정성껏 마련한 식사를 밥 한 톨도 남김없이 깨끗이 비운다. 식사를 모두 마치면 뒷정리를 한 후 봉사자들이 다 함께 손을 잡고 감사의 자유 기도를 함으로써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무료 급식 사업 외에도 이발봉사, 의료봉사, 의복 나누어주기 등을 하고 있는데, 이발봉사는 매주 화요일에 대방동 교우 세 명이 해주고 있으며, 의료봉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급식소 위층에서 무료 진료 및 약처방 혜택을 주고 있다. 내과, 일반치과, 안과, 피부과 등 총 5개의 진료과를 두고, 의료봉사 대표인 서재열 의학박사를 비롯하여 총 7명의 의료진과 여의도 성모병원 간호사들, 그리고 남성 레지오 단원들이 봉사하고 있다. '토마스의 집'은 다른 행려자 식당과는 달리 어떤 임의의 수도회나 개인에게 위탁하여 운영하지 않고 서교동본당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운영진에 있어 김종국 신부가 원장으로 있으면서 봉사자들이 나오기 어려운 명절 때에는 직접 식당에 나가 식사를 대접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인근 지역에 살면서 자신의 생업을 하며 무료 봉사하는 세 명의 남자 책임 봉사자, 그리고 서교동, 명수대, 신월동 등 21개 본당의 레지오 단원 봉사자 약 300여명이 하루에 7-8명씩 봉사하고 있어 상주하는 실무자 없이 순전히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재정적인 면에 있어서도 임대료와 쌀값 등 제반 시설 사용료는 서교동 본당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부식비는 봉사자들의 자비로 운영하고 있다.(나눔지 1996. 봄 23쪽)

1992년 6월 29일 수원교구 빈첸시오 아 바오로 이사회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빈곤한 노인 및 행려자, 도시빈민을 위해 수원 청년회의소 지하에 자선식당 '사랑의 집'을 수원교구장 김남수 주교의 축성으로 개설했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노약자, 행려자, 병약자, 저소득 근로자들로써 하루 평균 130여명이 점심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종파를 초월하여 지역사회의 사랑의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연중무휴로 매일 나눔의 급식을 실천하고 있으며 아울러 함께 한다는 사랑의 취지에서 주기적으로 대상자들의 가정방문과 진료대상자들 돕기, 극빈자들의 신앙상담,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월 4회 수지침 봉사, 이발, 주식과 부식을 지원해 주고 의류, 가정용품을 나누어 쓰고 있다. 또한 신앙지도와 입교권면을 함으로써 한마음 공동체를 가꾸어 가고 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은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수녀 한 명이 봉사자들의 도움과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는 은인들에 의해 꾸려 나간다.(1998. 5. 2일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의 답신)

1992년 9월 4일, 1989년에 설립된 가평꽃동네에 부랑인시설을 설립했고 1993년에는 가평꽃동네의 정신요양원과 노인요양원을, 1994년 2월 24일에는 꽃동네 간호조무사학원이 인가가 났고, 5월 5일에는 음성꽃동네 성 빈첸시오 천사의집을, 1995년에는 가평꽃동네 심신장애인요양원을, 1995년에는 봉사의 정신을 심어주고 나누기 위해 음성꽃동네에 '사랑의 연수원' 생활관을 착공하고, 1996년에는 꽃동네 구급대 발대식을 가졌고, 1996년에는 가평꽃동네 노체리안드리자애병원을 개원했다. 1996년 4월 30일 현재 음성꽃동네는 2000여명의 수용자와 400여명의 봉사자와 수도자들이, 가평꽃동네는 1000여명의 수용자들과 100여명의 봉사자와 수도자들이 살고 있다. 한편 1998년 10월 20일에는 현도사회복지대학교를 인가받아 1999년 입학식을 가질 예정이다.(1998년 10월 30일 서울 꽃동네 사무실 답신자료)

(5) 청소년복지

1991년 5월 13일, 우리 나라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국가경제가 윤택해지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가정교육력이 떨어지고 여성의 자기인식과 자기실현 욕구는 이혼율의 증가를 초래하여 이에 따른 결손가정, 가정파탄, 가정교육의 약화 등이 강화되면서 청소년의 가출, 비행, 청소년 가장의 증가를 가져왔다. 이러한 시대의 변천에 따라 버려진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적인 배려로 1988년 서울에 '나자렛 집'을 신설하여 가정공동체를 이룬 살레시오 수녀회가 전남 장성군에 '나자렛 집' 설립했다.(1998. 5. 16 광주 나자렛 집 수녀의 답신) 그리고 1992년 창원에 공단조성 계획이 있어, 1979년에 시작했던 마산의 '아욱실리움 센터'를 그곳으로 이전하면서 지역의 필요성에 따라 수련관으로 변경하여 창원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숙사의 연장으로는 나자렛 집 출신의 여중고생과 지방에서 온 창원지역 거주의 야간 여고생을 위한 기숙사로 약 20여명의 여학생들의 학교 교육과 병행하여 가정 일을 배우고 온전한 여성으로의 성장과 자립을 돕고 있다. 나자렛 집의 규모는 15-20명의 청소년들이 3명의 수녀와 함께 가정적인 분위기 안에서 살면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서울, 광주, 대전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가출소녀들의 일시보호와 귀가지도 및 사회복귀를 도우며, 시민교양교육, 초·중등교육, 직업·기술교육, 소녀들과 후원자의 결연 및 장학을 위한 교육을 하고있다.(1998. 4월 살레시오 수녀회 답신)

1991년 7월 5일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는 장안동에 위치한 동부아동시립상담소에서 좋아진 가출소년들이 결손가정으로 갈곳 없어 학업을 계속할 수 없고 또 결손가정으로 무관심상태에서 버려져 올바른 가치관 확립이 되어있지 않아 도벽과 가출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황의 결손 가정의 불우아동(만 6세∼18세)이 가족적인 분위기 안에서 생활, 교육, 상담 등으로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함께하는 삶을 습득하기 위해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에 '소년 예수의 집'을 설립했다.(1998. 6. 12일 소년 예수의 집 장 데레사 수녀의 답신)

