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자료실 > 가톨릭 전례 > 구원경륜 속의 전례

제 1 장  구원경륜 속의 전례1)
장신호 신부 역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받게 되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원하시며(1디모 2, 4), 또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시켜 여러 번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으나(히브 1, 1), 때가 차매, 육신을 취하시고 성령으로 축성된 당신의 아들을 파견하셨다"(전례헌장 4).
 
제 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전례에 대해 말하려고 하였을 때, 더 이상 스콜라 학파의 체계를 따르지 않았고, 오히려 성서적이고 교부학적인 언어로 되돌아갔다. 이와 비슷하게 전례 개혁을 적용하던 시기에 출판되었던 새 전례서들도 성서신학과 전례신학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1992년에 출판된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전례일반과 각 성사들을 구원경륜 안에서 동일한 노선에 따라 전개한다.2)
 
전례를 더욱 완전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례와 같은 질적 전망을 제시하는 '구원경륜' 속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이 구원경륜은 성부로부터 계획되고 계시되었고,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실현되었으며, 성령 강림 때부터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에 이르기까지 지속될 교회의 시기에 성령을 통하여 완성에 도달할 것이다. 이 구원경륜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파스카의 신비이다. 이 파스카의 신비가 사실 모든 전례 거행의 핵심을 이룬다. 교회가 전례로 선포하고 실현하는 구원이 바로 이 신비 안에서 이루어진다.
 
 
I. 그리스도, 교회의 전례에 성령을 주시는 분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능력이 교회 안에 현존하기에, 교회는 존재하고 또 생활한다. 성령은 그리스도께서 이룩하신 모든 것을 기억하며 주님의 파스카 신비가 가지는 구원의 의미를 밝힌다. 또한 성령은 이 신비를 현재화하고 활동케 하며,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에게로 모아들인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령의 수여는 교회전례의 기원을 이루고, 교회의 모든 예절 하나 하나의, 특히 성체성사의, 중심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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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활하신 그리스도, 구원의 원천
 
"우리 구원의 도구"(전례헌장 5)이신 그리스도께서 이룩하신 인성의 부활로, 또 그 부활의 효과로, 그분은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성령의 생생하고 마르지 않는 원천이 되셨다(참조. 요한 7,37-38; 19, 34; 이사 12, 3). 전례의 상징들은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강생하신 아드님을 오늘날 눈으로 볼 수 있게 표현하는 역사적인 것으로, 그것은 (삼위일체 신비의) 외적 영역에 속한다: "우리 구세주에 대해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은 그분의 성사들로 넘어갔다".3)
 
전례 행위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현존에 대한 교의를 다룬다면, 그것은 그 현존의 모든 구원 효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참조. 전례헌장 7). 이러한 교의로부터, 그리스도에 대해서 '하느님과의 만남의 성사'라고 말할 수 있고, 또한 개별 성사들에 대해서 '교회의 상징적인 행위를 통해서 현존하게 되는 그리스도의 개인적인 구원 행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도 아닌 다른 성사"는 없고,4) 구원에 접근할 수 있는 다른 이름도 없으며, 구원을 성취할 다른 통로도 없다(참조. 사도행전 4, 12; 로마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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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회, 그리스도의 성사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되심은 또한 "십자가상에 잠드신 그리스도의 옆 가슴에서 온 성교회의 오묘한 신비가 흘러나온"(전례헌장 5) 순간이었다. 그 결과,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생명을 주시는 당신 성령을 제자들에게 부어 주시고 성령을 통하여 당신 몸인 교회를 구원의 보편적 성사로 세우셨다"(참조. 교회헌장 48; 교회헌장 1).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체로(참조. 1고린 12, 12-27 등), 또 사람이 되신 말씀의 신부로써 태어났으며(참조. 에페 5, 25-32; 묵시록 19, 7 등),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머리와 지체들 안에 현존하시어 몸 전체를 살리시고 통합하시며 움직이어, 그러므로 거룩한 교부들이 생명의 원리인 영혼이 인체 안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그 역할을) 비교하는"(교회헌장 7; 참조. 교회헌장 4) 주님의 성령이 머무는 곳이다. 성령이 교회를 건설하고, 그리스도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교회를 성장시킨다(참조. 에페 4, 4-16).
 
