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사목 영성


10장 사목자 영성

    1. 사목 영성의 의미

    2. 시대별 사목자 영성

        1) 교부시대

        2) 중세시대

        3) 트리엔트 공의회

        4) 제2차 바티칸 공의회

        5) 그리스도의 삼중 사목직무와 성성

        6) 사목 영성의 쇄신




10장 사목자 영성




이 장에서는 사목자 영성을 1항 사목 영성의 의미와 2항 시대별 사목자 영성을 교부시대와 중세시대, 트리엔트 공의회,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그리스도의 삼중 사목직무와 성성(聖性) 그리고 사목 영성의 쇄신으로 나누어 알아본다.



1. 사목 영성의 의미

영성은 사목활동과 사목반성과의 구분사항이거나 추가사항이 아니라 그 핵심이자 기본골격이며 영속적인 심오한 태도이다. 성령의 현동(現動)1)을 의미하는 영성은 사목활동의 방향을 잡아주고 사목직무의 수행을 가능하게 하여 열매를 맺게 해준다. 사목이 피상적인 수준이나 단지 이미지에 머무른 채 내면적인 깊이가 없으면 곤란하다. 아울러 성령의 신비적 활동과 복음적 태도와 가치의 실제적인 우위성을 구체적이고 정당하게 고려해야 한다. 교황 바오로 6세는 복음화의 기술이 아무리 좋고 완벽하다 하더라도, 복음 전파자가 아무리 세련되게 준비하더라도, 설득력 있는 화술이라고 해도, 사회학이나 심리학으로 세밀하게 세운 이론이라도 성령이 없이는 아무 가치가 없다고 주장한다.2)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성령께서 교회를 충동하시어 온 세상을 위해 그리스도를 구원의 원리로 세우셨다는 하느님의 계획을 완성시키도록 협력하셨다는 것을 교회가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밝힌다.3) 그리고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가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는 그만큼만 교회는 성령 안에서 자녀를 많이 낳는 어머니가 된다.”4)고도 밝혔다.

이탈리아 주교들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갖는 고상한 특성은 사랑 때문에 우리와 화해하신 하느님께 사랑의 응답을 드리는 데 있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 공동체에 주어져야 할 보다 효과 있는 표징이다”5) 그리고 “교회는 조직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은사로 태어난다. 그리고 온갖 은사들 가운데, 성덕의 은사가 가장 많은 결실을 가져다준다. 말을 잘 하고, 논리적으로 입증하고자 하며, 구조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현대인은 저항감을 보이며 거부할 수 있지만, 성덕의 표징 앞에서는 무릎을 꿇는다.”6)고 한다. 정명조 주교는 사목자 영성의 두 축을 연민과 신뢰로 잡는다. ‘마지막까지 사랑하신’7) 인간에 대한 예수님의 연민, 그리고 그러한 연민을 지니시고 오시는 주님께 대한 인간의 신뢰,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8) 연민이 사목적 투신의 시작이라면, 신뢰는 그 완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연민과 신뢰는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하느님과 맺는 깊은 인격적 접촉을 통해서 생겨나고, 그 접촉이 이루어지는 출발이 기도이다. 기도하면서 사목자는 자기 신원을 자각하게 되고, 자기 인격이 예수님의 인격에 영적으로 결합되어 있음을 느끼고, 사제를 ‘또 다른 그리스도’(Alter Christus)라고 일컫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사목자의 영성생활은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의 말씀에 토대를 두고, 그 말씀은 성찬의 신비로 이끌어 들여 사목자가 자신이 영하는 성체처럼 세상에 자신을 내어주게 한다.9)

사목 영성이란 근본적으로 신비적인 활동으로 간주되는 대신덕적 생활이 갖는 역동적이고 기본적인 의미의 사목 영성을 말한다. 이 영성은 ‘내부 깊숙이에서’ 각 사목 활동가의 주체성을 밝혀 주고 인간의 상호관계를 결정지으며 전 사목 활동을 고무시키고 유지시킨다. 그러므로 사목 영성은 단지 ‘사목자들’에게만 유보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영성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공간이 되어야 하는 교회 공동체의 모든 사람에게 요구된다.10)

사목 영성은 ① 하느님의 계획과 당신 나라의 실현을 위한 그분의 자비로우신 행동과의 관계이다. 즉 사랑이자 대자대비이신 하느님의 신비를 의식하고 증언하는 것이다. ② 육화의 신비, 착한 목자이자 인간의 구세주이신 그리스도, 그분의 말씀과 복음의 관계이다. 즉 제자됨과 연대 및 공유를 의식하고 복음적으로 증언하는 것이다. ③ 교회 생활과 역사 및 모든 사람의 마음 안에서 활동하시는 성령과의 관계이다. 즉 성령의 능동적인 현존을 의식하고 증언하는 것이다. ④ 친교와 섬김,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의 성사이자 도구인 교회와의 관계이다. 즉 친교와 예절 거행, 우애와 사명을 의식하고 증언하는 것이다. ⑤ 누구도 제외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신비에 비추어 본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구체적 조건을 가지고 있는 인간-전체 인간과 모든 사람-과의 관계이다. 즉 인간성과 친밀한 관계, 사명을 의식하고 증언하는 것이다. ⑥ 하느님의 미래와 완전한 구원의 성취와의 관계이다. 즉 종말론적 책무와 희망을 의식하고 증언한다.11)



2. 시대별 사목자 영성

이 항에서는 사목 직무를 수행하는 사제의 영성이란 관점에서 시대별 사목자 영성을 교부시대와 중세시대, 트리엔트 공의회,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그리스도의 삼중 사목직무와 성성 그리고 사목 영성의 쇄신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1) 교부시대

최원오는 「교부들의 사제 영성」에서 교부들이 대부분 사제직을 수행하는 사목자였고 많은 교부문헌들도 사목적인 동기로 작성되었으며, 교부들 전체에 대한 사목자적 연구가 없기에, 아우구스티누스를 교부시대 대표로 삼아 그의 섬김과 가난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목자 영성을 살펴본다고 밝힌다.12)

354년 태어난 아우구스티누스는 18세에 키케로의 「호르텐시우스Hortensius」를 읽고 지혜에 대한 사랑에 빠지고 수사학 교수가 되고자 했다. 그러던 중 그가 사막의 성인 안토니오의 이야기를 듣고는 고민하다가13) 로마서 13,13-14를 읽고는14) 하느님 현존에 빠져15) 회심하여 387년 부활 성야에 밀라노의 주교 암브로시우스에게 세례를 받고16) 아프리카로 돌아가 수도 공동체를 세워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와 단식과 선행에 전념했다.17) 391년 사제 서품을 받고, 주교좌 성당 옆에 수도원을 세우고 수도생활을 계속했다.18) 395년 히포의 보좌주교가 되었고, 397년 발레리우스 주교가 세상을 떠나자 교구장 주교가 되어 43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히포의 주교로 헌신했다.19)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제 영성은 가난한 사제와 섬기는 사제 그리고 사랑하는 사제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① 가난한 사제