1992년 4월 서울대교구 상계동 본당 구요비 신부가 상계 3, 4동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가난한 이와 함께 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마음터 공부방'을 설립하고, 성심 수녀회에 운영을 맡겨, 1995년 현재 초등학생 63명, 중학생 28명 총 101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상근하는 성심수녀회 수녀 2분 그리고 자원봉사자 40명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상계동 본당에서 연 천만원 정도의 운영비와 수녀 두분의 생활비 및 성무활동비를 대주고 그밖에 현직 자원봉사자들이 조금씩 기금을 마련해 준다. 마음터 공부방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부제(초등학교 1-3학년, 4-6학년, 중학생)로 나누어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토요일은 초등학생들의 특별활동 시간이 있다. 초등학생들의 수업시간에는 숙제지도와 국어, 글짓기, 산수, 자연 등의 과목을 정해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특활반에는 문예부, 연극부, 기타부, 태권도부가 있다. 공부방 방학은 여름과 겨울 각각 2주씩이고, 여름방학중에 초등학생은 공부방에서 1박 2일의 캠프를 열고, 중학생은 야외로 나가 캠프를 하게 된다. 이 캠프는 아이들의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경험과 공동체 의식을 가장 재미있는 방법으로 심어 준다.

한편 공부방에서는 아이들의 가치관이 사회의 변화와 함께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반면에 교사들은 그 속도에 맞추기 어렵다는 것과,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가정에서 당연히 배웠어야 하는 가정 교육을 대리로 맡아서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러한 걱정거리의 해결책으로 선생님들은 아동상담을 통한 아동신상카드를 작성하여 선생님이 바뀌더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들 개개인에 맞는 교습법과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가톨릭 사회복지회보 4호 37-1995년 가을 발행)

1994년 11월 25일 당시 가톨릭 노동 청년회 전국지도신부인 서울대교구 구요비 신부가 소외되어 있는 청소년을 우선적으로 그들이 직면한 필요에 응답하며, 청소년들이 인생의 비젼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오는 갈등을 상담을 통해 자신의 정체감을 형성하며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125-17번지에 '까르딘 청소년 상담터'를 설치했다.(1998년 11월 7일 까르딘 청소년 상담터 답신)

1996년 12월 15일 착한 목자 수녀회가 가정과 사회, 도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십대 가출 소녀들에게 종교적 분위기 안에서 거주의 보살핌과 상담, 교육 등을 제공하여 건강한 삶으로 이끌기 위해 서울 광진구 화양동 5-7(현 자양3동 554-10으로 이전)에 가출 소녀들을 위한 '착한 목자의 집'을 개설했다.(1998년 11월 8일 착한 목자 수녀회 답신)

1998년 6월 1일 살레시오 수녀회는 '살레시오 사회교육 문화원'(Salesian Cultural Center for Social Education)을 개원했다. 살레시오 사회교육 문화원은 시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을 통하여 건전한 시민의 자질을 형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사회 교육법 제 1조) 특별히 청소년과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실행함으로서 생명문화 건설에 힘쓴다. 이로써 살레시오 수녀회의 창립자 돈 보스꼬의 교육목표인 "정직한 시민, 참된 그리스도인' 을 한국사회와 교회 안에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성인 교육 프로그램은 부모를 위한 아동의 창의적 독서지도, 주부학교, 효과적인 부모역할훈련(PET), 청소년 영성과 성(性), 치료 레크레이션, 수화, 메스 미디어 교육이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은 주말 동아리 활동, 인성교육과 성교육, 사고력 성장교육, 주말 자원봉사활동, 기타교실, 어린이 프로그램은 신문학습교실(NIE), 영어교육, 성격유형 검사와 상담(MMTIC), 그리고 기타교실, 이밖에도 청소년 사목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1998. 5월 살레시오 여자 수도회의 답신)

(6) 여성복지

1993년 10월 31일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는 수원교구로부터 낙태 위험에 처한 미혼모와 그 밖의 임산부를 아무 조건 없이 돌보아 줌으로써 한 생명이라도 살려 보려는 뜻으로 설립되어진 '생명의 집'을 맡았다. 1995년부터는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여성이 증가되는 사회추세에 따라 학대받는 여성들에게도 임시 주거를 제공하는 쉼터를 겸해서 상담과 가족보호 등을 해줌으로써 여성들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1998년 현재 생명의 집에서 하는 일은 임산부의 산전, 산후 관리를 위해 성 빈센트 병원에서 정기적인 진료를 시키고 있고 출산 후 간호와 어린이 입양문제까지 주선해 주고 있다. 또한 그들이 독립해서 나가기 전까지 모든 법적 관련 문제 해결과 취업알선, 아동보호관리 지도를 하고 있으며 비밀을 철저히 유지해 주고 있다. 이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은 연간 약 150명에 이른다. 앞으로 여성과 부녀복지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인식의 전환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가톨릭 가정폭력 상담협의회를 통한 정보교류, 전화상담자의 전문성 지도와 봉사자 확보, 미혼모 대상의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이 집을 퇴소한 사람들의 관리와 계속적인 지원 등 이곳에서 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다.(1998. 5. 2일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의 답신)

1996년 5월 1일 대전 가톨릭 사회복지회는 가정과 사회 안에서 소외되고 고통 당하는 여성들을 위하여 서신, 전화, 면접 상담을 하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여성들이 쉬어 머물며 스스로 존엄성을 다시 찾아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쉼터인 여성문제 상담소는 1996년 대전광역시 대덕구 오정동에 설립되었으며 이곳에서는 상담을 통하여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리고 법적, 의료적 문제를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동시에 같은 처지의 여성들과 함께 문제 해결과 자립방안을 위한 공동노력을 하고 있다. 부설기관으로는 1997년 11월 10일 개소한 가정폭력 상담소, 성폭력 상담소와 1998년 3월 개소한 여성의 쉼자리가 있다.(대전 가톨릭 사회복지회의 답변)