교회를 통하여 구원의 선물이 지금 역사적으로 또 가시적으로 현존하니, 교회는 첫 번째 성사적인 표지이다(참조. 전례헌장 7). 그리스도는 교회를 통하여 세상에서 자신을 현재화하고, 사람들의 하느님께로 향한 접근을 현실화한다. 교회의 성사적 조건은, 세상 앞에서 자신의 날마다의 현재화에서뿐만 아니라 (참조. 사목헌장 40), 구체적으로 성사들과 다른 표지들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이 모든 것들 속에서 교회는 구원의 현존을 위한 "표지요 도구"로써 (교회1) 자기 자신을 실현한다. 온 성교회는 은총의 선물들(카리스마), 역할들, 직무들을 통하여 자신의 외적인 영역을 드러내기는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교회는,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이 흘러나오는 같은 원천이 되는 성사적인 표지들, 그리고 다른 어떤 교회 활동이 그들의 구원효과를 능가할 수 없는 성사적인 표지들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확실히 드러낸다(참조. 전례헌장 7; 전례헌장 10). 그래서 교회의 가장 주된 자기표현은 전례회중이다(참조. 전례헌장 41; 교회헌장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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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항구한 '파스카와 성령강림'
 
"오순절의 성령강림으로 교회가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다(참조. 전례헌장 6; 교회헌장 2). 성령강림은 '신비의 분배' 안에 새로운 시대, 곧 교회의 시대를 연다. 이 교회의 시대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1고린 11, 26) 당신은 교회의 전례를 통하여 구원활동을 드러내고, 현존하게 하고, 전해주신다. 교회의 시대라는 이 기간에 그리스도께서 당신 교회 안에, 교회와 더불어 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 계시고 활동하신다. 이것이 바로 동방과 서방의 전승에서 한결같이 '성사의 경륜'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성사의 경륜은 교회가 '성사의' 전례 거행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에서 얻은 열매를 전해주는 (또는 나누어주는) 것이다"(교리 1076; 참조. 교리 739).
 
모든 전례거행은 성령의 강림을 불러일으킨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기도 (참조. 요한 14, 16) 와 함께 하는 교회의 기도를 통하여 청하여 지고, 사람들의 성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아버지로부터 새롭게 보내진다. "항구하게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기 위하여, 펜떼꼬스떼의 날 성령이 파견되어 오시었다"(교회헌장 4). 이것으로 교회는 올바르게 살아가고 또 전례회중으로 모일 때마다 올바르게 전례를 거행한다. 만약 (교회의 때가) '항구한 파스카'라면, 그것은 성령의 수여와 함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능력으로 아버지로부터 주어지는 선물과 은총 덕분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또한 '항구한 성령강림'이니, "생명을 주시는 분"이신 성령이 전례 안에서 교회와 신자들에게 항구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참조. 요한 20, 19-23; 마태 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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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구원경륜
 
전례는, 그에 선행하는 모든 것들과(회개와 신앙) 그에 따르는 모든 것들과(윤리생활) 함께, 인류를 위한 아버지의 계획의 성취로써 나타난 '구원의 역사적 흐름'에 들어가는 현실적인 방법이다.5) 구원경륜은 성서에서 '신비의 경륜'으로(참조. 에페 3, 9) 계시되었고, '성사의 경륜'으로 계속 이어진다(참조. 교리 1076; 교리 1092). 이 사실은, 역사 안에서 아버지의 구원계획의 성취를 연속적인 시간이나 순간들로써 구별하게 한다(참조. 전례헌장 5-6; 교회헌장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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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세사의 단계들
 
구원은 처음에 아버지에게 감추어진 '신비'였고, 다음에 예언자들에 의해 계시되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고 사도들의 설교에 의해 알려지게 되었다(로마 16, 25-27; 에페 3, 3-12; 1디모 3, 16):
 