아우구스티누스는 사제품을 받을 때 걸치고 있던 옷 한 벌 뿐이었다. 그는 이미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었고, 필요한 것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었다.20) 그는 아무도 자기 소유를 주장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 소유로 내 놓는 이상적인 공동체21)를 꿈꾸었다. 그는 늘 “저는 가난한 민중 출신이며 가난한 인간 아우구스티누스입니다.”라고 고백했다. 자신에게는 엄격한 가난을 추구했지만, 허약한 사람이나 손님들에게는 부드러움과 관용을 보여주었다.22) 그는 가난한 사람들과 고아와 과부와 떠돌이들을 돌보았고, 병자들을 즐겨 방문하며 지치고 상처 입은 백성들의 하소연을 온종일 듣고 어루만져 주었다.23) 그는 사제들이 가난한 이들을 섬기고 그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4) 동료 사제들을 ‘가난의 동지들’이라고 부르며, 자신은 부유하게 지내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적선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가난했고 아무 것도 남겨줄 것이 없이 떠났다.25)


② 섬기는 사제

아우구스티누스는 벡성들을 다스린다는 것이 무엇보다 많은 이들에게 종이 되는 것임을 명심하라고 사제직의 종의 직무를 명한다.26) 사제들이 섬기지 않고, 탐욕과 허영과 교만으로 가득 차 백성들 위에 군림하고, 거드름을 피우고, 명령하기만 한다면, 그는 이미 사제가 아니라고 단언한다.27) 그는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들의 종’(Servus servorumque Christi)이라고 지칭한다.28) 그는 교회의 직무에 충실했고, 늘 자신에게 청하는 사람들의 청을 다 들어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으며, 그것을 사랑의 빚으로 여기며 살았다.29) 사제들은 신자들이 고통을 겪을 때 함께 고통을 겪지만, 동시에 절망의 상황에서도 희망과 위로의 성사가 베풀어지고, 기쁜 소식이 선포되며, 생명의 성체와 성혈을 나누게 된다면, 하느님 백성은 그 목자로 말미암아 절망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사제직은 고통스럽고 비참한 현실에서 더욱 절실하게 요청될 뿐 아니라, 그곳에서 가장 아름답고 순결하게 빛난다고 한다.30) 그는 성사 집전자의 거룩함에 달려있다는 인효성을 강조한 도나투스파에 맞서 성사의 유효성이 사효성으로 이루어지며. 그렇기 때문에 사제는 그저 그리스도의 종일뿐이며, 성사를 사제의 소유물처럼 여겨서는 안된다31)고 밝힌다.32)


③ 사랑하는 사제

아우구스티누스는 “주님의 양떼를 친다는 것은 사랑의 섬김이어야 합니다”33)라고 밝힌다.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제들은 하느님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삯군이며,34) 단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35) 참 목자이며 스승은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시며, 사목자는 제자들이다. 사목자가 공동체의 책임을 맡은 동시에 자신도 하느님의 보호를 청하며, 자기에게 맡겨진 양떼를 돌보는 동시에 자신도 그리스도의 보살핌을 받는 양떼들 중 하나라는 것을 강조한다.36) 사목자는 자신의 양떼를 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양을 치는 것이다. 사목자들도 다른 양들과 함께 주님께 속해 있다.37) 사제직은 자신의 이익을 찾지 않는 사랑으로 생명을 바치며, 인생을 송두리째 거는 사랑의 직무이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 때, 베드로는 주님과 함께 산 위에 평화롭게 머물고 싶었지만 주님은 베드로더러 저 눈물겹게 가난한 민중들이 멸시당하고, 굶주리고, 목말라하고, 억눌리고, 고통당하고, 피 흘리며 죽어 가는 곳으로 ‘내려가라’고 하신다. 그리하여 ‘저 아래에서’ 주님과 더불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사제는 마침내 사랑의 빛나는 옷을 입고, 영원히 스러지지 않는 평화 속에 머물게 될 것이다.38)


교부들은 사제로서, 예수 그리스도처럼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하고, 하느님 백성을 종처럼 섬기고, 자신을 송두리째 내어주며 살았다. 자신들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위해 복음으로 말미암아 인생을 걸었던 교부들의 불타는 사랑의 혼을 ‘교부들의 사제 영성’이라고 부를 수 있다.39)


2) 중세시대

박재만은 「중세기 그리스도교의 사제 영성」이라는 논문40)에서 386년 아우구스티누스는 히포의 주교가 되면서 주교관을 수도원으로 변형시켰고, 교구 사제들에게 개인 소유를 포기하고 공동생활을 하도록 요구했으며 이를 사제서품의 조건으로 내세웠다고 밝힌다. 자기 교구 사제들에게 공동생활, 개인적 가난, 독신생활을 요구한 동기는 사제들의 상호 선익과 더 나은 연구와 기도 및 관상생활을 위한 것이었으며, 이 공동생활을 통해 영성수련을 시켰으리라고 추측한다. 6세기 초 아를(Arles)의 주교 성 체사리오 시대에 프로방스 주교좌 성당 학교에서 사제 양성이 시작되었다. 1179년 제3차와 1215년 제4차 라테란 공의회는 성직자 양성에 관심을 가지며 그에 대한 몇 가지 규정을 만들기도 했다. 13세기부터 신학교가 대학교 체제의 일부가 되었으며, 14~15세기에 로마(1303)와 프라하(1347), 파도바(1363), 하이델베르그(1385), 루뱅(1431), 프라이부르그(1457), 튀빙겐(1477) 등지에 신학교가 설립되었다.41)


① 순종과 순결

중세시대에는 주교에게 순명하는 주교 소속의 사제들과 영주에게 봉사하는 사제들이 있었다. 영주의 별장 등에 기거하면서 영주에게 봉사하는 사제들은 부족한 교육을 받았고, 교회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었으며, 윤리적인 문제들도 가지고 있었다. 공동생활은 성직자들이 정결하게 살도록 돕는데 필요한 방법들 중의 하나였다. 시간전례를 함께 바치고, 설교와 성사 집전 및 전례 거행을 했다. 사목자의 임무가 그리스도교화 되어있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에서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선교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사목자의 생활방법이 설교보다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10-11세기의 교회의 혼란시기에 클뤼니 수도회에서 교회 쇄신 운동이 일어났다. 그들은 공동생활을 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자주 읽고 묵상하며, 절제와 정결의 삶을 살며, 그를 위해 적극적인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42)


