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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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회와 노인문제 - 이 광 규 서울대 (사회과학 교수)

우리 나라가 목표로 하여 이룩하려는 근대사회, 그리고 우리가 어느 정도 이룩하고 있다고 느껴지고 생각되는 근대화라는 것이 이룩될 때에는 예상밖의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 예상하지 않았던 부작용 내지 사회 문제에는 사회계층문제, 부의 재분배문제, 청소년문제, 노인문제 등이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특히 노인문제에 초점을 두고 근대사회가 어떤 특색이 있고 또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가 등을 생각하여 보기로 한다.
Ⅰ. 근대사회(近代社會)
우리가 이룩하고 있는 근대사회는 첫째 산업구조면에서 전통적인 사회와 차이가 있다. 전통사회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근대사회는 공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농업은 토지가 중요한 생산수단이기 때문에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농민들은 토지에 집착하여 취락을 형성하고, 또한 그곳에서 수 세대를 살기 때문에 개혁보다 옛 것을 답습하며 토지에 집착한다. 그 결과, 이동이 적고 자가소비를 위한 생산이기 때문에 시장이 좁고 대인관계가 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공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에서는 토지나 자연에 지배됨이 적은 반면에 경영자, 노동자, 자본, 공장시설 등이 필요하게 되므로 이에 따라 도시가 발달한다. 도시에서의 인간관계가 농촌에서의 인간관계와 같을 수는 없다. 도시사회라고 부를 수 있는 근대사회의 두 번째 특징은, 도시적 성격이다. 도시에서는 많은 인구가 좁은 공간에 밀집되어 있으므로 고층건물이 많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도시에는 옆집만이 이웃집이 아니라 아랫집 윗집도 이웃집이 되어 아파트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이웃의 수는 많아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렇게 전후 좌우 상하로 된 이웃집들이 물리적인 이웃은 될 망정 심리적인 이웃은 되지 못한다. 이웃의 수가 많아서도 그러하겠으나 도시 시민들은 서로가 바빠서 서로가 한가로이 이웃을 찾아가 이야기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이웃들의 이동이 많기 때문에 서로 사귈 시간적 여유 또한 없는 것이다. 이와같이 이웃들이 높은 담을 쌓고 옆집에 누가 사는 지 알 수도 없으며 알 필요도 없는 것이 도시사회이다. 이러한 이웃간의 인간관계는 친척간에도 같은 양상으로 나타난다. 농촌에서는 아직도 흔히 형제 사촌형제 육촌형제가 한 부락내에 같이 살면서 친척이자 이웃이거나 부락이 동족부락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친형제라 하더라도 직장에 따라 거주지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도시 내에서도 멀리 떨어져 산다. 멀리 떨어져 살기 때문에 역시 바쁘고 교통이 복잡하여 자주 만날 시간이 없다. 따라서 도시에서의 친척이란 말뿐이거나 혹 명절이나 생일 또는 제삿날과 같은 특정한 날에 극히 의례적인 접촉만으로 끝나 버린다. 형제라도 오랜만에 만나면 대화의 주제가 없어지고 오히려 서먹서먹하기도 한다. 도시에서는 교통이 복잡한 것이 또 하나의 특색이다.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교통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길에서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근대사회의 셋째 특징은 경쟁사회라는 것이다. 공업을 주축으로 하는 사회에서는 공장이나 회사가 사회의 중요한 핵심이 되고 잇다. 이런 회사나 공장에서는 상품을 생산하고 이것을 판매하여 이윤을 올려야 한다. 이 때 시장도 넓어야 되지만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이윤을 올려야 되기 때문에 자연히 경쟁을 하여야 한다. 이 경쟁에는 보다 나은 상품을 만들려는 생산 경쟁 보다 많은 이윤을 남기고 팔려는 판매경쟁 시장을 확보하려는 시장경쟁 보다 효과적으로 회사나 공장을 운영하려는 운영경쟁 보다 유능한 사람을 쓰는 두뇌경쟁 등 경쟁의 종류는 한없이 파생되고 경쟁은 가속화 가열화하려는 경향을 갖는다. 이러한 산업경쟁이 국내에 한하지 않고 국제간에 이루어질 때 경쟁은 더욱 치열하여져서 새로운 기술 새로운 기계 새로운 기업들이 고리를 물고 일어나며 또 국제사회는 냉혹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러한 추세에서 국내 기업들은 대형화하는 경향을 갖는다. 기업의, 대형화에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는 것과 기술의 전문화 자본의 거액화 등이 있다.