1996년 9월, 35년 동안 대국대교구의 가톨릭 피부과 의원을 이끌어 왔던 엠마 프라이싱거 원장이 정년으로 퇴임하고 96년 10월부터는 3대 원장 채영희(요셉) 신부가 부임하여 엠마 프라이싱거 전임원장의 업적과 정신을 유지,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사회복지법인 엠마재단을 설립하여 장애인재활시설 및 재활병원을 운영할 계획에 있으며 이로 인해 나병 등으로 인하여 복합장애를 지닌 장애인들을 위하여 보다 양질의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사회복귀를 도울 것이다.(가톨릭 피부과 의원 답신, 1998. 5.20)

1996년 10월 15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성가정 입양원을 운영하다가 요보호를 요하는 미혼모의 일시보호와 생명 수호운동의 일환인 낙태반대 및 입양대상 아동의 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해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에 '성심의 어머니집'을 설립하여 예수성심전교수녀회에 그 운영을 맡겼다.(1998년 11월 10일 성심의 어머니집 답신)

(7) 노인복지

1991년 11월 21일 인보 성체 수도회가 전주 수녀원 본원 내에 '노렌죠의 집'을 개조하여 '인보의 집'을 설립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다운 인보 정신으로 시대의 징표에 따른 어렵고 괴로운 사람들"(인보성체수도회 회헌48조) 중 무의탁 노인을 모시고 물질적, 정신적, 영적 사랑을 나누기 위하여 설립하였다. 창립자의 카리스마에 따라 가난하고 소외된 노인들을 가족처럼 모시기 위해서 소그룹 홈(42평)으로 시작하였다. 1997년 5월에는 인보의 집 설립 당시의 건물이 전주시의 도시계획에 의거하여 철거되었고, 현재는 수도원 내 구 유치원 건물을 개조하여 현재 7분의 할머니와 생활하고 있다. 1998년 내에 준공 예정에 있는 "인보 노인 종합 복지관"을 건축중이며 완공이 되면 지금의 노인들을 복지관으로 이주할 것이다. 복지관이 완성되면, 주간보호사업으로 확장 개편할 것이다.(1998년 6월 10일 전주 인보의 집 총무 이현희 수녀 답신)

1992년 3월 사회복지법인 원주 가톨릭 사회복지회가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부설 삼광학원(노인학교)을 개설했다.(1998. 6. 10일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의 홍보담당 원유일의 답신)

1992년 5월 9일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가 현 시대의 요청에 따라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에게 봉사하여 위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재현하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의 복음을 전하고자 파데르본으로부터 건축비와 부지 매입금을 지원 받아 1987년 6월 13일에 25,574평을 매입한 후 신축공사에 착수하여 1992년 5월 9일에 '성녀 루이제의 집'을 완공하였다. 경기도 화성군 정남면 문학리 586-2번지에 위치한 이곳에서 할머니 3명의 입소로 시작하여 현재 만 65세 이상의 무의탁 할머니 40여명과 이들의 생활을 돕기 위한 수녀 5명, 상주 봉사자 2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 매월 노인들의 건강을 검진하여 이를 철저히 기록할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6시40분에 아침기도와 묵주기도 10단을 바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매 주마다 종파를 초월한 단체들의 손길이 그치지 않고 자선진료팀의 방문과 수지침 봉사, 각종 단체들의 노력봉사로 할머니들을 돌보고 있다. 재정은 국가 보조금과 후원회 기금으로 운영하고 있다.(1998. 5. 2일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답신)

1992년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에서, 1970년 왜관 성 베네딕토 수도원에서 설립한 선산 성심 양로원을 인수받았다. 선산 성심 양로원은 일반 양로원과는 달리 노인 마을 형태로서 노인들이 그 동안 생활 해 온 방식대로 자유롭게 자신들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무의탁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양로원의 일상은 미사, 기도모임, 교리, 면담이 있고 특별행사로 소풍, 생일잔치, 민속의 날과 어버이 날 행사, 성지 순례를 하고 있다. 또한 봉사자들이 와서 세탁, 김장, 이·미용, 농사일, 청소, 봉사와 정기 검진도 하고 있다. 노인들 가운데 홀로 어렵게 생활한 경우가 많아 공동체 생활에 익숙하지 못하고 사회에 대한 반감과 타인에 대한 미움 등이 자칫 신앙생활에 대한 거부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요한 10, 10) 오신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된 회원들의 봉사와 헌신은 노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넉넉하였다. 청원자들이 이곳에서 봉사함으로써 이론을 실천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교회와 역사 235호 21-1994. 12. 25발행)

1993년 1월 27일 광주대교구 서상채(유스티노) 신부와 평신도 4명의 형제들이 발의하여 무의무탁 노인들을 위한 양로원 '예리고의 집'을 여수시 덕충동 23번지에 설립해 운영하다가 1997년 2월 19일 인보성체수도회가 운영을 맡아 계속했다.(1998년 11월 13일 인보성체수도회 하 데레사 수녀 답신)

1993년 5월 11일 서울 상봉동 본당은 본당구역내 무의탁 노인들의 안식처인 '빈첸시오의 집'을 개원했다. 상봉동 본당은 서울 변두리 지역으로 영세민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 본당차원에서 관할지역내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는 방안의 하나로 빈첸시오의 집을 마련하게 되었다. 1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빈첸시오의 집에는 현재 무의탁 할머니 4명이 입주해 살고 계시며 본당 신자들이 조를 짜서 매일 두 명씩 교대로 나와 할머니들의 식사와 빨래 등을 거들며 봉사하고 있다.(가톨릭 사회복지회보 6호 53-1993년 여름 발행)

