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사제로 입적:::

1960년 3월 14일 당시 서울교구장 노기남 주교와 평양 교구장 서리 캐롤 안(George Carroll)몬시뇰 사이에 계 약이 체결됐다. 다시 말해 평양교구 소속 신부들은 남북통일이 이뤄져 평양교구로 돌아갈 때까지 서울교구에서 봉직하며, 서울교구는 평양 교구 신학생 양성과 평양 교구 소속인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 대한 책임을 지 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평양으로 돌아갈 때에는 서울교구 신부까지 함께 보내 협력할 것을 약속한 것이다. 평양 교구 소속 사제였던 나는 이 계약에 의해 서울 중앙신용협동조합 지도 신부로 부임하게 됐다. 이 계약은 10년 뒤인 1970년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과 평양 교구장 캐롤 안 몬시뇰에 의해 다시 체결되는데, 평양 교구 소속 사제들은 서울대교구로 입적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만해도 남북통일이 묘연하리라는 전망때문이었다. 1975년 캐롤 안(George Carroll)몬시뇰이 건강상의 문제로 평양교구장직에서 물러나자 서울대교구장인 김수 환 추기경이 평양교구장 서리직을 겸임하게 됐다. 이런 연유로 인해 지금도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대주교가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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