② 의전 사제단

성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시작된 의전적인 생활은 12세기에 교회 생활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끼친다. 755년 메츠이 주교 성 크로데강은 베네딕토의 규칙을 기초로 하여 희망자들에게 공동생활을 권면하기 시작했고,43) 교구 사제들은 공동생활은 하지 않았지만 주교좌 성당에서 시간전례를 바치는 일은 계속했다. 1059년 로마 주교회의는 특별한 성당이나 주교좌 성당을 위해 선임된 성직자들에게 공동생활을 의무화했고, 훗날 이들이 주교좌 성당 참사회와 일반 성당 참사회가 되었으며. 이들은 재속 사제단이 아니라 가난, 정결, 순명의 수도 서원을 하는 의전 사제단이 되었다. 12세기에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규칙을 따르고자 성 노르베르토가 세운 프레몽트레회라는 의전 사제단이 생겨, 사제와 신자들을 모아 함께 기도와 수덕생활을 하며 육체 노동에 전념했다. 성 노르베르토는 수도 생활 관례와 사제 직무를 혼합한 수도회를 설립하고자 했는데, 이는 13세기 탁발 수도회의 선구자가 되었다. 아울러 파리 노트르담 대학 교수인 캄포의 윌리엄이 시작한 성 빅토르의 사제회라는 의전 사제단은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규칙을 따랐지만, 수도원 전통 안에 남아있었고, 지적인 것을 탐구하면서, 스콜라 철학의 발전에 기여했다.44)


③ 탁발 수도회의 출현

13세기 의전 사제단의 전통을 이어받은 도미니코회와 프란치스코회라는 탁발 수도회가 생겨났다. 청빈 생활을 엄격히 준수하고, 사도 수도회로서 설교 직무에 헌신했다. 그들은 교회가 복음적 그리스도교 생활로 돌아가야 함을 삶으로 보여주고 선포하였다.

도미니코회는 ‘설교자의 수도회’를 설립하여 단순히 설교를 넘어 교회의 진리를 공부하고 관상한 것을 선포하는 인간 구원활동을 펼쳤다. 성 도미니코는 복음화 영성의 근원과 모범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시하셨고 사도들이 실행했던 선교활동(마태 10,5-15 참조)에서 찾아내어,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두 명씩 파견했고, 식량자루와 금전을 지니고 다니지 않으며, 필요한 음식을 구걸하며 선교활동을 했다. 당시 주교만이 설교하던 상황에서 설교 사명을 위한 수도회를 결성하고 1216년 교황 호노리오 3세로부터 인준을 받았다. 도미니코는 프레몽트레회에서 관상과 활동의 통합을 이어받았으며, 진리를 수도회의 기본 모토로 삼았고, 복음서에 나타난 사도적 생활을 따라, 청빈의 자세로 쇄신하며, 진리를 연구하여 당시 교회 삶에 위협이 되었던 이단을 퇴치하고 설교를 통해 신자들을 성화시키고자 하였다.45)

1208년 성 프란치스코는 마태 10,9-10의 말씀을 주님께서 자기 삶의 규범으로 주시는 계시로 받아들여 청빈을 실현하였고, 교황 인노첸시오 3세의 인준을 받았다. 그는 아시시에 ‘작은 형제회’를 세웠고, ‘글라라회’를 세워 여성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였으며, 세속에 사는 평신도들을 위한 ‘제3회’도 세웠다. 프란치스코회의 영성의 핵심적 특징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그분 삶의 발자취를 따르는 그리스도 중심적이다. 그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복음적 가난과 그에 따른 겸손, 단순성, 기쁨, 노동과 애긍, 형제애 등으로 그 영성적 주축을 이루었다.46) 그는 가난이 가난하게 사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에서 연유되며, 그분의 발자취를 가장 가깝게 따르는 길이라고 확신하였다. 당시 세속화된 세상에서 가난을 통한 복음적 생활로의 회귀, 신앙에 대한 성실성, 교회 권위에 대한 도전이 아닌 순종, 모든 계층의 회심을 요구하는 사도적 운동을 전개하여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그는 ‘형제애’라는 영성을 통해 인간과는 물론이며 자연과 사물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을 펼쳤다. 그는 영혼이 없는 창조물과도 대화하며 화해하고자 했고 사물 안에서 단순히 하느님의 흔적뿐 아니라 그분의 모상을 보면서 모든 사물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실재를 느꼈다.47)


중세 교회사를 바라보자면, 성령께서 함께 계시지 않았더라면 교회는 한낱 나약한 인간들의 모임에 불과하며, 이미 지상에서 사라져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셨듯이, 주님은 늘 성령을 통해 교회와 함께하셨으며(마태 18,20 참조), 교회는 쇄신되고 새로워졌다. 교회는 성령께 늘 마음을 열고 협력하여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고 성령의 결실을 이루어야(요한 15,4-5 참조) 한다.48)


3) 트리엔트 공의회

1545년부터 1563년까지 오스트리아의 트리엔트에서 교황 바오로 3세 주관으로 개최된 트리엔트 공의회는 쇄신 공의회라고 일컬어진다. 반면, 개신교의 종교분열에 대한 단죄와 호교론적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시대와 상황이 다른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대비되면서 보수적이고 청산해야할 교회상으로 지목되는 아쉬움도 있다. 박일은 「트렌토 공의회의 사제 영성」에서, 사제직에 대한 트리엔트 공의회의 관점은 성체성사의 집전인데 반하여 제2차 바타칸 공의회는 교회의 파견이며, 트리엔트의 성체성사 설립은 주님의 만찬인데 반하여 제2차 바티칸은 사도들에게 사명을 내리실 때이며, 트리엔트의 사제 직무의 본성은 성체성사의 권한으로 이루어지는데 반하여 제2차 바티칸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직무들의 활동을 강조한다. 그래서 트리엔트 공의회를 성사적인 전망을 가진 공의회로 평가하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교회론적인 전망을 가진 공의회로 대비한다고 학자들의 의견을 인용하여 전한다.49)