가. 선포와 준비의 단계 : 이때는 아버지의 사랑이 점진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선발되는 때이다(참조. 로마 8, 29-30).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도달하게 될 완성을 미리 보여주는 일련의 사람들, 사건들, 제도들, 실제들 그리고 표지들 안에서, 즉 구약 성서 안에서, 자신을 현재화하고 드러내었다(1베드로 1, 10-12): "하느님이 구약의 백성에게 행하신 위대한 업적은, 인류를 구원하고 하느님께 완전한 영광을 드리신 그리스도의 업적의 서막이었다"(전례헌장 5). 두 성서의 분리할 수 없는 일체성 안에서(참조. 계시헌장 16-17), 사도들의 설교, 교부들 그리고 전례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성사들의 새로움을 돋보이게 하려고, 이런 새로움을 예고하던 형태(예형tipos)들로부터  출발하는 예형론tipologia을 이용한다.6)
 
나. 충만과 완성의 단계 : 이 때는, 사람들이 믿을 수 있도록 그리고 하느님의 아들들이 될 수 있도록 해주려고, 예고(말씀)가 실재(육신)가 되는 때이다 (참조. 요한 1, 12-14). 신약 성서는 "때의 충만"(갈라 4, 4)을 구원의 현현(참조. 2디모 1, 9-10; 디도 2, 11; 3, 4-7)으로 말하며, 또한 임마누엘, 즉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마태 1, 23; 이사 7, 14)의 결정적인 현존으로 언급한다. 그 결과, 그리스도는 그분의 말씀으로 나타나고 표지 안에 실현되는 이 새로운 상황을 가지고 계신다: "예수의 나자렛 생활과 공적 임무 수행기간의 말씀과 행위가 이미 구원을 위한 것들이었다. 그것은 예수의 파스카 신비가 지닌 능력을 미리 보여주었다"(교리 1115).
 
사람들에 대한 봉사와 아버지에 대한 헌신의 모든 행위의 정점으로 그분이 이룩하신 마지막 표지는 수난과 교회를 위해 성령을 넘겨주신(요한 19, 30. 34: 1요한 5, 6-8) 죽음이었다: "인류를 구원하고 하느님께 완전한 영광을 드리신 이 사업을 그리스도께서는 원칙적으로 파스카의 신비 곧 당신의 복된 수난과 죽은 이들 가운데서의 부활과 영광스러운 승천으로써 완성하셨다"(전례헌장 5; 참조. 교회헌장 3). 그러나 수난 전날 저녁 예수께서는 자신의 죽음과 부활의 기념제를 제정하시고, 그 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해서 거행될 수 있도록 교회에 맡기셨다(참조. 전례헌장 47; 1고린 11, 23-26).
 
다. 현재화와 영속화의 단계 : 주님의 죽음에 따른 성령의 파견 그리고 교회의 탄생으로, 우리는 구원경륜의 실현 그 세 번째 단계에 다다른다. "교회의 시간" 또 "성령의 시간"이 시작되었을지라도 그것은 그리스도의 시간의 계속이요 그 결과이다. 예수 자신이 나자렛의 회당에서 장엄하게 선포하신(참조. 루가 4, 14-22) 사람들에게 구원이 현존한다는 것은, 멈추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실현되고 표현된다. 그 결과 구원의 업적은 신적 계획에 따라, 기쁜 소식에 대한 믿음 그리고 성사를 통해 이루는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개인적 합일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도달한다.
 
이것은 정확하게 교회의 임무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성부로부터 파견되신 것과 같이, 그리스도 자신도 성령으로 충만한 사도들을 파견하시어, 만민에게 복음을, 곧 하느님의 아들께서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로써 우리를 마귀의 지배와 죽음에서 구원하여, 아버지의 나라로 옮겨 주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전하는 구원사업을 또한 성제와 성사를 통하여 수행하도록 하셨으니, 모든 전례 생활은 이 성제와 성사를 중심으로 순환한다"(전례헌장 6; 참조. 교회헌장 4; 선교교령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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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회, 구세사의 종합
 
