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모두 앉은 다음 주교는 강론을
한다. 주교는 말씀 전례 때에 봉독한 성서 말씀을 중심으로 하여 사제 직무에
대하여 교우들과 선발된 이들에게 훈시한다. 강론은 아래의 말이나 알맞은 내용으로
할 수 있다.>
‡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여기 있는 이 형제들은
친척과 친지 여러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곧 사제로 서품됩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교회 안에서 어떠한 직무를 받게 되는지
깊이 생각하여 봅시다.
이들은 스승이요 사제이며
목자이신 그리스도께 봉사하려고 합니다. 이들의 봉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과 성전으로 자라게 됩니다. 이들은 주교의 사제직에 결합된
사제로 축성되어 복음을 전하고, 하느님의 백성을 기르며 거룩하게 하고, 특히
미사 성제로 하느님께 거룩한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이들은 이 모든 일을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봉사받으러 오지 않고 봉사하러 오신 그리스도의
참 제자임이 드러날 것입니다.
사제품을 받을 친애하는
부제 여러분,
여러분은 스승이신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교도직을 직접 책임지고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기꺼이 받아들인
하느님의 말씀을 모든 이에게 전하십시오. 하느님의 법을 깊이 묵상하며, 읽는
바를 믿고, 믿는 바를 가르치며,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십시오.
여러분이 가르치는 교리는
하느님의 백성에게 양식이 되고, 여러분의 성실한 생활은 교우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말과 모범으로 하느님의 교회를 건설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성화의 임무도 수행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제단에서 교우들과 일치하여
미사 성제를 드림으로써, 교우들의 영적 제사가 그리스도의 제사와 결합되어
완성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신이 거행하는 것을 알고 실천하여야
합니다. 곧, 주님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거행하면서, 여러분 자신도 온갖 죄악에
죽고 새로운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성세성사로 사람들을
모아 하느님의 백성이 되게 하고, 참회성사로 그리스도와 교회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하여 주며, 병자성사로 병자들의 고통을 덜어주십시오. 또한 여러 가지 거룩한
예식을 거행하고, 하느님의 백성 뿐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하여 매일 여러 차례
감사와 찬미의 기도를 드리며, 여러분 자신이 하느님의 일을 하도록, 사람들을
위하여 사람 중에서 선발되고 임명되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참된 사랑과
변함없는 기쁨으로 사제이신 그리스도의 직무를 수행하며, 자신의 이익을 찾지
말고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도록 하십시오.
친애하는 부제 여러분,
끝으로 여러분은 머리이시오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십시오. 주교와 결합하여, 그 지도에
따라 교우들을 한 가족으로 일치시키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인도하여야 합니다. 봉사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봉사하러 오셨고,
길 잃은 사람을 찾아 구원하러 오신 착한 목자를 언제나 모범으로 삼기 바랍니다.
<서품기도가 끝나면 모두 앉고, 주교는
모관을 쓴다. 새 사제들은 일어서고 다른 사제들은 자리에 앉는다. 그중 일부
사제들은 새 사제들에게 영대를 메어주고 제의도 입혀준다.>
제의
입힘
제의
입힘
손의
도유
손의 도유
<이어서 주교는 무릎에 보를 펴고, 새
사제가 차례로 주교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으면, 새 사제의 손바닥에 크리스마
성유를 발라주면서 아래와 같이 말한다.>
‡ 성부께서 성령과 능력의 기름을 발라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대를 보호하시어,
그대가 교우들을 거룩하게
하고,
하느님께 제사를 봉헌하게
하여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도유가 끝나면 주교와 새 사제들은 손을
씻는다.>
<새 사제들에게 영대와 제의를 입혀주고,
주교가 그들의 손에 기름을 바르는 동안, 성가대와 교우들은 아래의 후렴과 함께
시편 109(110)이나 다른 알맞은 성가를 부른다. 이 시편을 말씀 전례에서 화답송으로
이미 불렀으면, 아래의 후렴과 함께 다른 알맞은 성가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