1993년 10월 5일 예수회의 이영찬(사도요한) 신부가 가정과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돕고 사랑을 나누며 살 수 있는 작은 공동체를 마련함으로써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들의 남은 여생을 편히 지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목적으로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591번지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618-4에 '이냐시오의 집'을 설립했다.(1998년 11월 5일 이냐시오의 집 담당자 답변)

1994년 11월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에서 '사강(沙江) 보금자리'를 위탁받아 운영하기 시작했다. 수원교구 사회 복지국 산하 단체인 사강 보금자리는 처음에 사강 본당 신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들은 지역 내에서 돌보아 주는 사람이 없는 노약자, 병약자, 행려자들을 처음에는 꽃동네로 보내다가 몇몇 뜻 있는 신자들이 이런 분들을 직접 돌보아 드리고자 1990년 3월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백미리 592번지의 부지를 조성한 후 1991년 4월 10일 신축 공사에 착수하여 같은 해 9월 26일에 이를 완공하고 축성식을 거행하였다.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백미리에 위치한 이곳은 한동안 본당 신자들에 의해 운영되었으나 전담하는 단체가 없어 어려움이 증대되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에서 이를 위탁 운영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되었다. 1990년 현재 3명의 수녀가 상주하면서 11명의 무의탁 할아버지의 생활을 돕고 있는데 남성 봉사자들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교회와 역사 271호 12-1997. 12. 25발행; 1998. 5. 2일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의 답신)

1996년 8월 6일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인보회는 노인복지시설 '인보의 집'의 시설설치 허가를 받았다. 인보성체수도회는 1972년부터 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 661번지에 운영하던 성모조산소를 1989년 5월 9일부터 무의탁 할머니를 위한 노인복지시설 '인보의 집'으로 변경해, 무의탁 노인보호사업과 거택보호자들 위한 재가복지사업을 위해 직원 5명과 21명의 할머니들이 함께하고 있다.(1998년 11월 13일 인보성체수도회 하 데레사 수녀 답신)

1997년 경로수녀회가 "가난한 이가 우리의 주님이심을 잊지 마십시오."라고 한 창립자 쟌 쥬강의 정신에 따라 가난한 노인들 안에서 주님을 섬기기 위해 전주 교구에 성 요셉 동산을, 서울 대교구 화곡동에 '쟌 쥬강의 집'을 세웠다.(1998년 11월 6일 경로수녀회 답신)

1997년 11월 30일 프란치스꼬 전교봉사 수녀회가 노인 요양원 '사랑의 집'에 물리치료실을 신축했다.(1998. 9. 3 사랑의 집 답신)

(8) 지역사회복지

1991년 8월 2일 보혈 선교 수녀회에서 청주시 홍덕구 수곡동의 영구 임대 주택 단지 내에 건립된 '산남 종합 사회복지관'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개원 첫 해에 산남 어린이집을 비롯하여 청소년 독서실, 노인정을 운영하기 시작하였으며 1992년부터는 청소년 야간 공부방과 재가 복지 봉사센터, 인표 어린이 도서관을 마련하였다. 또 같은 해 8월 31일부터는 삼성복지재단 지원으로 사랑의 도시락 싸주기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큰 호응을 얻는 등 주민들로부터 요청되는 제반 사회 복지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자원 봉사자와 후원회원의 부족으로 인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교회와 역사 268호 16-1997. 9. 25발행) 이외에도 1998년 1월 현재 청주교구에는 보혈 선교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가톨릭 혜원 장애인 종합 복지관이 있다.(한국천주교 주소록, 1998 : 257)

1992년 1월 사회복지법인 원주 가톨릭 사회복지회가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부설 '재가복지 봉사센터'를 개설했다.(1998. 6. 10일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의 홍보담당 원유일의 답신)

1992년 10월 27일, 1964년에 설립되어 1972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부랑아들을 위한 기술교육장에 설립된 성심여대사회사업실습연구원을 통해 지역사회복지를 하다가 1975년 부천으로 이전한 성심여자대학(현 가톨릭대학교)은 부천시로부터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237번지에 '춘의' 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받아 김융일 교수를 초대관장으로 지역사회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사업을 계속했다. 춘의 복지관은 지역사회 문제 예방 및 치료, 자립능력 배양을 위한 자조집단 육성 및 지도자 양성(조직화), 자족기능 향상을 위한 가족 단위 서비스의 강화, 열린 공간으로서의 복지센터의 기능강화, 대학부설로서의 질적인 서비스 개발 및 보급을 운영방침으로 삼고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 한편 1995년 7월 1일에는 '한라' 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받아 김종해 교수를 초대관장으로 지역사회복지사업을 했다.(1998. 10. 30 춘의종합사회복지관 답변) 이 외에도 1998년 1월 현재 인천 교구에는 사랑의 시튼 수녀회가 운영하는 남동 종합 사회복지관과 노틀담 수녀회가 운영하는 노틀담 자앵인 종합복지관과 성가소비녀회가 운영하는 부천시 장애인 종합 복지관이 있다.(한국천주교 주소록, 1998 : 257)

1993년 2월 26일 부산 성 베네딕토 수녀회는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1가 11-33번지인 대청공원 도서관 밑에, 감만동에 세워진 남구 복지관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권을 위탁받은 서구 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했다. 연건평 638평의 서구 종합 사회복지관은 상담실을 위시하여 청소년들을 위한 독서실, 주부들을 위한 교양교육과 취미교육, 맞벌이 부부를 위한 탁아사업 외에도 주민 소득증대 사업으로 부업장 개설 그밖에 각종 교육, 무료 예식장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개되고 있다.(가톨릭 사회복지회보 6호 55-1993년 여름 발행) 이 외에도 1998년 1월 현재 부산 교구에는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꼬회에서 운영하는 당감 종합사회복지관과 노틀담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중구 종합사회복지관이 있다.(한국천주교 주소록, 1998 : 257)