구원의 물결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새로운 방법이 생겼다. "그리스도께서 이제는 당신의 은총을 나누어주기 위해 세우신 성사들을 통해 일하신다" (교리 1084; 참조. 교리 1115-1116). "예수께서는 성사 안에서 끊임없이 우리를 '만짐으로써' 치유하신다"(교리 1504). 구세사의 마지막 단계로서의 전례는 "우리 순례의 목적지인 성도 예루살렘에서 거행되는 천상의 전례를 미리 맛보고 그것에 참여하게"(전례헌장 8; 참조. 교회헌장 50)한다.7) 이러한 방법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엮으면서, 전례는 모든 구원 역사를 종합하는 순간으로 나타나고, 구원의 결정적이고 마지막 단계로써의 교회의 시간을 형성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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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전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업적
 
구원 역사 속에서 전례는 항상 교회에 대한 신적 선물이고, 인류의 현존재 안에 드러나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업적이다. 신적 존재에게 다가가려는 인간적 열망을 표현하는 일반 종교들의 예배와 달리, 그리스도교 전례는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 아버지 자신의 계시와 인간에 대한 무한한 그분의 사랑의 계시의 한 부분을 이룬다. 전례의 삼위일체적 차원은 모든 전례거행의 첫번 법을 이루고 전례의 본성에 대한 근본적이고 신학적인 원칙을 이룬다.
 
전례는, 미사의 시작인사와 감사기도의 시작부분에 2고린 13, 13의 본문을 이용하면서 이 역동적인 실재를 표현한다: "사랑을 베푸시는 성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 유명한 교부학 문장도 같은 것을 이야기한다: "모든 선물은 아버지로부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신 성자를 통하여, 성령의 일치 안에서; 그리고 같은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다시 아버지께 돌아간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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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버지의 현존과 업적
 
전례 안에서 하느님은 항상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을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에페 1, 3; 2고린 1, 3)이시니, 북아프리카의 옛 지역 공의회들이 결정한데로 전례적 기도에서 항상 아버지에게 영적 축복을 돌려 드린다.10) 그러나 아버지는 또한 모든 찬양과 감사의 종착점이다. 이러한 의미로 전례는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 신학teologia" - 교부학적이고 전례적인 어휘의 뜻으로 말할 때 - 의 표현이다. 즉, 전례는 구원역사 안에서 그리고 사람들의 삶과 전례 안에서 이룩된 아버지의 놀라우신 업적을 고백한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교회의 전례 안에서 창조와 구원의 모든 복의 원천으로 찬미를 받으시고 흠숭을 받으신다"(교리 1110; 참조. 교리 1079-1083).
 
전례는 하느님 중심적 성격을 갖는다. 이것은 인간학적인 차원(인간이 하느님의 모상에 따라 창조되었고, 그의 존엄성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세워졌다는 등)뿐만 아니라, 우주적 차원(하늘과 땅과 모든 피조물들)에서도 나타난다 (참조. 요한 3, 16; 1요한 4, 9; 로마 8, 15-39). 끝으로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가 되어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총괄 갱신'되어) 아버지 앞에 봉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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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과 업적
 
전례에서 하느님의 삼위일체적인 현현은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업적과 관련되어 절정에 도달한다. 신경, 감사기도 그리고 [주요 기도양식eucologia maggiore]들은, '사람들 사이에 계신 그리스도', '아버지의 계시자'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성령의 분배자' 등의 [그리스도론]을 전개한다. 같은 방법으로 전례적 기도는, 그리스도의 신비가 전례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표현하고, 그분의 모든 구원 업적을 기념한다.11)
 
"성부 오른편에 앉으신"(마르 16, 19)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사람들 사이의 유일한 중재자이며(참조 1디모 2, 5; 히브 12, 24), 하늘 성전의 대사제이며(참조. 히브 8, 1-2 등), 영원히 우리를 위해 대신 간구하여 주시는 분이다(참조. 로마 8, 34; 1요한 2, 1; 히브 7, 25). 성 바오로는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격려하면서, 하느님을 찬양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또 "그의 중재를 통하여" (골로 3, 16-17; 참조. 에페 5, 19-20) 하느님께 감사하라고 하였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며, 우리 가운데서 기도하며, 우리로부터 불려졌다".12)
 
