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좀 빌립시다!" |신기한 상자 '카메라' | "No, 김치! No, priest!"
"나는 총이 없습니다." | 성체 거동 행렬 | 선풍기 채점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

..............................................................................................................................
호원 본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지금도 유명한 '성체 거동 행사'이다. 그 시절에도 장호원 본당의 성체거동행사는 인근 지역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에서 화제거리가 되곤 했다. 성체 거동 행사는 매년 6월 성체 성혈 대축일에 즈음해서 열렸는데, 장호원 본당 신자 뿐만아니라 인근 본당의 신자들까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교구장이었던 노기남 주교도 자주 참석해 주례를 맡곤 했다. 톱밥에 색동 물을 들인 양탄자를 깔아놓고, 신자들은 새하얀 한복으로 성장을 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직접 종이꽃으로 만든 화관을 머리에 얹고 온갖 멋을 다 부렸다. 그리고 밀떡의 형상으로 우리 곁에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맞았다.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수난하고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주신 살아있는 빵,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약속한 성체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냈다. 성체를 앞세우고 성당 뒤쪽에 있던 매산의 산봉우리를 돌아나오는 신자들의 행렬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뤘다.

제 1부 | 제 2부 | 제 3부 | 제 4부 | 제 5부 |제 6부| 제 7부| 제 8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