트리엔트 공의회는 성품성사에 대한 성사적인 전망을 드러냄으로써, 교회 직무들에 대한 신학적 틀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직무 사제직의 측면이 지니는 가치들과 형태들을 결정하였다.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서품된 사제직인 주교직과 사제직은 부제직과 아울러 교계제도를 이루며, 평신도들에 비해 영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으며, 주교들은 신부들의 장상이며, 서품의 법적 정당성은 공동체의 동의와 무관하다고 언급했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프로테스탄트가 복음선포자인 성직자를 강조하는데 반하여 가톨릭은 성체성사와 관련된 희생적-사제적 개념을 강조했다. 그래서 신부의 이상적인 모습이나 직무에 대한 신학적 반성을 제시하기보다는, 교회 쇄신을 주교의 상주의무, 성직록의 정의로운 실천, 공동체와의 접촉과 사목적 배려, 신학교 설립 등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말씀의 직무에 대해서도 설교를 관할권이란 개념의 그늘 아래 두었고, 영원한 성품의 인호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파견은 관할권의 구성요소로 파악되었다. 사제직은 사목과 말씀 설교와 성사집전 등의 주체로 파악되지 않았고 주교로부터 위임된 것으로 이해되었다. 성사성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성직자가 평신도보다 영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비춰지게 하였다. 그리고 신학교 설립 의무화도 깊은 신학적, 영성적인 양성을 염두에 두었다기 보다는, 당시에 적절한 교육 없이 서품되는 사제들에 대한 최소한의 제도적인 교육에 목적을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50)

트리엔트 공의회는 성사의 집전자들에게 성사집전의 권한을 지녔다는 것을 넘어 하느님의 선물을 전하고자 하는 내적 지향과 신실한 의지를 요청했다. 미사를 지낼 때 단지 신심으로 그치지 말고 자기 죄를 씻고 하느님 은총의 지위를 회복하여 영혼의 합당하고 깊은 신심으로 거행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지울 수 없는 인호의 실제적인 현존에 주목함으로써 사제와 사제직무에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실제로 현존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51)

프로테스탄트의 종교분열로 말미암아 트리엔트 공의회가 더 경직된 면도 없지 않지만, 성직자들과 교회의 쇄신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안달루시아 재복음화의 사도로 일컬어진 아빌라의 성 요한Juan de Avila은 사제직 쇄신을 위한 기도와 연구 및 가난을 사는 사제공동체를 건설하고, 사제가 자신의 손에 의해 그리스도의 신비가 이루어지므로, 인류를 위한 중재 기도와 희생으로 사제적인 성덕을 갖추고,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사제적 정결의 덕과 희생정신, 마음의 순결, 겸손의 덕으로 그리스도와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사제이신 그리스도를 닮아, 주님을 대리하여 하느님 배성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였다.52)

1552년 성 필리보 네리Filippo Neri는 성직자의 쇄신을 위하여 오라토리오회를 창설하였고, 훗날 신학교의 주보성인이 된 성 가를로 보로메오는 1578년 재속사제회인 헌신회(Oblaten)와 신학교를 세워, 사제는 그저 사제가 되는 것에 만족하거나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들의 성화를 위한 사목적 봉사에 지향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주교와 사제들 사이의 일치를 강조하면서, 주교의 협력자로서 사제는 주교의 사목적 염려를 나누어야 하며, 사제 영성의 출발점은 긴급하고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제직의 의무와 책임이며 이를 수행하기 위한 성덕과 사랑과 가난, 삶의 단순성과 엄격함을 유지하도록 하였다.53)

1611년에는 프랑스의 베드로 베륄Pierre de Berulle이 오라토리오회를 세워, 사제는 예수님의 인격을 부여받아 주님의 이름으로 영혼들을 인도하는 내적인 길을 제시해야 하며, 이를 위해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와 직무를 통해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영혼의 구원을 위한 열정으로 사는 것이 사제적 실존의 개념이라고 강조하였다.54) 그리고 장 자크 올리에Jean Jacques Olier는 쉴피스회를, 1643년 성 요한 외드Jean Eude는 재속사제회를, 성 뱅상 드 폴Vincent de Paul of Beauvais은 라자로회(또는 빈첸시오회)를, 성 이냐시오 로욜라Ignacio de Loyola는 예수회를 설립하여 성직자의 쇄신을 가져왔다.55)

트리엔트 공의회의 영향으로 1566년 교황 성 비오 5세에 의해 발간된 「로마 교리서Catechismus Romanus」는 사제가 되기 위한 본질적인 조건은 하느님과 교회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며, 성품성사에 부여된 은총이 교회의 공동선과 모든 이의 구원에 관계되기 때문에, 사제가 되는 동기는 하느님의 영광에 봉사하기 위하여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구할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일정한 교회 직무에 임해 성덕으로 정의롭게 그 직무에 전심전력하기 위해서여야 한다고 요구한다.56) 그리고 트리엔트 공의회 23회기의 「쇄신을 위한 교령(Decreta super reformatione)」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제가 성사거행의 권한을 받는다는 면에서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강조했으며, 신자들을 위한 성사집전을 통해 성화의무 차원에서 사제직무를 강조하며,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에 대한 자부적인 사랑과 사목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목자적인 사랑을 간직하여, 가난의 정신을 순명과 아울러 그 바탕으로 삼았다.57)


4)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제공하면서 사도적이고 사목적인 영성에 대한 반성을 전개한다.


① 모든 하느님 백성 구성원의 사도적이고 영성적인 생활의 원천이자 모델인 그리스도를 기준삼아 그분과 일치해야 한다.58)

② 사도들과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활동과 생활에서 성령의 현존과 활력을 염두에 두어야한다.59)

③ 자신이 하느님 백성에 속한다는 사실에서 요청되는 영성적 태도들을 갖추어야 한다. 이런 태도에는 신앙과 희망, 사랑이라는 대신덕적 태도와 교역적이고 선교적인 태도, 형제적 태도, 탈출과 지속적인 회심의 태도, 친교의 태도, 종말론적 태도가 있다.60)

④ 교회와 세상과의 대화를 이끌어야 하는 영성적 태도를 강조하는 것이다.61)

⑤ 다양한 교역 및 특수한 그리스도교 생활 양식과 관련하여 영성생활을 지적하는 것이다.62)

⑥ 몇 가지 선교 영성의 특징들.63)


이상의 요소들을 바라볼 때, 사목 영성은 포괄적이거나, 내면적이거나 일시적인 것일 수 없다. 사목 영성은 사목 실천 및 사목 반성의 고유한 관계축들과 관련해서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 계신 하느님의 목자적 성격, 형제애와 교회 봉사, 모든 사람과 모든 백성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 사랑 때문에 인간과 길동무가 되고자 하는 친근감, 오늘의 역사와 사람들의 생활 안에서 희망의 씨앗을 보여주고 증언하는 데에서 그 특징이 나타나야 한다.