주님이요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는 교회와 함께 항상 머물고, 구원업적이 다양한 양상으로 완성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전례 행위 안에 중요하게 현존하고 계신다(참조. 전례헌장 7). 전례 안에서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현존은, 전례 행위들을 구원의 사건으로 변화시키는 역동적이고 효과적인 현존이다. 더 나아가 이 현존은 성체성사 안에서 실체적인 현존이다: "성체성사에서의 주님의 현존은 실재적인reale 현존이라고 칭해진다. 그러나 이는 마치 다른 현존들이 실재적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별칭으로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13) 전례 안에서 나타나는 '주님의 현존'의 다양한 양상과 정도들은, 우선 이것이 그리스도의 행위라는 것을 확인한다. 주님은 모든 신자들이 세례 성사의 능력으로 실행하는 그들의 사제직에 함께 하신다(참조. 전례헌장 14; 교회헌장 10-11).14)
 
이미 말한 것처럼, 이 현존의 외적 영역은 교회이다. 그러나 그 내적 "영역"은 성령이다.15) 성령은, 아버지께서 부활하신 성자에게 주신 선물이며, 또한 교회에 부어주시어(참조. 사도 2, 32. 33) 그 안에 머무르게, 그리고 한 성전을 이루기 위해 신자들의 마음속에도 머무르게 하신 선물이다. 성령은 전례행위 안에서 주님께 청원하며 항상 교회를 도와준다(참조. 묵시 22, 1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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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령의 현존과 업적
 
성령은 주님의 파스카의 선물이요, "하느님의 선물"(요한 4, 10; 사도 11, 15) 이다. 성령은 메시아 시대를 준비하며 예고되었고(참조. 이사 32, 15; 44, 3; 에제 36, 26-27; 요엘 3, 1-2; 즈가 12, 10), 참된 예배의 유일한 중재자가 교회에 보내는 것이니, 성령의 고유한 임무가 교회 안에서 수행되도록 하려는 것이다(참조. 요한 20, 21-23). 성령의 지도와 영적 충동으로 교회는 아버지께 기도하고(참조. 로마 8, 26-27), 찬양 드리고 예배 드리고(참조. 에페 5, 18-20; 골로 3, 16-17), 예수를 주님이라 고백하고(참조. 1고린 12, 3ㄴ; 필립 2, 11), 그의 재림을 기다리며 그를 부른다(참조. 1고린 11, 26; 16, 12; 묵시 22, 17. 20).16)
 
이런 뜻에서 전례는, 영원한 생명의 통교를 실현하기 위하여, 또한 모든 것들의 시작이요 마침인 그리스도를 향한 귀환을 시작하기 위하여, 성령을 지속적으로 분배하여준다. 그래서 모든 전례 행위는 "성령의 일치 속에" 행해져야 한다. 그것은 단순히 "진리와 영으로 주님을 경배"(요한 4, 23-24) 하는 것뿐만 아니라, 또한 삼위일체의 신비를 싹트게 하고, 같은 성령의 현존과 현실화로써 이루어지는 교회의 통교의 표현이 되어야 한다. 이 이유로 모든 전례적인 기도는 항상 "성령의 힘으로 함께 모인" 교회의 기도가 된다(성무일도 지침 8).
 
또한 성령은 신자들이 거룩한 말씀을 수용하도록, 또 자신의 양심에서 그것을 이해하도록 하는 능력을 제공한다. 말씀을 항상 수행하고(참조. 시편 33, 6), 그것을 기억하고(아남네시스), 완전한 진리에 이르기까지 이끄는(참조. 요한 14, 15-17. 26 등) 성령의 활동으로, "하느님의 말씀은 전례 행위의 기초가 되며, 모든 삶의 기준이 되고 도움이 된다" (미사독서 9). 그러므로 말씀의 전례에 이어지는 전례 행위들은, 성사적 물질 요소들과 신자들 위에 성령의 변화시키는 힘의 현존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 청원하는(에피클레시스) 것으로 구성되어있다.
 