1993년 2월 27일 사회복지법인 대구 가톨릭 사회복지회는 대구 광역시 달서4구 송현2동에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종합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불어 함께 하고자 대구 본동 종합사회복지관을 설립했다. 대한주택공사에서 본동 주공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 내에 복지관을 건립하여 대구광역시에 무상으로 기부하고, 이를 다시 1993년 1월 8일 대구광역시와 대구대교구 천주교 유지재단이 위탁 운영 협의를 체결함으로써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 복지 서비스를 수행한다. 1997년 12월 위탁 운영 협의 갱신으로 운영 주체가 대구 천주교 유지재단에서 사회복지법인 대구 가톨릭사회복지회로 변경되었다.(1998. 5. 20일 본동 종합 사회복지관의 답신) 이 외에도 1998년 1월 현재 대구 대교구에는 대구 대교구 가톨릭 사회복지회 구미 종합사회복지관과 김천 부곡 사회복지관, 상인 종합사회복지관, 서구 종합사회복지관, 학산 종합사회복지관, 대구 효성 가톨릭 대학교가가 운영하는 안심 종합사회복지관이 있다.(한국천주교 주소록, 1998 : 257)

1994년 서울시 강서구 등촌3동 707번지에 등촌7종합사회복지관을 설립하여 성모영보수녀회에 그 운영을 위탁했다. 성모영보수녀회는 어려운 지역사회 내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이 소외당함과 병들고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몸과 마음을 다하여 봉사하라는 회헌에 따라, 영구 임대 아파트의 설립과 더불어 생활보호대상자(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 모자세대 등)들이 밀집하여 생활하게 됨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조건이 주어져 그들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여겨 운영하기 시작했다.(1998년 11월 5일 성모영보수녀회 양 크리스티나 수녀 답신)

1994년 4월 안동시는 안동시 종합 사회복지관을 세워 안동교구에 운영을 위탁하였고 다시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가 수탁받아 대구 월성 가톨릭 종합 사회복지관의 운영을 하기 시작했다. 가톨릭 정신과 사회 복지의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이 사회의 현실에서 빈곤, 장애, 질병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소외되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 및 보다 나은 삶을 주고자 위탁 운영하게 되었다. 주요 사업으로 가정 문제 종합 상담실을 운영하고 직업 기술훈련, 부녀자 교양교육, 아동복지 사업으로는 아동 문제 상담·탁아소 및 어린이집 운영, 어린이 공부방, 극빈 가정 아동 결연 후원·방과 후 학습 교실 운영·청소년 장학 지원·청소년 문화 광장·학습 및 기능 교실·시청각 교육실 운영, 노인복지 사업으로 노인 문제 상담실과 노인 학교 운영·독거 및 불우 노인 결연 및 지원사업·경로당 운영, 보건 및 의료 서비스 제공·무료 급식소 운영, 장애인 복지 사업으로 심신 장애인 상담·장애인 취업, 부업 알선, 지역사회 복지 사업으로 주민 욕구 조사 및 연구·자원봉사단 운영, 주민 사회교육, 집단 프로그램 운영, 주민 편의시설 제공, 그밖에 무료 직업 안내소와 각종 복지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의 3명의 수녀들이 파견되어 가능한 많은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리고 근무하는 직원들과 자원 봉사자들과의 협조 체제 아래서, 신앙의 분위기 속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교회와 역사 235호 22-1994. 12. 25발행) 이 외에도 1998년 1월 현재 안동 교구에는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가 운영하는 안동 종합사회복지관이 있다.(한국천주교 주소록, 1998 : 257)

1994년 12월 7일 사랑의 씨튼 수녀회는 지역 사회의 복지증진과 연대를 위한 매체로서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주부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나눔을 통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를 이루고자, 충북 제천시 하소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제천 종합사회복지관'을 설립했다. 이 복지관은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마태 25,35-36)의 말씀을 근본 이념으로 삼고 있다. 1996년 1월에는 제천종합사회복지관 부설 재가복지봉사센터의 인가를 받았다.(1998. 6. 15일 제천종합사회복지관의 답신)

1994년 12월 28일 영주시는 안동교구를 통해 성 베네딕토 수녀회에 '가흥 종합 사회복지관'의 운영을 맡겼다. 맞벌이 부부가정을 위한 어린이집, 지역아동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꿈나무 공부방, 샘물독서실, 청소년 어울마당, 바람개비 캠프, 지역청소년들을 위하여 푸른나무 공부방, 샘물독서실, 동아리 모임 등 다양한 집단활동 및 개별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컴퓨터 교실은 초교생, 청소년, 주부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주부들을 위한 꽃꽂이, 에어로빅 교실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노인들을 위하여 은빛 노인정, 노인대학, 체조교실, 물리치료, 무료진료, 한글교실을 운영하며 노인문제의 사전예방과 심리적 안정도모, 건강예방 및 진료, 사회교육 등을 실시하여 노인복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복지관을 직접 이용하지 못하는 무의탁노인이나 재가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한 반찬서비스, 가사봉사 서비스, 생활용품지원, 생계비지원, 푸른나무 장학금 등의 재가복지사업도 시행하고 있다.(가톨릭 사회복지회보 4호 106-1995년 가을 발행)

1994년 부산교구 오순절 평화의 마을 오수영 신부는 구청에서 입소심사를 마친 원생을 삼랑진 평화의 마을에 이주시킬 때까지 임시로 보호하는 임시 대기소로 '부산 무의탁임시호보소'를 세웠다. 대지 면적이 3천 7백 84평방미터이고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하고 있다. 수용인원은 유동적이기는 하나 대체적으로 20여명 정도 머물게 되고 법인 업무를 관장하는 직원과 시설내의 있는 수녀원의 지도자가 원생들을 돌보고 있다. (1998. 5. 28일 부산 오순절 평화의 마을 정원기의 답신)