① 그리스도적이고 신비적인 영성

영성이란 사랑과 자비이신 하느님의 신비를 투영하고 증거해야 하고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 자신의 태도에 의해서 항상 영감을 받고 양육되고 성령의 활동에 의해 그리스도와 합치된다는 의미에서 그야말로 ‘그리스도적’이어야 한다. 다양한 사목활동가와 책임자들은 “역사와 다른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만남 안에서 사랑이신 하느님의 신비를 받고 증언하는 사람이 되려는 의식을 가지고, 문화적으로 새롭고 창조적인 형태의 성덕을 통해 그 사랑의 표징이자 전달자가 되어야 한다.”64)고 말한다.

가.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들로서 그분과 일치하여 행동해야 한다. 모든 사목 책임자와 활동가들에게는, 사목활동의 바탕에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인격적이고 공동체적인 체험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이 갖는 역동성을 마음 깊이 느껴야 한다. 그리고 성령의 활동에 기꺼이 자신을 맡겨야 한다.

나.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목활동을 한다는 자각을 지니고, 사랑의 영감을 받은 착한목자의 태도를 본받고 증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사목활동가에게는 경청하고, 개인적으로 깊이 알고, 상호 주체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맺는 영성, 일상적인 만남 안에서 삶의 모범을 보이고 복음을 증거하는 평상적인 영성,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심 없이, 자유롭고 관대하게 봉사하는 영성, 그리고 겸손과 봉사의 영성이 필요하다.65)


② 우애로운 교회의 영성

선교적 친교 안에서 성장하기 위해 사목활동가는 하느님의 말씀과 성령의 활동과 관계를 맺는 진정한 교회적 섬김의 태도를 지닌 섬기는 사람이어야 하고, 신앙의 주인이 아니라 기쁘게 협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섬김의 영성은 하느님의 주도권과 활동을 인정하여, 다른 사람들과 구체적인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자신의 길을 가도록 존중하며 다른 사람들이 교회를 건설하고 더욱 우애로운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자신이 빚쟁이임을 받아들이도록 한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제일 못난 것에 대해 배려하는 사목적 기준으로 결정적 사랑의 기준을 제시힌다.66) 이 기준은 그리스도께서 해방을 주시고 친교를 맺도록 ‘못난 자’가 되신 곳인 십자가의 영성을 보여준다. 그것은 사목활동의 기준이 능률이나 특권이 아니라, 하느님 계획에 충실하고 모든 이를 사랑하며 개방하라는 초대이다. 더욱 결정적인 기준은 성령에 의한 그리스도인의 선물인 사랑67) 이다.68)


③ 선교 영성

선교의 영성은 그리스도께 더욱 합치되기 위하여 내적으로 성령께 자신을 맡기고 온전히 순종하면서 살 때 표현된다. 「선교 교령」을 이어받아 요한 바오로 2세는 「구세주의 파견」에서 성부께서 파견하신 그리스도와의 밀접한 친교와 사도적 사랑의 영성을 강조한다. 

가. 선교 영성은 ‘파견된 자’의 영성으로서, 그리스도를 뒤따르며 성부께서 파견하신 분과 같은 생활 체험을 살도록 이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와 깊은 친교가 필요하고, 그리스도와 그분의 영 안에서 하느님을 친밀하게 체험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처럼 성부의 계획을 실현하고 모든 사람을 향한 그분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동할 것을 계속 자각해야 한다. 그리고 선교의 책임을 가지고 행동하는 성령강림의 교회, ‘폐쇄된 다락방’이 아닌 세상에 열린 교회를 건설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나. 선교 영성은 육화의 영성, ‘이웃이 되려는’ 영성, 연대의 영성으로서, 하느님 안에 뿌리박고 인간을 향해 나아간다. 인간과 함께 산다는 것은 상처받은 자유를 가진 각 사람과 가까이 한다는 것이고,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젊은이들과 함께 간다는 것이다. 어지럽고 희망을 목말라하는 세상에서 낙담하지 않고 선교사가 된다는 것은 사랑과 자비가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나 진리와 사랑, 연대성을 특별히 돌려주어야 할 빚을 진 사람이 된다는 것이며, 연대성과 공유, 봉사의 문화를 창조하고 선포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연대성은 단순히 사람들이 겪는 불행을 보고서 막연한 동정심 내지 피상적인 근심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공동선에 투신하겠다는 강력하고 항속적인 결의로 모든 사람과 개인의 선익에 투신함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대성의 영성이 복음의 존재 양식이자, 습관적 행실로 나타난다.

다. 선교 영성은 부활과 성찬의 영성으로서, 죽음과 부활, 사랑으로 인한 자기 양여와 삶의 완성인 부활의 역동성을 펼치는 것이다. 선교는 자신의 어떤 것이나 자신이 받은 것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다.

라. 선교 영성은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의 신비에 뿌리박고, 교회의 발걸음을 느끼며, 성령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성령의 활동에 기꺼이 자신을 내놓는 마리아 영성이다.

마. 선교 영성은 사목활동의 기본주제인 화해와 평화에 봉사하는 영성이다.69)


③ 희망의 영성

부활은 모든 교회 사목활동의 핵심이다. 죽음과 부활, 충만한 연대성 안에서 사랑 때문에 이루어지는 자기 양여, 생명에 대한 완전한 사랑, 오늘날 구체적인 해방의 투신 및 하느님 나라의 완성과 초월성을 향한 파스카의 활력으로 지탱되지 않는 사목적 투신이나 사목적 관계란 없다. 오늘날 사목자가 당면해야 하는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용기와 창조력 및 충실성을 간직해야 한다. 사목자들은 이러한 덕성들을 성령의 힘으로 얻게 되며,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희망을 일구어 나간다.70)


5) 그리스도의 삼중 사목직무와 성성

박재만은 「사목자로서 사제의 직무와 영성」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전통적인 가르침을 따라 “사제들은 매일 집전하는 전례와... 직무 전체를 통해 완덕 생활로 진보하는 것이다... 사제로서 성심에 이르는 길은 그리스도의 성령 안에서 본래의 임무를 게으름 없이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다.”71)라고 사제의 영성 생활의 기초와 방법을 제시한다고 밝힌다. 그리고 1971년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서 “사제는 성령 안에서 주님의 일꾼이며 목자로서... 구원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교회의 사명을 살고 실천함으로써 자신의 신원을 찾는다.”72)라고 사제의 신원을 정의했다.