종합적으로 성령은 그의 비가시적 활동으로, 아버지의 영원한 계획에 따라 그리스도의 업적을 그 완성에 도달케 이끌면서, 교회의 성사 행위들이 그 의미하는 바를 성취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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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전례, 역사 안의 구원
 
구원역사의 두 번째 단계는 시간 속에 하느님 현존의 현현인 구원이 최고조에 다다른 순간을 전제로 한다. 그 단계는 예수의 강생을 준비한 모든 신적 개입들이 합류하고 또 거기서부터 구원을 전달하는 새로운 표지들이 출발하는 연결점이다. 구원의 모든 역사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가 된다(참조. 에페 1, 10).
 
강생은 하느님께서 인간 역사에 항구하게 자신을 결합시키신 것을 의미하며, 비록 구원의 충만한 상태가 역사를 초월하고 또 종말론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또한 시간 속에서 실현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 속에 계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나라가 결정적으로 도래했음을 알리는 위대한 신호이다(참조. 마르 1, 15; 루가 4, 21). 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 빛은 구원 경륜과 관련된 모든 인간 역사를 비추고 의미를 밝힌다. 그분이 역사의 주인이다(묵시 1, 8; 참조. 히브 1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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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스카의 신비, 구원의 '에파팍스'
 
신앙의 빛으로 살펴본 인간의 역사는, 마치 미래에 있을 결정적인 신적 개입을 전제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그때그때 발생한 것처럼 보여진다. 이러한 순간들은 성서적인 언어로 '카이로스(의미를 갖는 시간)'라고 하며 구원 경륜에 대응한다.17) 그런데, 이 '카이로스'들은, 비록 그들 하나 하나는 고유의 우연성을 가진다 할지라도, 그들의 구원적 성격을 살펴볼 때 구원 역사의 모든 순간들을 나타내게 되어, 결국 온 역사의 흐름 속에서는 단 하나의 연속선을 형성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모든 '카이로스'들의 특성이 나타난다. 즉, 반복될 수 없고, '에파팍스(단 한번 항구하게)'이다.
 
그러나 모든 구원적 성격의 '카이로스'들 중에는, 다른 것들의 모범이 중심 사건이 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구원 역사의 충만인 그분의 파스카 신비의 '카이로스'이다. 이 '카이로스'도 '에파팍스'이다(참조. 로마 6, 10; 히브 7, 27; 9,1; 9, 28; 10, 2; 1베드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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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건에서 전례거행으로
 
만약 '카이로스'들이 반복되어질 수 없는 것이고, 이 법칙에서 아무 것도 예외 없이,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라 할 지라도,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생긴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룩된 구원이, 어떠한 방법으로 그분 이후에 이 세상에 출생한 각 사람과 모든 세대에 전해지고 적용될 수 있는 것인가?" 질문은 다음과 같이 새로 바꾸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어떻게 해서 '단 한번 항구하게' 즉 '에파팍스'로서 그 충만에 도달했던 역사적 구원에 도달할 수 있단 말인가?"
 
그리스도 사건(참조. 마태 1, 18; 루가 1, 35)과 파스카 신비(히브 9, 14)를 실현한 성령은, 또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참조. 로마 8, 15; 갈라 4, 5-7) 입양을 사람들에게 실현하는 장본인이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가 되게 하는 신적 사랑의 물결 속으로 인도되어짐으로써, 사람들은 구원된다. 이것이 바로 구원 역사의 셋째 단계에서 교회가 수행해야 할 임무이다.
 
복음 선포, 세례와 그 밖의 성사들, 특히 성체성사 등이, 듣고, 믿고, 회개하고, 세례를 받고, 죄의 용서와 성령의 선물을 받고, 사도들의 가르침과 성체성사와 영성체와 기도에 항구한(참조. 사도 2, 38.41-42) 각 사람들의 삶에서'카이로스'가 되는 것은 바로 성령의 활동으로 인한 것이다.
 