1995년 11월 28일 서울 양천구는 살레시오 수녀회에 '한빛 종합 사회복지관'의 운영을 맡겼다. 현재 양천구 내에는 한빛, 신월, 신정 3개소의 복지관이 운영되고 있는데, 가장 먼저 91년 9월에 개관한 신월 복지관에 이어 한빛 복지관이 개관하였다. 한빛 종합 사회복지관(관장 이명자 수녀)은 지역적으로 양천구 내에서도 가장 자립도가 낮은 저소득 밀집 지역인 신월 4동에 위치하고 있어 보다 많은 주민들의 욕구와 필요, 문제에 적극적으로 수용, 대처하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곳이다. 따라서 한빛 복지관은 지역사회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롤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자조, 자립능력을 배양하고,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문제에 부응하는 사업을 개발, 수행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협동의식과 연대감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의 통합을 이룩하는 복지센터로서의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대지 369평, 건평 1,221평의 지상 5층, 지하 1층의 건물에 강당, 자원봉사자실, 교육실, 취미교실, 상담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어 놓고 전문 사회복지사 7명, 수도자 6명, 어린이집 운영진 등 총 26명의 직원과 각 단위 프로그램 유료 강사 18명, 그리고 뜻있는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동복지사업은 아동들의 자아실현 증진과 잠재력 개발을 목적으로 아동 선도 및 사회교육, 방과후 어린이 공부방, 어린이 기능·예능 교실의 운영과 복지관내 상담실을 통한 정서지도 등을 하고 있다. 둘째 청소년복지사업은 청소년들의 여가활동과 사회교육의 기회제공을 목적으로 청소년상담 및 교양교실, 방과후 공부방(영어, 수학), 기능교실(컴퓨터, 논술) 운영, 도서대출, 청소년 클럽지도 등을 하고 있다. 셋째 가정복지사업은 가정의 자립·자활능력의 향상, 건전한 여가생활지원, 각종 문제의 예방 및 치료를 목적으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가정문제종합상담과 취업알선(주로 파출부) 및 직업·부업 기능개발 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제때에 교육을 받지 못하여 큰 아쉬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빛 여성교실'에서는 현재 중등과정 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넷째 노인복지사업은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 및 노년기의 자아정체감 형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각종노인문제 상담, 노인대학의 일종인 '한빛 노인교실', 그리고 주 3회 한글과 산수를 지도하는 '노인한글교실'과 '노인산수교실' 등이 있다. 장애인복지사업은 많은 제반시설과 보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으로 전문장애인복지기관이 아닌 일반 사회복지관에서는 제반시설의 부족과 전문인력의 불충분 등으로 아직까지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펼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복지관내의 단위별 사업 프로그램 중 가장 취약한 부분인 장애인복지사업은 현재 장애인의 사회적 무력감 및 소외감 해소를 목적으로 정보제공, 취업알선, 이송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많은 부분에 있어서의 관심과 투자가 요구되는 분야이다. 다섯째 재가복지봉사센터는 저소득층의 복지요구 충족 및 지역사회의 통합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약 60여명의 수해대상자들에게 가사, 간병, 정서, 결연, 자립지원,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정오부터 1시까지 노인무료중식제공을 하고 있다. 여섯째 지역사회복지사업으로는 지역사회의 문제에 주민들의 능동적 참여 조장 및 공동체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자원봉사자 양성, 주민 건강과 무료진료, 대학생 실습 교육, 강당 및 식당을 대여하는 등의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사회조사, 홍보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일곱째 부설 한빛 어린이집은 취학전 아동의 건전한 신체적, 정서적 발달, 저소득계층 아동의 보호와 교육을 목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아동을 돌봐주는 종일제로 자모교육, 야외학습 및 견학, 예절지도 등의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심리상담사업은 밝고 보람된 장래와 행복한 인간관계 유지를 목적으로 개인, 가족문제, 집단상담 및 모래상자를 이용한 놀이치료를 하고 있으며 STEP교육, Sweet Home Academy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아동,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인성검사, 자아개념검사, 적성검사, 성격유형검사(MBTI), 어린이·청소년 성격유형검사(MMTIC)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 주민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며 고질의 다양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 사회복지사들 외에 복지관을 이끌어나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무의탁, 거동불편노인, 신체장애인, 만성질환자, 소년·소녀가장 및 결손가정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자원봉사와 사랑의 후원사업에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별히 미래에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중점을 두고 청소년들이 복지관을 기쁘게 드나들며, 다른 교육기관들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단순한 지식의 전달뿐만이 아닌 생활교육에 중점을 둔 사회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앞으로는 재가아동들이 서로간에 폭넓은 교류를 할 수 있는 자조조직의 개발과 복지관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찾아오고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복지관이 되도록 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나눔지 1996. 여름 8쪽)

1996년 3월 21일 천주교 측이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복지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천주교의 특성을 살린 복지관 운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에 복지관 운영 관계자들이 모여 교구나 수도회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가톨릭 종합복지관 협의체를 결성하고, 초대회장에 서울 한빛 종합 사회복지관 이명자 수녀(살레시오수녀회)를 선출하였다.(나눔지 1996. 여름 8쪽)

1998년 2월 씨튼 까리따스 수녀회는 서울 성북2동 재개발지역의 저소득 자녀의 교육을 돕과 지역 주민 중을 위한 한글반 운영과 어려운 이들을 방문하여 격려하고 돕기 위해 '마가렛의 집'을 설립했다.(1998년 11월 7일 마가렛의 집 답신)

이 외에도 1998년 1월 현재 서울 대교구에는 성모 영보 수녀회가 운영하는 등촌 7 종합사회복지관과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서울 장애인 종합복지관, 천주의 성삼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성동 종합사회복지관, 까리따스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잠실 종합사회복지관, 가톨릭 사회복지회 김수경(베네딕토)가 운영하는 하상 장애인 종합복지관, 한국 순교복자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중계 마을 복지회관, 살레시오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한빛 종합사회복지관, 노틀담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신당 종합사회복지관, 국제 가톨릭 형제회에서 운영하는 전진상 복지관이 있다.(한국 천주교 주소록, 1998 : 92)