사제가 수행하는 예언직(가르침)은 복음을 선포하여 비신자들에게 신앙을 전파하고 신자들에겐 그 신앙을 잘 보존케 하고 성장하도록 한다.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방법은 ① 믿음에 일치하는 생활 자체의 증거, ② 비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신비 선포, ③ 신자들에게 복음 해석, 교리 강좌 및 교의 설명, ④ 그리스도의 비추심에 따른 현실 참여 등이다. 이러한 사목을 수행하기 위해 사목자가 지녀야할 영성은 ① 자신이 선포할 말씀의 독서와 경청, ② 청중들이 말씀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진리를 사목자 자신의 내면에 비추는 반성, ③ 진리 안에 고요히 잠길 수 있는 묵상과 관상, ④ 그리스도의 풍부한 예지에 맛들임, ⑤ 자신이 선포한 말씀을 스스로 증거하는 삶이다.73) 그래서 그는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사제의 열린 영성」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일꾼으로서 사제가 ① 매일 영적 상식으로 말씀을 읽고 들으며, ②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묵상하고, ③ 진리 안에 고요히 잠기며 관상하며, ④ 가르친 말씀을 자기 안에 실현하며 증거적 삶을 살아야 한다. 실로 거룩함의 근원이며 모범이신 그리스도와 더욱 긴밀히 일치하고 그분의 성령으로부터 인도될 때 가르침의 결실은 더욱 풍요로울 것이라고 한다.74) 전달수는 「사제의 영성: 교구 사제 생활을 중심으로」에서,「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 2항에 기초하여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말씀의 선포자인 사제에게 사제직무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과 하느님 말씀의 신비 안으로 신자들을 인도해야 할 사명이라는 이중적인 역할을 부여했다고 밝힌다.75)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하느님만이 홀로 거룩하시고 인간들을 거룩하게 할 수 있는 분이시라고 선언한다. 그분은 협력자로 인간들을 택하여 그들이 성화사업에 겸허하게 봉사하기를 원하시는데 사제는 성품성사를 통하여 바로 그 직무를 받는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주체로서 성령을 통해 끊임없이 사제 임무를 수행하시는 전례와 성사들 안에서 특별히 성화 임무를 수행한다.76)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사제가 수행하는 사제(성화)직의 ① 성사 집행, ② 신자들의 적극적 성사 생활 독려, ③ 성찬 전례의 중심성 이라는 세 가지 측면을 강조한다. 성체성사는 또한 사제의 모든 영성생활, 수덕 및 선교활동의 원천이며 중심이고 정점이다.77) 사제는 매일 자신에게 맡겨진 이들과 온 세계를 위해 교회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성무일도를 바친다. 사목자는 미사 성제를 통해 사목직을 사제이신 그리스도의 행위에 합치시킴으로써 날마다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바친다. 미사 성제는 또한 목자로서 그리스도의 몸으로 양육됨으로써 자신을 신자들에게 음식으로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마음으로부터 참여하도록78) 하는 애덕을 습득하게 한다.79)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과 성사의 상호 연관성 안에서,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를 재현하며 주님을 성사적으로 현존하케 하고 성체성사을 통해 일치하게 된다.80) “사제들이 그리스도의 성령 안에서 성실하고 지칠 줄 모르는 헌신으로 자신의 고유한 임무를 수행할 때 그 완덕에 이를 것이다.”81)라는 말씀처럼 신자들이 보편적인 성화 성소를 받았다면, 사목자인 사제는 완덕에로 불리었다.82)

사제는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참된 영적 권한을 받는데, “위탁된 대로 머리이시며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임무를 수행”83)하며, 성품성사를 통해 권위와 봉사의 두 측면에서 그리스도의 사명에 참여한다.84)

이 왕직(다스림)은 봉사하러 오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라, ① 각 개인들, 특별히 가난하고 무력한 사람들의 영적 성장을 보살피고, ② 지역교회와 전체교회 사이의 공동체 정신과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모든 이에게 길을 여는 선교 정신 그리고 예비자 신입 교우들을 보살피는 복음 정신으로 그리스도 공동체의 성숙을 배려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제시하는 하느님 백성의 사목자가 본받고 따르는 모범은 자기 목숨을 바치기까지 자기 양들을 사랑하신 착한목자 예수님이다(요한 10,11 참조). 신자들의 안내자로서 사제는 확고한 신앙을 가지고, 참된 마음으로(히브 10,22 참조)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며, 자기에게 맡겨진 온갖 환난을 겪는 신자들을 위로하기 위해(2코린 1,4-7 참조) 굳은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사목자는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구원에 유익한 것을 찾으려(1코린 10,33 참조) 힘쓰며, 항상 전진하고 불고 싶은 대로 부는 바람과도 같은 사랑의 성령의 인도를 받아(요한 3,8 참조), 필요하다면 언제나 새로운 사목직책도 받아들여야 한다85) 고 제시한다.86) 이를 위해 사제들은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하여”(1코린 7,32-35 참조) 독신을 선택하고,87)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려고 세상에 오셔서(히브 10,7.9 참조)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필립 2,6-8)하신 그리스도를 따라 순명하며,88) 검소하게 생활하며,89) 사회문제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90)

그리고 사제 사도직 수행과 사제적 성성을 동시에 이룩하고자 하는 사제들의 열망은 그리스도를 직무 수행의 모범으로 삼음으로써 사제 생활의 통일성을 가져올 수 있다91)고 밝힌다.92) 폴 발라드Paul Ballard와 존 프리차드John Pritchard는 「행동하는 실천신학」이라는 책에서 그리스도를 따라 교회의 사목직무와 관련된 영성은 성경적이고 자유로운 영성,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기반위에 놓여 있는 영성, 고통을 감내하고 부활을 이루는 영성, 깊고 통합적인 영성, 순례하는 교회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영성, 겸손한 영성, 말로 전달할 수 있는 영성, 협력적인 영성, 사명에 초점을 두는 영성, 교회일치적인 영성, 부활의 생생한 체험을 드러낼 수 있는 영성이어야 한다고 말한다.93)