Ⅱ. 근대인(近代人)
이러한 현대사회에서 사는 이른바 현대인은 전통적인 사회에서 살던 사람과는 달라야하고 다르지 않을 수 없다. 근대인의 특징으로는 첫째 인간 고립화의 경향을 들 수 있다. 고립된 근대인은 즉 이런 것이다. 출근을 하기 위하여 집을 나서서 시내 버스를 타면 입추의 여지없이 버스가 미어지라고 밀려 탄다. 버스 안에서는 남녀 노소의 구별 없이 꽉 끼어 숨이 막힐 지경이며 사람들은 집안의 어느 식구 못지 않게 몸을 붙이고 서있다. 그러나 옆에 서 있는 사람이 아름답거나 근사하거나 어떠하다는 생각도 느낌도 없다. 옆에 있는 사람을 목석으로 생각하고 실제 그렇게 느끼고 있다. 아무 표정 없이 그리고 말없이 서 있는 이 사람들의 얼굴이 바로 이러한 현대인의 무감각 무표정을 잘 나타낸다. 직장에 가면 한 방에 수십명 내지 백명이 넘는 직원이 사무를 본다. 이것이 때로는 한 계의 계원들이다. 계원의 책상은 마치 콩나물 교실의 학생과 같이 모두 계장을 향하여 정렬되어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옆에 있는 같은 계 동료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다. 또한 계원의 수가 하도 많아서 계원의 이름조차 파악 할 수 없으며 또 파악할 필요조차 없다. 그것은 동사 계원이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의 무서운 경쟁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가 할 일만 열심히 하면 될 뿐 다른 동료를 도와 줄 필요도 없고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심한 경우 퇴근길에 술집에 들려 술을 마시는 시간마저도 긴장하여야 될 경우가 있다. 이렇게 집을 나서서 집에 돌아올 때까지 하루 종일을 긴장해야 되므로 근대인은 마음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없다. 고립된 근대인은 가족에서도 볼 수 있다. 농촌의 경우에는 들에 나가 일을 하는 남편이나 아버지가 지금 어떠한 더위에서 얼마나 힘든 일을 어떻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집에 돌아온 남편 또는 아버지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집에 있는 부인이나 자녀들이 지금 아버지가 어디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상상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집으로 돌아온 남편이나 아버지하고 가족들이 같이 느끼고 통할 수 있는 경우가 적다. 근대인의 둘째 특징은 세심화의 경향이다. 이것을 소시민적 성격이라 하기도 한다. 자기가 근무하는 회사가 큰 회사일 경우 일개 계원으로서 회사가 어떻게 경영되는지 혹은 자기 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조차 모를 경우가 많다. 극히 적은 부분의 자기 일만 알고 그것에 충실하면 된다. 따라서 소시민적 성격의 소유자인 현대인은 원대한 인생의 꿈을 갖거나 낭만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다. 이러한 회사나 공장에 취업하고 있는 사람이나 그의 가족은 오로지 그의 봉급이 유일한 수입원이기 때문에 주어진 봉급내에서 생활해야 된다. 봉급은 여유도 없으려니와 철저한 계획하에서 현명하게 지출을 해야만 생활이 유지된다. 이런 상황에서 근대인은 세심하여야 된다. 특히 도시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은 생활필수품이 사치품화하며 사치품이 생활필수품화하기 때문에 소비에의 유혹은 대단한 것이다. 현명하지 못하면 이러한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빚을 지거나 파산에 이르기도 한다. 근대인의 세째 특징은 조로화의 경향이다. 이곳에서 말하는 조로화란 생활수단인 기술이나 지식의 조로화를 말한다. 경쟁사회에서 기계나 기술은 무한히 가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기 때문에 자기가 습득한 기술은 얼마 안가서 낡은 것이 된다. 미국의 예이지만 어느 공과대학에서 1학년 때 학습시킨 이론과 기술이 4학년을 졸업하면 이미 낡은 것이 되어 실제 응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극히 기초적인 이론만을 배우게 한다고 한다. 이러한 경향은 학교에서 수학하는 연한이 장기화하는 것과도 관계가 있다. 옛날 어른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하나의 완성된 사회인으로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4년을 더 배워도 모자라서 다시 대학원에 진학한다.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많은 투자를 하여 습득한 기술이나 학식이 얼마 못가서 낡은 것이 된다는데 근대인의 고민이 있다. 기술이나 학식이 아무리 가속도적으로 발달하더라도 사람들이 계속하여 이것을 배우고 따라가면 되겠으나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아진다. 그래서 50대가 넘으면 30대와 같이 밤을 새워가며 공부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정신적 조로화 현상과는 반대로 근대에는 의학이 발달하여 평균수명은 길어졌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노인들의 수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Ⅲ. 근대가족