춘천 교구에는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가 운영하는 춘천 시립복지원이 있다.(한국 천주교 주소록, 1998 : 133) 대전 교구에는 성모 영보 수녀회가 운영하는 천안 노인 종합복지관이 있다.(한국 천주교 주소록, 1998 : 165) 수원 교구에는 국제 가톨릭 형제회가 운영하는 근로자 회관과 천주 섭리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안양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있다.(한국 천주교 주소록, 1998 : 231) 마산 교구에는 마산 교구 사회복지 위원회가 운영하는 가톨릭 사회교육회관, 가톨릭 여성회관, 그리스도의 성혈 흠숭 수녀회가 운영하는 가톨릭 복지회관, 대구 포교 성 베네딕토 수녀회가 운영하는 경상남도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있다.(한국 천주교 주소록, 1998 : 257) 광주 대교구에는 성 골롬반 외방 선교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정신 지체자들을 위한 명도 복지관과 성 골롬반 수도회 천 노엘 신부가 운영하는 엠마우스 복지관, 성모 승천 봉헌자 수녀회가 운영하는 성모 재가 노인 복지원이 있다.(한국 천주교 주소록, 1998 : 425) 그리고 각 교구에서 기록에 명확히 나오지 않는 교구 사회복지회(국 또는 위원회)나 수도회가 운영하는 것 외에도 평신도 사도직 협희회나 평신도 단체 또는 평신도 개인이 천주교회 정신에 따라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관과 시설등이 있다.

(9) 의료복지

1993년도에 서울대교구 가톨릭 대학교 의학부 부속 의정부 성모병원은 가톨릭 정신에 의한 가톨릭 중앙 의료원의 이념인 치유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재현하여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살피고자 의료봉사를 실천하여 비역의료봉사활동과 선교를 목적으로 의료사회사업가 2인을 중심으로 사회사업과를 설치했다. 현재는 의료사회사업가 양성을 위한 수련 교육생 4명이 함께하고 있으며, 자선예산 약 3억원으로 지역사회 내에 어렵고 생활하고 있는 환자들을 지원하고 있다.(1998년 11월 5일 가톨릭대학교 의학부 부속 의정부 성모병원 사회사업팀장 윤기영 답변)

1993년 당진 성모 병원에서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충남 당진군 당진읍에 소재하고 있는 성모 병원은 읍소재지에 위치한 병원이기에 그 역할이 크다. 병원 차량을 동원하여 영세민들과 어촌을 다니며 무료 진료하고 있다. 1993년부터 가정 방문실도 경영하여 극빈자 치료와 후견을 돌보고 있다. 연 환자수는 4,700명 가량이며 벽촌이라 의사 얻기가 힘겨워 1993년부터 의원 명의로 고쳐 운영하고 있다. 입원 병상은 20개 정도이고 비록 작은 규모의 3층의원이나 치료 대상은 매우 광범위하다.(교회와 역사 227호 18-1994. 4. 25 발행)

1996년 6월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는 갈바리 호스피스를 재 개원했다. 강릉에서 사도직을 통하여 수도회의 카리스마를 실현하기 위하여 호스피스 병동을 개설하여 특히 가난하고 외롭게 죽어 가는 이들을 위하여 1981년에 설립하였다. 1998년 현재 12병상의 말기환자의 입원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말기환자를 가정 방문하여 치료하고 있다. 1989년 폐원되었다가 1996년 6월에 다시 재 개원하였으며 갈바리 산 위에서 서 계셨던 마리아의 어머니 마음으로 회개하지 않고 죽어 가는 죄인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함으로 그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1998. 3. 31일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의 답신)

1996년 요셉의원원장 선우경식(요셉)이 양천구 목2동에 알코올 중독증 환자의 재활을 위해 '목동의 집'을 설치해 현재는 파리외방전교회 매기석(베드로) 신부가 함께하고 있다.(1998년 11월 5일 목동의 집 매기석 베드로 신부 답변)

1998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의 방정영 신부와 선우경식(요셉)과 다니엘 수사, 고 미리암 수녀, 송옥자(마리아고레띠), 송명숙(젬마) 등 의료인, 종교인, 사회복지사들이 주축으로 '한국 가톨릭 AIDS/HIV 협의회'를 발족했다. 그에 따른 쉼터 '작은 빛 공동체'를 개설하였다.(1998년 11월 18일 사회복지회 정선희 사회복시사 답신)

3) 사회복지 활동의 시대적 성격과 그 의의

1990년대에 들어와서 교회의 사회 복지 활동은 몇 가지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은 대도시 지역에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난다. 서울대교구 관할 지역 내에서만 전체 사회복지시설과 기관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인 지역의 수원교구, 인천교구, 경북의 대구대교구, 경남의 부산교구, 마산교구 및 전남의 광주대교구 지역에서 활발한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반대로 농촌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춘천, 원주, 청주, 안동 지역에는 미미한 실정이다. 아마도 이와 같은 특징은 산업화로 인한 농촌 인구의 대도시 유입이 다양한 복지 욕구를 가져왔을 것이며, 또한 이들 지역의 교회가 비교적 재정적인 자원 투여에 유리한 입장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은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 지역의 도시형 복지 활동 유형을 따르고 있다.

한국 교회 박해기에 근대적 의미의 사회복지 사업으로 시작된 아동 복지 활동은 한국 전쟁 직후에는 가장 활발한 복지 분야였으나 근래에 와서는 전통적인 복지 사업이었던 보육원이 급격한 감소 추세에 들어갔으며 대신 빈민 지역에서의 공부방과 어린이집, 유아원, 탁아원의 형태로 변모되고 있다.