박재만은 상삼위의 친교에 바탕을 두고 모인 백성94)인 교회의 사명은 크게 네 측면에서 고찰할 수 있다고 한다. ① 그리스도의 신비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여기에 말씀에 대한 공부와 묵상이 요청된다.95) ② 성령 안에서 성부께 대한 그리스도의 예배에의 참여이다.96) 그리스도의 현존(마태 18,20 참조)을 통한 공동체의 형성, 전례 특히 성찬의 전례, 성사생활, 친교, 봉사, 애덕의 활동 등이 이 사명에 속한다. ③ 세상에 복음을 증거하고 선포하는 사명이다.97) 이것은 역사와 상황 속에 사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으로 선교활동, 세계의 질서와 제도의 복음화 그리고 사회 정의 실현 등이다. ④ 종말적 및 관상적 성격을 띠는 요소이다.98) 이것은 하느님과 그리스도인의 관계 성숙으로 기도의 생활화, 기도의 성숙이다. 그리스도인의 영성생활은 교회의 소명과 사명에 참여하고 일치하며 실천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따라서 교회의 주요 사명은 또한 사제의 사명이며 그의 영성생활의 방법이고 성화의 방편이다.99)


6) 사목 영성의 쇄신

바오로 6세는 사도적 권고 「현대의 복음 선교」에서 복음 선포자는 참된 증인, 교회 친교와 일치의 조성자, 진리의 봉사자이고 사랑과 열정, 기쁨과 희망을 지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사목 활동이란 개인적이 아닌 공동체적인 차원에로, 복음에 대한 고유한 체험을 투영하면서도 우리의 체험을 훨씬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와 성령의 현존에 지속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바오로 6세는 “세상은 우리에게 단순 소박한 생활, 기도하는 정신, 모든 이에 대한 사랑, 특히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에게 대한 사랑, 순명, 겸손, 해탈, 극기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덕의 표시 없이는 우리의 말이 현대인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100)라며 사목 영성의 태도에 대해 말한다.

오늘날 사목 영성이 지녀야 할 특성은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참된 친교와 복음적 형제애를 가지고, 구체적인 역사 안에서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모든 사람들과 ‘여정을 함께하는’ 교회의 영성이어야 한다. “기쁨과 희망, 슬픔과 번뇌, 특히 현대의 가난한 사람과 고통에 신음하는 모든 사람의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들의 기쁨과 희망이며 슬픔과 번뇌인 것이다. 진실로 인간적인 것이라면 신자들의 심금을 울리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101) 이 같은 사목 영성은 사람들과 현장 ‘앞에’가 아니라, 희망의 누룩과 빛으로 사람들과 현장 ‘속에’ 더 자리 잡을 수 있게 한다. 유일한 그리스도의 자애의 영을 늘 살아가고 증거하며, 착한 목자이신 주님께 은총으로 합체되어야 한다. “사실, 사랑에 의해서 그리스도와 그 지체들과 하나를 이루지 않는다면, 착한 목자란 있을 수 없다.”102) 굳건하고 진실한 영성에 의해 고무되고 지탱될 때만, 사목활동은 하느님의 구원하는 사랑과 그분의 모든 사람과 모든 현장에 가까이 계시고 함께하신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다. 사목활동과 사목영성은 같은 소명과 사명에 참여한다. 사목자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고,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곤궁한 사람들의 이웃이 되며, 어디서든지 주님의 선하심을 증거하는 하느님 백성의 의지를 견고케 하도록 ‘부름을 받았다.’103)

사목 영성은 교회의 삶, 인간과 세상 안에 계시는 성령의 현존과 활동을 늘 증거하는 것이다. 불의와 증오, 폭력, 죄악 및 불신에도, 많은 경우에 성령 안에서 교회의 각 사목활동가들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계속해서 함께 회심하며, 이미 시작되었고 현존하는 하느님 나라의 씨앗을 성장시키고, 성령과 함께 이 세상이 완전한 해방에 이르도록 재창조하고 재건하도록 행동할 수 있음을 안다. 이는 “성령께서는 인간의 마음속에 희망을 지켜 주는 희망의 파수꾼이십니다. 모든 사람의 희망, 특히 성령을 하느님의 첫 선물로 받고, 그 몸이 구원될 날을 기다리는 이들의 희망을 지켜 주는 분이십니다.”104)라는 말을 확실히 믿기 때문이다.105)








1) 여기서는 ‘성령께서 함께하시며 활동하심’과 ‘성령에 이끄심에 따름’이란 의미로 사용했다.

2) 현대의 복음선교, 75항, EV 5/1699.

3) 생명을 주시는 주님, 머리말.

4) 평신도 그리스도인, 17항, EV 11/1668.

5) CdL 46; ECEI 3/2690, 세르지오 핀토르, 위의 책, 356면 재인용.

6) RdC, Lettera di riconsegna dei vescovi 14; ECEI 4/1027 참조. 세르지오 핀토르, 위의 책, 356면 재인용.

7) 요한 13,1 참조.

8) 마태 8,8.

9) 정명조, 사람에게는 연민, 하느님께는 신뢰: 사목자 영성의 두축, 사목 310호, 2005. 8, 2-6면.

10) E. Bosetti, Una spiritualtia pastorale oggi, Nuove strategie pastorali per la Chiesa degli anni novanta, Milano, Paoline, 1989, 100-102면 참조. 세르지오 핀토르, 위의 책, 357면 재인용.

11) 세르지오 핀토르, 위의 책, 358면.

12) 최원오, 교부들의 사제 영성, 신학과 사상 44호, 2003 여름, 서울, 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03, 7면(이하 각주 재인용).

13)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8, 7, 8, 18, 19.

14) 위의 책, 8, 12, 29 참조.

15) 위의 책, 10, 27, 38

16) 위의 책, 9, 6, 14.

17) 포시디우스,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 3, 1 참조.

18) 위의 책, 5, 1.

19) 최원오, 위의 논문, 11-24면.

20) 아우구스티누스, 설교, 355, 2.

21) 사도 4,31-35.

22) 포디우스,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 22,1~2. 5.

23) 위의 책, 27,1.

24) 아우구스티누스, 편지, 185, 9, 35.

25) 최원오, 위의 논문, 25-30면.

26) 아우구스티누스, 설교[Sermo G. Morin Guelferbytani(Miscellanea Agostriniana = MA 1, 563. 564)].

27) 위의 책, 1, 566.

28) A. Trape, Il sacerdote, 112-118면.

29) 아우구스티누스, 편지, 110, 5~6; A. Trape, Il sacerdote, 117-118면 참조.

30) 포시디우스,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 30면 참조.

31) 아우구스티누스, 요한 서간 강해, 7,3.

32) 최원오, 위의 논문, 30-34면.

33) 아우구스티누스, 요한 복음 강해, 123, 5.

34) 위의 책, 46, 5; 123, 5 참조.

35) 아우구스티누스, 설교, 46, 5.

36) 아우구스티누스, 시편 상해(Enarrationes in Psalmos), 126, 3.

37) 아우구스티누스, 요한 복음 강해, 46, 5; A. Trape, Il sacerdote, 122-123면 참조.