노인이 근대사회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근대사회에서 노인문제가 새삼 대두되는 것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은 사회적 변화로 인한 것과 특히 근대가족이 노인문제를 낳게 하는 때문이다. 도시가족으로서 대표되는 근대가족은 역시 전통가족과 다른 점이 있다. 근대가족은 첫째, 소인수(少人數) 가족화의 경향을 갖는 것이 특색이다. 한정된 수입에만 의존하고 소비성향이 높은 근대가족은 많은 식구를 부양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녀의 수를 줄이려 하며 이에 따라 가족의 구성원이 적어진다. 또 생활 공간이 좁기 때문에 많은 식구가 한 집에서 살 수 없다는 이유로 소인수 가족화의 경향을 갖게 된다. 현대인의 직장은 한 곳에 영속적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직장에 따라 이동을 하여야 하며, 이동이 빈번하기 때문에 이것을 위하여서도 대가족 제도는 현대사회에 불편하다. 근대가족의 둘째 특징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고립화의 경향이다. 이웃에서의 고립, 친척에서의 고립 등이 그 특색인 것이다. 이렇게 소인수화하고 고립된 가족에게 사회는 옛날의 대가족제도가 가졌던 기능을 수행할 것을 요구한다. 다시 말하면 가족이 가진 가족원의 보호의 기능을 할 것을 사회는 가족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보호의 기능이란 가족원이 가족내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생산인구에서 종속인구로 전락한 노인을 보호하는 기능을 말한다. 물론 집안에 재산이 넉넉하거나 수입이 충분하며, 또한 식구가 많으면 노인을 돌보아 드리거나 노인을 위하는 일이 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이 적고 서로 바쁜 데다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을 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고, 마찰과 갈등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Ⅳ. 노인문제
노인문제를 노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도 있고 노인 아닌 입장에서 생각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전자의 입장에서 노인문제를 보려한다. 나날이 발전 변화하며 새로운 기술과 학문이 꼬리를 물로 등장하는 근대사회에서 이 급격한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장년 이상의 연령층이 되면 심리적 불안을 갖는다. 그러나 사회는 경쟁사회이기 때문에 경쟁을 중지할 수 없다. 그러다가 정년퇴직이나 하게 되면 심리적인 충격이 더욱 심하여 진다. 그래서 정년이 넘어 할 일이 없는 노인들은 낙오된 기분이 앞선다. 그렇다고 집안에서 할 일이라도 있느냐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돌보아 줄 손자 손녀도 많지 않으려니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성장하던 시절의 환경이나 훈육방법도 지금 자라나는 손자들의 환경이나 훈육방법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집안에서 노인들은 가족들에게 참여의 기회가 없기 때문에 소외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인들이 집안에서 할 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노인들은 손자녀를 기르고 이들에게 자기의 경험을 옛날 이야기로 들려주었기 때문에 몸은 고단하여도 일을 한다는 의욕이 있어 한결 마음이 젊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자기들이 배운 기술이 아들에게 이어지고, 특히 오랜 경험에서 오는 숙련된 기술은 젊은 사람들에게 노인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하였다. 그러나 근대사회에서는 아버지의 경험이 아들에게 불필요한 것이 되었기 때문에 세상을 보다 오래 산 선험자로서의 역할을 아버지가 아들에게 할 수 없고 또 손자에게 이야기거리가 되지 못한다. 따라서 노인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허탈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우리 나라와 같이 오랜 동안 전통사회로 있다가 최근 수십년, 사이에 갑자기 또 급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사회에서 노인들은 더욱 심한 충격을 받는다. 