노인 복지 분야도 전통적인 양로원보다는 노인 학교 쪽으로 변화되고 있으나 고령화 사회 및 핵가족 사회로의 문화 변천에 따라 양로원도 앞으로 활성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전통적으로 교회 활동에 활발한 위치를 차지하여 온 나환우 복지사업은 형태로는 아직도 진료와 보호 시설을 견지하고 있으나 음성 나환자들의 공동자립터전인 정착마을이 복지 활동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활동 내용도 자립에 기반을 둔 개발 사업적 성격이 강화되고 있다.

복지 수요에 비하여 늦게 시작된 결핵 사업은 요양원과 재활촌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의료 복지 분야에서는 빈민의료 차원에서 치료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근래에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분야는 장애인 분야이다. 1979년 '세계 장애인의 해'를 지내면서 고조되기 시작한 장애인 복지는 1980년대에 괄목할 만한 신장을 보여 현존 복지 활동에서 숫자상으로 가장 많은 분야로 부상되었다. 이는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고조와 산업 사회에서 나타나는 장애인 수의 증가에 기인한다. 장애인 복지는 또한 점차로 세분화되는 경향을 띠고 있는데 구체적인 예로는 맹인선교회가 전국 협의체로 주교회의 인준을 받았고 농아선교회도 전국적 협의의 틀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정박인, 지체장애인 등의 부문도 활발해지고 있다.

또 무의무탁자를 위한 복지 활동도 근래에 와서 두드러지고 있다. 숫자상으로도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양적으로는 대형 시설화되는 경향을 띠고 있는데 이들 대형 시설은 엄밀한 의미에서 종합 복지 시설 형태를 띠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들 시설은 무의무탁자를 위한 것이지만 사업 내용상으로는 노인, 장애인, 부랑인들에 대한 수용, 치료, 재활을 겸하고 있다.

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고 있지만 무료 자선 진료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현실적 요청에 따라 자선 전문 의료 복지가 활발해지고 있다.

여성 복지 분야는 상담과 교육기관이 있는데 주로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되고 있는 미혼모 문제를 다루는 활동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청소년 분야도 다양한 형태의 복지적 접근을 하고 있는데 비정기 교육 및 직업 훈련과 함께 일탈 청소년들을 위한 보호 기관(생활 공동체)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1990년대에 들어서서 주목할 만한 현상의 하나는 시설의 대형화와 소규모 공동체적 접근이다. 일견 상충되어 보이는 이 두 경향은 교회 복지 활동의 다변화와 다양화를 드러내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시설 대형화의 현상은 표2에서 볼 때 1,000명 이상의 대형 시설이 7개소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들 시설이 수용하는 인원은 전체 교회 사회복지 시설 수용인원의 절반을 웃돌고 있다. 또한 300명 이상 500명 미만 수용시설이 4개소, 100명 이상 300명 미만의 수용시설이 27개소로 나타나고 있어 대형 시설 수용적인 사회복지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반면에 총 384개 시설과 기관 중 조상에 응답한 127개소의 33.9%에 달하는 43개 시설이 수용인원 39명 미만의 소규모 시설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실 이들은 법형식상의 사회복지시설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적합하지만 복지시설의 목적이 파기된 가정의 최소한의 대체라고 할 때 오히려 가정에 근접한 생활공동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상반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데 하나는 영세성이라는 부정적 해석과 다른 하나는 더욱 인간적이면서 개개인을 중시하며 공동체적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이다. 해석이 어떻든 간에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이 한편에서는 물량적인 거대화와 대형화로 가는 방면 다른 한편에서는 소형화, 공동체화하는 양극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형 시설은 모두 사회복지법인 또는 재단 법인으로 정부의 등록 절차를 마쳤으나 이들 소형 시설은 법인 등록이 되어 있지 않으며 또한 그럴 의사가 전혀 없음이 드러나고 있다.

<표2> 현인원 (수용 및 이용자) 규모

단위: 시설수, ( )는 실명수의 합

인원

빈도

백분율(%)

30명 미만

43(678)

33.9(3.6)

30명 이상 - 50명 미만

22(865)

17.3(4.6)

50명 이상 - 100명 미만

24(1694)

18.9(9.0)

100명 이상 - 300명 미만

27(4023)

21.3(21.5)

300명 이상 - 500명 미만

4(1460)

3.1(7.8)

500명 이상 - 1000명 미만



1000명 이상

7(10024)

5.5(53.5)

합계

127(18744)

100.0(100.0)


출처: 제1회 가톨릭 사회복지 심포지엄 보고서, '가톨릭 사회 복지 활동의 현재와 미래', 한국 가톨릭 사회복지협의회, 1991. 1. 28면 재인용

근래에 나타나고 있는 대형 시설의 추세 중의 하나는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가 운영하던 시설을 교회-주로 수도회-가 운영권을 받아 위탁 운영하는 경향이다. 정부나 지방 자체 단체는 운영권을 넘겨주면서 매년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직접 운영을 하던 과거와는 달리 사회복지 사업을 민간에게 넘겨주는 정책변화로 보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 변화와 함께 주목되는 또 다른 추세는 지역복지 중심의 복지사업으로 지역 사회 복지관의 설립이다. 이들 지역 중심의 복지 사업도 그 운영권을 민간에게 넘겨주고 있는데 몇 몇 교구와 수도회에서 지역사회 복지관의 운영을 시작하였다.(한국천주교회연감, 1994 : 47-49)

그러나 다른 한편 전국의 행정단위 수와 지역사회 복지관의 개수를 비교해 볼 때 그것도 교회에서 설립하거나 위탁을 받아서 지역사회 복지관을 교회가 운영하는 것 그리고 또 지역사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지관에 신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까지 다 합친다 해도 교회가 지역사회복지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시설의 대형화와 전문성은 교회의 지역사회 복지를 일반화하고 대중화하는 측면이나 교회가 자신의 본질인 이웃사랑을 적극적이고도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측면 모두에서 오히려 반대 영향을 끼치고 말았다.



이 논문은 1998년 가을학기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문학석사학위를 받은 논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