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사회복지 명부11(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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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의 집 / 특수사목

토마스의 집 (나눔지 1996. 봄 23쪽)

1992년 2월 12일에 가난하고 소외된 행려자들을 위한 사랑의 급식소로 처음 문을 연 '토마스의 집'은 서교동 본당의 김종국 토마스 아퀴나스신부가 영명축일금을 가지고 시작한 것으로 '토마스의 집'이라 명하게 된 것도 바로 여기에서 연유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하여 1994년 8월까지 운영해 오다 그 자리에 주차 빌딩이 들어서는 바람에 자리를 비어 주고, 약 6개월간의 휴식기간을 가진 후 지금의 자리로 이주하여 1995년 2월에 다시 문을 열게 되었다.

'토마스의 집'은 노인 및 행려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목요일과 주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12시 30분부터 3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이용자들은 주변지역이 30%, 타지역이 70%정도로 하루 이용 인원은 180여명 정도이며, 식단으로는 밥, 반찬, 세가지, 국 한가지로 식사 값은 받지 않고 완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 '토마스의 집'의 분주한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정해진 날의 자원봉사팀들이 10시까지 도착하여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이어서 오늘 하루 동안 봉사를 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 전 기도를 함께 한다. 그리고 식사 준비를 완벽하게 한 후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던 많은 행려자들을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이한다. 장소가 비좁아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줄을 선 순서대로 인원을 나누어 차례대로 식사 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먼저 식사를 하로자 하는 몇몇 행려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곤 하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식당 문을 들어서고 나서는 행려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잊지 않으며, 봉사자들이 정성껏 마련한 식사를 밥 한 톨도 남김없이 깨긋이 비운다. 식사를 모두 마치면 뒤정리를 한 후 봉사자들이 다 함께 손을 잡고 감사의 자유 기도를 함으로써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한다.

그밖에 무료 급식 사업 외에도 이발봉사, 의료봉사, 의복 나누어주기 등을 하고 있는데, 이발봉사는 매주 화요일에 대방동 교우 세명이 해주고 있으며, 의료봉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급식소 위층에서 무료 진료 및 약처방 혜택을 주고 있다. 내과, 일반치과, 안과, 피부과 등 총 5개의 진료과를 두고, 의료봉사 대표인 서재열 의학박사를 비롯하여 총 7명의 의료진과 여의도 성모병원 간호사들, 그리고 남성 레지오 단원들이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의복 나누어 주기는 이곳 이용자들의 대부분이 성인 남성인데 반해 기증받은 의복의 대부분은 아이들이나 여성들의 옷이어서 정작 필요한 성인 남성들이 입을만한 의복은 부족한 실정이다.

'토마스의 집'은 다른 행려자 식당과는 달리 특이한 점이 있다. 우선 어떤 임의의 수도회나 개인에게 위탁하여 운영하지 않고 서교동본당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운영진에 있어 김종국 신부가 원장으로 있으면서 봉사자들이 나오기 어려운 명절 때에는 직접 식당에 나가 식사를 대접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인근 지역에 살면서 자신의 생업을 하며 무료 봉사하는 세 명의 남자 책임 봉사자, 그리고 서교동, 명수대, 신월동 등 21개 본당의 레지오단원 봉사자 약 300여명이 하루에 7-8명씩 봉사하고 있어 상주하는 실무자 없이 순전히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제정적인 면에 있어서도 임대료와 쌀값 등 제반 시설 사용료는 서교동 본당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부식비는 봉사자들의 자비로 운영하고 있다.

1992. 2. 12 서교동 본당의 김종국 신부가 '토마스의 집' 설립 (나눔지 1996. 봄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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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사목 (한국가톨릭대사전, 1985. 한국교회사연구소발행 1190쪽)

어떤 특별한 단체나 모임에서 사제가 사목직을 수행하는 일을 말한다.

특수사목에는 수도적 공동체, 형제회나 경신단체, 병원, 교도소, 군대에서의 사목 등과 그 밖에 학교, 묘지, 해외 대사관, 공사관, 영사관에서의 사목이 있다. 이런 곳의 특수사목 사제의 주된 임무는 영성체, 고해성사, 병자 및 종부성사의 집전 등이다. 또한 그 지역 재치권자가 강론을 허락한 곳에서는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하며 죽음에 임박한 자를 위해서 사적 영세를 줄 수 있다. 특수사목을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수도적 공동체에서의 특수사목 : 비면속 평수도자들은 통상적으로 그 지역 사제의 관할 아래 있으므로 채지권자가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아니면 특정한 특수사목 사제를 임명할 필요는 없다.

비면속 공동체의 특수사목 사제는 임종시의 영성체와 종부성사 등의 최후의 전례와 장례예절을 행한다. 면속 평수도 단체의 경우에 수도원장은 그 단체 안에서 사제직을 수행할 특수사목 사제를 임명한다.

⸂ 심신단체의 특수사목 : 그리스도에 대한 신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결성된 단체에서 특수사목 사제는 의장의 권한 아래서 성직을 수행할 임무를 가진다. 임직기간 동안 그는 기장이나 스카폴라, 단원들이 입는 수도복 등에 축복을 내리고 이를 신규 가입자에게 수여할 권리를 갖는다.

⸃ 병원과 교도소의 특수사목 : 교회법전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특수사목 사제들의 의무는 구령의 의무로부터 나온다. 이들은 특수 사제직을 통해서가 아니라 재치권자의 직권으로 부터 그의 권한을 부여받는다. 불문법에 의해서 병원과 교도소는 그것들이 위치한 지역사제의 관할 아래 있으며, 어떤 가톨릭 계통 병원의 경우 재치권자의 재량에 의해 사목적 관할권이 그 지역 사제로부터 일정한 특수사목 사제에게로 이전될 수 있는 반면, 비 가톨릭 병원이나 교도소는 그 지역 본당사제의 관할 밖에 놓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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