교회의 구원활동, 특히 전례 행위의 '호사키스(무엇하면 할 때마다)'는 성서적 '카이로스'의 특성인 '에파팍스'를 계승한다. 사실 이 새로운 연대기적인 개념은 우선 예수 그리스도의 종말론적이고 결정적인 '카이로스'에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빵 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호사키스) 주님의 죽으심을 선포하고, 이것을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하십시오"(1고린 11, 26).18) 단 한번 그러나 항구하게 일어났던 주님의 죽음과 부활과 성령강림은 복음 선포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또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분의 봉헌을 반복하라고 명령하신 말씀과 행동들을(즉, 주님께서 교회에 남기신 기념제를) 실현하는 사람들에게 현재화된다(참조. 전례헌장 47).
 
"그리스도교 전례는 우리를 구원한 사건을 상기시킬 뿐 아니라, 그것을 실현하고 현존하게 한다.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는 (그때마다 새롭게) 거행되는 것이지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반복되는 것은 기념예식일 뿐이다. 전례 거행 때마다 유일한 신비를 실현하시는 성령께서 거기에 임하신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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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념
 
구원사건의 현재화에 대해 말한 모든 것은, 단 한번 일어났던(에파팍스) 구원역사의 '카이로스'와 그것을 그 때마다 실현하는 (호사키스) 전례 거행 사이에 아주 깊은 관계를 이루는 한 가지 요소 없이는 완전히 불가능하다. 이 요소는 바로 기념이다. 예수께서는 구약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실재였던 이 요소를 취하여 성체성사를 제정한다. 사실 주님은 "나를 기념(아남네시스)하여 이를 행하여라"라고 명령하신다(1고린 11, 24-25).
 
그의 충만한 뜻에서 기념은, 단순히 이상적이거나 주관적인 기억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이미 존재했던 현존이 지금 우리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실재적인 기념이다.20) 이 기념의 토대는, 파스카(참조. 창세 12)와 이스라엘의 다른 축제의(참조. 레위 23; 에스 9, 28 등) 제정에 대해 말하고 있는 구약 성서의 흐름 속에서 찾아야 한다. 기념은 거룩한 행위, 예식이며 축제일을 포함한다. 축제일은 하느님께서 그의 백성과 그 자신의 구원 행위들을 생각하도록 촉구하며, 이러한 구원 업적을 기억함으로써 백성들을 하느님께 돌아오게 하는 기념의 행위이다.
 