38) 아우구스티누스, 설교, 78, 6.

39) 최원오, 위의 논문, 34-39면.

40) 박재만, 중세기 그리스도교의 사제 영성, 신학과 사상 44호, 2003 여름, 서울, 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03, 40-76면(이하 각주 재인용).

41) 위의 논문, 57-58면

42) 위의 논문, 64-67면.

43) 루이 부이에, 전달수 역, 그리스도교 영성사 5. 6세기~12세기 영성: 성 그레고리오로부터 페깡의 성 요한가지,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 영성신학연구소, 1997, 107면.

44) 조던 오만, 이홍근 역, 가톨릭 전통과 그리스도교 영성, 왜관, 분도출판사, 1991, 169-173면; 박재만, 위의 논문, 67-70면.

45) 박재만, 영성의 대가, 상권, 서울, 가톨릭신문사, 2001, 104-105면.

46) 토마스 첼리노, 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편,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의 생애, 왜관, 분도출판사, 2003; 꼰벤뚜알 성 프란치스코 수도회 한국관구, 권숙애 역, 보나벤뚜라에 의한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전기, 왜관, 분도출판사, 2005; 박재만 위의 책, 109-123면.

47) 박재만, 위의 책, 124-127면; 위의 논문, 70-75면.

48) 박재만, 위의 논문, 75면.

49) 박일, 트렌토 공의회의 사제 영성, 신학과 사상 44호, 2003 여름, 서울, 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03, 98면(이하 각주 재인용). H. Denis, La teologia del presbiterato da Trento al Vaticano II, Y. Congar-J. Frisque, I preti, Formazione, ministero e vita, Roma, 1970, ed. fran, Paris, 1968, 105-154면; E. 스킬레벡스, 정한교 역, 교회직무론(교역론):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와 그 지도자들, 왜관, 분도출판사, 1985 참조.

50) 박일 위의 논문, 98-101면.

51) 위의 논문, 101-102면.

52) 위의 논문, 110-112면.

53) 위의 논문, 112-113면.

54) 위의 논문, 113-114면.

55) 위의 논문, 102-105면.

56) 위의 논문, 105-107면.

57) 위의 논문, 109면.

58) 교회 헌장 2-3.4.7.10-12.34-36.40; EV 1/285-286.287s.296ss.311-317.372-381.388s; 평신도 교령 4.33; EV 1/922ss.1041; PC 6.8; EV 1/724ss.728ss; 선교 교령 24; EV 1/1173ss.

59) DH 11; EV 1/289-317; 선교 교령 5,24; EV 1/1096s.1173ss; PO 10.12.15.17; EV 1/1277ss.1282ss.1299ss. 참조.

60) 교회 헌장 5-12; EV 1/289-317; 선교 교령 3-5.35-36; EV 1/1092-1097; 1210-1215.

61) 사목 헌장, 일치 교령, 비그리스도교에 관한 선언 참조.

62) 교회 헌장 21-47; EV 1/334-414; AA 4; EV 1/922ss; PC 1-15; EV 1/702-752; PO 15-17; EV 1/1293-1303.

63) 선교 교령 23-27; EV 1/1171-1188.

64) E. Vigano, Essere cristiani nel nostro mondo, provacati dai problemidei piu poveri del mondo, R. Tonelli, a cura di, Essre cristiani oggi, LAS, Roma, 1986, 12-13면. 세르지오 핀토르, 위의 책, 362면 재인용.

65) 세르지오 핀토르, 위의 책, 360-364면.

66) 1코린 13,22-24.

67) 1코린 12,31-13,2-7.

68) 세르지오 핀토르, 위의 책, 364-365면.

69) 위의 책, 365-371면.

70) 위의 책, 371-372면.

71) 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 12. 20항.

72) De Sacerdotio ministeriali, Pars, II, I, 1a.

73) 박재만, 사목자로서 사제의 직무와 영성, 기독교사상 339호, 1987. 3,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65-166면.

74) 박재만,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사제의 열린 영성, 사목 211,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6. 8, 10면.

75) 전달수, 사제의 영성(3): 교구 사제 생활을 중심으로, 사목 154,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1. 11, 97면.

76) 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 5항.

77) 위의 교령, 현대의 사제 양성, 26항 참조.

78) 위의 교령, 13항.

79) 박재만, 사목자로서 사제의 직무와 영성, 166-168면;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사제의 열린 영성, 10면.

80) 전달수, 사제의 영성(4): 교구 사제 생활을 중심으로, 사목 155,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1. 12, 99-101면.

81)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산하 교회의 교구 사제 사목 지침, 60, 강대인 역,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0.

82) 전달수, 사제의 영성(5): 교구 사제 생활을 중심으로, 사목 157,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2. 2, 119-120면.

83) 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 6항

84) 현대의 사제 양성, 직무 사제직, 1부 5항 참조.

85) 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 13항;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산하 교회의 교구 사제 사목 지침, 21.

86) 박재만, 사목자로서 사제의 직무와 영성, 168-170면;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사제의 열린 영성, 10-11면 참조.

87) 전달수, 사제의 영성(6): 교구 사제 생활을 중심으로, 사목 158,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2. 3, 119면.

88) 위의 논문, 119-121면.

89) 전달수, 사제의 영성(7): 교구 사제 생활을 중심으로, 사목 159,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2. 4, 124-129면.

90) 위의 논문, 129-133면.

91) 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 14항.

92) 박재만, 사목자로서 사제의 직무와 영성, 170-171면.

93) Paul Ballard and John Pritchard, Practical Theology in Action: Christian Thinking in the Service of Church and Society, London, SPCK, 1996, 152-165면.

94) 교회 헌장, 4항 참조.

95) 교회 헌장, 7. 8항 참조.

96) 전례 헌장, 6. 7항; 교회 헌장, 9. 10. 11항 참조

97) 교회 헌장, 12. 17항 참조.

98) 교회 헌장, 48항 참조.

99) 박재만,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사제의 열린 영성, 11면.

100) 현대의 복음선교, 76항.

101) 사목 헌장, 1항.

102) Tommaso of Aquino, Esposizione d' Giovanni, 10,3; 세르지오 핀토르, 위의 책, 375면 재인용.

103) La chiesa in Italia dopo Loreto(CdL), 59; Enchiridion della Conferenza Eposcopale Italiana(ECEI) 3/2703. 세르지오 핀토르, 위의 책, 375면 재인용.

104) 요한 바오로 2세, 생명을 주시는 주님, 67.

105) 세르지오 핀토르, 위의 책, 372-37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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