그것은 지금 노인들이 젊었을 때 그들은 전통적인 가치관에 의해 그들의 윗대에게 효도를 다하였고 노인들을 공경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노인이 된 오늘날 자기들이 선조에게 한 노력의 대가를 후손에게서 받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말하면 주기만 하고, 받을 수 없게 된데서 오는 충격은 큰 것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환경이 변하고 생활조건이 달라지고 가치관이 변한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조차 모르기 때문에, 보상을 요구할 수가 없게 된데 또 하나의 문제가 있는 것이다.
Ⅴ. 바람직한 방향
최근 농촌에서는 말할 것도 없으려니와 도시에도 도처에 경로당이 있다. 경로당에는 보통 방이 두어개 있고 아침부터 저녁 늦도록 10여명 내지 수십명의 노인들이 잠을 자거나 텔레비젼을 보거나 화투나 바둑 또는 장기를 두고 놀다가 식사 때가 되면 각자 자기 집에 가서 식사를 하고 다시 모이고 밤이 되면 집에 돌아간다. 이러한 경로당은 각박한 근대사회의 노인을 위하여 극히 다행한 것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경로당의 설립이 바람직하고 그 시설도 좀더 개선되어야 하겠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경로당에서 무의미하게 소일하는 노인들에게 뜻있는 일거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노인들에게 힘들지 않고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한의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일은, 용돈이라도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생각과 또 자기들도 할 일이 있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노인들의 생활에 활기를 넣어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 하나의 사회에 바라고 싶은 것은 보험제도이다. 젊어서 경제적 능력이 있을 때 노후대책을 위한 보험을 들게 하여 노인이 된 후 자기가 벌었던 돈으로 여생을 보다 즐겁게 살고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도록 국가나 사회단체에서도 좀더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으면 한다. 외국의 경우 고적이나 명승지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흔히 은퇴한 노인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명승지는 모두 젊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것도 스스로의 경제력으로 놀러 온 사람보다 아직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되어있다. 이것이 결코 정상적이 아닌 것은 우리가 다같이 느끼는 바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근래에 와서 자기 자녀들의 요구는 다 들어주고 끔찍이 생각을 하지만 노부모에게는 경솔히 대하는 개인들의 생활태도가 증가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최근에는 "자식에게 효도한다"는 말이 있다. 자식에게 효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오히려 의존심을 길러 주고 또 근본적으로 노인문제가 완화되는 것도 아니며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것이 될 수도 없다. 노인문제를 조금이라도 가볍게 할 수 있는 것은 가정에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다. 그것은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식에게 하는 정성의 반만 부모에게 돌리면 되는 것이다. 근대의 노인들도 옛날식의 효도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정성으로 조금만 조심하여 보살펴 드리면 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노인을 모신 가족은 가족 나름으로, 사회는 사회 나름으로 장기적인 대책과 단기적인 대책을 세워나가면서 해결하고 또 개인은 개인대로 노후대책을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처해 나간다면 노인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는 못하더라도, 극소화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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