하느님이 그의 백성에 대해 기억하도록 한다는 것은 신인동형론이다. 그러나 그것은 구원 행위를 계시하며, 어쩌면 그의 백성의 삶 안에 효과적인 개입이나 새로운 현존이 된다. 어찌하건 어떤 사람이 하느님으로부터 이룩된 업적들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또 신앙으로 그것을 수용하였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성서에 나타나는 기념은 항상 자신 안에 과거와 현재를 하나로 합하고(기념작용 및 현재화작용),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증한다(예언작용). 하느님과 그분의 구원은 기념을 통하여 우리를 위해 여기 지금 새롭게 존재한다. 그리스도교 전례는 기념 속에 그리스도의 신비들의 현재화와 주님의 현존의 위대한 표지를 가진다. 성찬식의 감사기도문의 중심부는, 예수로부터 제정된 명령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분의 파스카 신비를 현재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정확하게 기념(아남네시스)이라 불린다.21)
[이 글은 현재 로마 안셀모 대학에서 전례학을 전공중인 대구대교구 장신호 요한보스코 신부님께서 번역하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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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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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부분은 Juli n L pez Mart n 주교의 저서 La Liturgia de la Iglesia - Teolog a, historia, espiritualidad y pastoral, [= BAC Manuales 6], Madrid 1994, pp. 19-30 을 번역한 것이다.
2) 교리 1076이하, 1210이하.
3) 성 레오 대종, Hom. 74, 2.
4) 성 아우구스티노, Ep. 187, 34 (PL 38, 845).
5) 참조. Danilou, J., Historia de la salvacin y liturgia, Salamanca 1965; Darlap, A., "Teolog a fundamental de la historia de la salvaci n", in: MS I, pp. 47-204; Aa.vv., "El concepto teol gico de historia de la salvaci n", in: Actas Congreso, 위의 책, pp. 463-572; Vagaggini, C., "Historia de la salvaci n", in: NDT 1, pp. 642-665, 등.
6) 교리 1094, 1217-1222, 1541-1543에서 예형론의 예를 볼 수 있다.
7) 참조. 교리 1137-1139.
8) 참조. Marsili, S., "La teologia della liturgia nel Vaticano II", in: Anamnesis 1, pp. 85-105.
9) 참조. Vagaggini, C., El sentido teolgico de la liturgia, pp. 184-233.
10) Ut nemo in precibus vel Patrem pro Filio, vel Filium pro Patre nomini; et cum altari assistitur, semper ad Patrem dirigatur oratio: 히포 공의회 21조, 카르타고 공의회 23조; 참조. Neunheuser, B., "Der Canon 21 des Konzils von Hippo 393 seine Bedeutung und Nachwirkung", in: Augustinianum 25(1985) 105-119.
11) 참조. Lanne, E., "La relazione dell anafora eucaristica alla confessione di fede", in: Sacra Dottrina 47(1967) 383-396.
12) 성 아우구스티노, 시편주해(Ps.) 85, 1, in: CCL 39, 1176.
13) 바오로 6세, Mysterium Fidei, 22항.
14) 전례에서 주님의 현존의 다양한 양상에 대해서 참조: Bernal, J. M., "La presencia de Cristo en la liturgia", in: Not 216/217 (1984) 455-490; Burki, B., "Le Christ dans la liturgie, d apr s l article 7 de la SC", in: QT 64(1983) 196-212; Cuva, A., La presenza di Cristo nella liturgia, Roma 1973; Galot, J., "La cristologia nella SC", in: Not 203(1983) 305-319; Haes, P. de, "Les pr sences du Christ-Segneur. Diff rents modes d actualisation dans la liturgie", in: LumVit 20(1965) 259-274; Parr , P., "Pr sence r elle et modes de pr sence du Christ", in: QL 69(1988) 163-184; Say s, J. A., La presencia real de Cristo en la Eucarist a (= BAC 386), Madrid 1976; Schillebeeckx, Cristo sacramento del encuentro con Dios, San Sebasti n 1969.
15) 참조. Lahner, K., "La presencia del Se or en la comunidad cultual. S ntesis teol gica", in: Actas Congreso, 위의 책, pp. 341-351.
16) 참조. 교리 1091-1093; 1099-1109. 전례 안의 성령에 대해서 참조: L pez Mart n, J., "Bibliografia pneumatol gica fundamental" in: Ph 149/150 (1985) 457-467; Magnoli, Cl., "Quarant anni di letteratura liturgica attorno al tema pneumatologico (Note e ressegne)", in: ScCatt 117(1989) 77-103; "Cuadernos Phase" 34, Barcellona 1992 등.
17) 참조. Hahn, H.-Ch., "Tiempo (kair s)", in: DTNT 4, pp. 267-272.
18) 참조. 연중 2주일 봉헌기도; Pinell, J., "I testi liturgici, voci di autorit , nella costituzione SC", in: Not 151(1979) 77-108.
19) 교리 1104; 참조. 교리 1084-1085.
20) 참조. O atibia, I., "Recuperaci n del concepto de  memorial  por la teolog a eucar stica contemporanea", in: Ph 70(1972) 335-345; Velasco, J. A., "El concepto de memorial objectivo en el decreto tridentino sobre el Sacrificio de la Misa", in: RET 54(1994) 5-48.
21) 참조. Casel, O., Faites ceci en m moire de moi, Paris 1962; Gesteira, M., "Memorial ecucar stico: rememoraci n y presencia de Cristo", in: EstT 24(1990) 37-105; Ramis, M., Los misterios de pasi n como objeto de la anamnesis en los textos de la misa del Rito Hisp nico, Roma 1980; Thuriam, La eucarist a, memorial del Se or, Salamanca 1967 등.
 
[출처 : 전례학 동호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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